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쿠라스시’가 작년말부터 SNS를 중심으로 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쿠라스시는 작년 12월 9일 외식 기업 최초로 ‘Z세대용 점포’인 쿠라스시 하라주쿠점을 오픈했다.

하라주쿠점 매장 인테리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감수를 맡아 ‘일본의 전통 문화×도쿄·팝 문화’가 공존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Z세대용 점포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사진을 찍어 SNS에서 공유하고 싶은 포토존이 곳곳에 배치됐다. 점포 입구에는 셀카용 스마트 폰스탠드도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점포면적은 기존점포와 비교해서 약 2배 넓은 2,314㎡이며, 자릿수는 1.2배 많은 245석을 설치했다.

쿠라스시 글로벌 매장은 하라주쿠점외에도 아사쿠사 ROX점, 도톤보리점이 있다. 하라주쿠점이 문을 열며 미국 쿠라스시 매장의 인기 메뉴인 롤 스시 3종 ‘레드 드래곤 롤’, ‘골든 크런치 롤’, ‘새우 타이거 롤’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264엔으로 두 점포에 비하면 다소 높은 편이다.
기본 초밥은 한 접시 당 132엔으로 수산전문 회사인 ‘KURA생선팜주식회사(KURAおさかなファーム)’가 개발한 유기농피쉬인증을 받은 유기농방어를 사용한다. 하라주쿠 거리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스탠드석이나 야외 테라스석도 마련했다.

10~20대 젊은 층이 쿠라스시 하라주쿠점에 열광하는 포인트는 바로 매장 한쪽에 위치한 디저트 포장마차다. 핑크와 노란색 2가지 천연 착색료를 이용해 자동 크레이프 기계로 크레페를 제조한다. 터치 패널이나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하고 순서가 되면 디저트 포장마차에서 찾아가면 된다.

오픈 전 발표회에서 쿠라스시측은 “이번 점포를 통해 Z세대가 선호하는 상품을 시도해보고 그 결과로 Z세대에 니즈를 파악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놀이공원처럼 놀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는 식문화복합공간으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