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젓갈, 치즈 등 다양한 발효식품을 만날 수 있는 '제18회 전주 국제 발효식품 엑스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명칭도 '온라인 e-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로 바뀌었다.
이번 행사는 6일부터 12월 말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되며, 지역경제 및 도내 기업들의 온라인 진출 강화에도 도움이 될 거라 기대되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세계 최초 발효식품 주제의 전시로, ‘발효’를 통한 식품산업의 가치를 알리면서 발전에 기여하고 창업에도 이바지했다.
작년에는 24개국의 364개 업체가 참가하여 치즈, 김치 등 인기 있는 발효식품의 소개와 판매가 이뤄졌고, 14만명이 방문, 총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생물산업진흥원은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10월 22∼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소비자와 판매자가 밀착 접촉하는 행사 특성상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오프라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생물산업진흥원은 이번 엑스포에서 온라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250여개 식품기업의 우수 제품 판매를 지원한다.
또 해외 바이어의 국내 입국이 불투명한 점을 고려, B2B 수출상담회를 온라인 화상 상담회로 전환해 통역비와 수출물류비 등을 보조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e-채널 다변화 지원사업'을 통해 온라인 채널에 입점 및 판매를 원하는 기업에 최대 500만원, 홈쇼핑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기업당 1천만원을 지원한다.
소비자들은 8월에는 우체국 쇼핑몰에서, 9월부터는 우체국 쇼핑몰 외에도 위메프, 11번가 등에서 전북 발효식품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가 온라인으로 전환됐지만, 아직 온라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영세기업들이 많다. 이에 전라북도와 생진원에서는 ‘온라인 첫걸음 레벨업사업’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드는 초보기업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민재석 원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많은 지역 축제가 취소되어 농가의 피해가 크다”면서 “온라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통한 비대면 판매로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축제의 홍보와 전북 발효 식품 생산자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