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日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닛신 식품 간사이 공장’을 가다

마치 무인공장과도 같은 생산라인 위를 막 완성된 컵라면이 나란히 흘러가는 모습은 마치 가까운 미래를 그린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일본 닛신 식품이 올해 3월부터 제2기 가동을 개시한 간사이 공장(시가현 릿토시 시모마가리 21-1)은 동사 그룹의 연구 시설 ‘the WAVE’(도쿄도 하치오지시)에서 자체 개발한 최신설비 도입과 IoT기술의 활용 등에 의한 자동화와 효율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제품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실현시켜 식품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형 스마트 팩토리이다. 닛신 식품은 공장 직원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새로운 기술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이때까지 사람의 손으로 거쳤던 확인, 검사, 원자재 용기 등의 이동을 자동화했다. 사람의 힘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공정을 확립함으로써 인위적인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 후 이전과 비교했을 때 불량품 발생률은 1개/100만개 이하를 실현하고 있다. 이는 우주로켓의 안전기준보다 높은 안전성이라고 한다.

 

일본 최대 규모 연간 최대 10억개 제조

총 사업비 약 655억엔(제3기 공사 완료시)을 투입하고 정비를 추진하는 동공장은 부지면적 9만 9천 865㎡, 총면적 11만 8천 108㎡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식품 공장이다.

 

제3기 가동 시의 생산 능력은 하루 400만개(연간 최대 10억개)이다. 지난해 10월에 제1기, 올해 3월부터 제2기 가동이 개시되어 현재 6라인이 가동 중이다. 올해 12월에 제3기 공사가 완료되면 컵라면, 봉지라면 모두 합쳐서 10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컵라면 제품인 ‘컵누들’, ‘컵누들 미니’, ‘닛신노돈베이’, ‘닛신야키소바U.F.O’, 봉지라면으로는 ‘치킨라멘’, ‘데마에잇쵸’ 등이 있다.

 

식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닛신 스마트팩토리의 혁신 포인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 ‘NASA실’, ▲자동화, 무인화로 식품 안전성 강화, ▲3곳의 지역을 구분하여 철저한 위생 관리 3가지이다.

 

품질관리 시스템의 심장부로 자리를 잡는 것이 NASA(Nissin Automated Surveillance Administration)실이라 불리는 집중 감시·관리실이다.

 

 

설비, 품질 관리 카메라, 전기, 수도, 사람 등 공장 내의 모든 정보를 화면상으로 일괄 관리함으로써 라인 내에 사람이 투입되지 않아도 모든 기계의 가동 상황, 제조 공정을 영상과 수치 데이터로 파악하여 관리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제품 관리 데이터를 제조 후에도 서버 내에 장기간 보존하여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바로 추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로봇 기술을 활용해 지금까지 사람의 손으로 행하던 확인, 검사, 원재료나 용기 등의 이동을 자동화했다. 공장에 입하된 자재는 자동반송대차(AGV)로 지정된 장소로 반송되는 구조이다.

 

NASA실의 지시로 출하된 재료가 들어있는 상자는 로봇이 운반해 자동 선별·검사 장치를 거쳐 재료만 자동반송대차로 운반해 생산라인으로 보낸다. 한번 검사를 거친 재료는 밀폐된 스텐인리스 탱크에 넣는다. 사람의 손으로 하던 컵 충전도 완전 자동화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위생 관리 면에서는 공장 내부를 ‘고도청결구역’, ‘청결구역’, ‘준청결구역’ 3가지 지역으로 구분함으로써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이물질 리스크를 줄였다.

 

외부에서 준청결구역으로 반입된 자재는 먼저 청결구역으로 운반되어 개봉, 구분, 검사를 거쳐 스테인리스 탱크에 반입 후 밀봉되어 생산지역인 고도청결구역으로 이송된다.

 

준청결구역과 고도청결구역을 가까이 두지 않고 완전히 나눔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정밀도가 높은 위생관리를 실현시켰다. 이 밖에도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환경부하 저감도 이루고 있다.

 

‘보여주는’ 공장을 실현

스마트팩토리의 디자인 감수는 사토 카시와 아트 디렉터가 담당했다. 엔트런스 홀, 닛신의 코퍼레이트 컬러로 통일된 약 180m의 관람객 통로, 세계에서 하나뿐인 오리지널 컵라면을 만들 수 있는 ‘마이 컵누들 팩토리’ 등으로 즉석 면의 제조 공정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고안해 볼거리가 있는 공장이다.

 

 

제조 공정을 견학할 수 있는 일직선으로 되어있는 견학자 통로에는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기계음을 샘플링하여 리믹스한 BGM이 흘러나오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돌아가는 생산라인과 합쳐져서 청각과 시각 면에서 새로운 재미를 준다. 현재는 인근 초등학교를 사회견학을 위한 식품 브랜드 공장 견학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개고기 대체제 '흑염소' 보양탕 전수문의 급증 , '흑염소 전문점' 전수과정 개최
이제 개고기 대신 '염소고기'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최근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차세대 보양식전문점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메뉴에 염소탕을 추가하거나 아예 '염소탕 전문'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오는 4월19(금)~20(토)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맘스터치, 日 상륙…도쿄 시부야 직영 1호점 오픈
맘스터치가 일본에 해외 첫 직영점을 열고, '미식의 도시' 도쿄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16일 도쿄 시부야구에 해외 첫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오픈하고, 일본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일본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일본 맥도날드가 지난 39년 간 영업했던 자리에 들어섰다. 약 418㎡, 220석(B1~2F, 총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둬 일본인과 해외 관광객들로 상시 붐비는 등 브랜드 경험 제공과 홍보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이다. 판매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와 한국식 양념치킨 등 일본인 대상의 사전 조사에서 검증된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특히 토종 맘스터치만의 독보적인 맛과 품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생생히 전하기 위해 기존 패스트푸드점들과는 달리 배터링(반죽 묻히기)부터 후라잉(튀기기)까지 주방에서 손수 조리하는 맘스터치의 수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지난 팝업스토어 당시의 폭발적인 현지 반응을 재현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 전부터 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