손님이 북적거리는 음식점들은 개성있고 차별화 된 강한 상품을 갖고 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상품성이 뛰어난 메뉴는 입소문을 타고 각종 방송이나 SNS로 확산되면서 해당 음식점에 명성을 안겨준다.
파격적인 고객이벤트나 멋스럽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잠깐 시선을 끌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고객을 다시 오게 만드는 힘은 ‘강력한 메뉴’이다.
최근엔 건강과 삶의 질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핵심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농수특산물로 만든 특색있는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울릉도 청적지역, 제주도서 자란 식재료로 명품요리 만들어
국내 대표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지난해 3월 울릉군과 특산물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자사의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에서 독도산 해물을 가득 넣은 독도 한정 메뉴 2종을 출시한 바 있으며, 현재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에서 다양한 나물을 담은 ‘울릉도 한상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울릉도 한상 도시락은 울릉도 청정 자연 지역에서 자란 다양한 나물을 담은 메뉴다.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깽이, 미역취, 눈개승마 등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물을 영양밥으로 지어낸 3색 나물 영양밥과 고소한 우삼겹구이, 매콤한 오징어볶음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약 5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제주도를 담은 피자도 있다. MP그룹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는 지역 특산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선보인 전남 완도의 '전복피자'에 이어 올 2월에는 미스터피자 신제주점과 제주중앙점에서 '제주흑도새기피자'를 선보였다.
제주흑도새기피자는 흑돼지, 한라봉 청 등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한정 메뉴다.
흑돼지, 유채꽃, 한라봉 등 제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개발된 메뉴로 메인 토핑으로는 흑돼지를 사용했다. 메뉴명 또한 돼지를 일컫는 제주 방언인 '도새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또한 미스터피자의 전복피자는 트러플과 리코타 2종으로 전복 최대 생산지 완도산 전복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피자에 넣어 맛을 배가했다.
특히 완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먹거리로 자리매김하며 완도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100% 완도산 전복만을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귀포메일올레시장 명물인 제주산 구좌당근과 메밀로 맛 낸 '메밀치킨’도 있다.
치킨업계에서 새롭게 등장한 ‘메밀치킨’의 가장 큰 특징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식재료로만 만든다는 것이다.
제주 육계조합에서 매일 공급받는 신선한 닭을 제주 구좌당근과 야채로 염지해 잡내를 없애고, 메밀을 고소하게 팝핑해 반죽하고 튀겨내어 바삭한 메밀과 순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흙마늘 소스 양념은 맛과 영양까지 한꺼번에 잡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전한다.
메밀치킨 관계자는 “제주도의 대표 식재료인인 메밀과 향이 좋은 구좌당근을 활용한 치킨이다. 제주지역의 특산물로 맛을 낸 치킨이라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특히 메밀로 튀겨나 소화가 잘되 남녀노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