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 ‘제주스러움’이 듬뿍 담긴 맛집 6選

제주를 여행할 땐 모든 음식들이 유난히 맛있게 느껴진다.

제주는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부터 풍성한 제철 식재료, 다채로운 육류 등을 이용한 향토 음식이 다양하다. 보말, 말고기, 흑돼지 등 육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푸짐한 먹거리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준다.

알고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 제주만의 특별한 맛을 한곳에 모아 봤다.

 

자연 그대로 제주 食 ‘성산보말죽칼국수’

제주 전통의 맛을 그대로 살린 ‘보말죽’, ‘보말칼국수’ 전문점으로 관광객은 물론 제주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인근에 위치한 ‘성산보말죽칼국수’가 그 주인공으로 제주흑돼지, 감귤과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보말’이란 특산물로 제주의 맛을 전하는 신흥 맛집이다. 애초 도민들의 맛집이었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감귤제면’ 보말칼국수가 이곳의 대표 메뉴로 칼국수 면발, 육수, 죽 하나하나 제주의 특징을 담았다. 대표메뉴로는 ‘보말칼국수’, ‘보말죽’, ‘보말전’, ‘얼큰딱새우 칼국수’가 있다.
 

 

‘성산보말죽칼국수’는 밀가루 반죽에 ‘제주감귤’을 넣어 ‘수제 감귤제면’ 특허를 획득, 제주를 상징하는 지역특산물인 ‘감귤’을 넣어 맛과 영양뿐 아니라 칼국수 면발에 제주다움을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리법으로 특허를 등록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재료와 맛,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배합비,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객관적인 실험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

무엇보다 조리법은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있어 ‘신규성’, ‘진보성’ 등 특허 요건을 충족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감귤을 첨가해 반죽한 면은 일반 칼국수 면보다 더욱 쫄깃한 식감을 낸다. 감귤제면은 잡내를 효과적으로 잡아주어 음식의 풍미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감귤에는 소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팩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밀가루 음식을 먹은 후 느끼는 속 더부룩함, 소화불량을 완화시켜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 성산보말죽칼국수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725
  • 영업시간: 07:00~17:00(일요일 휴무)

 

고기가 귀해 더 특별한 별식, ‘마마무말가든’

제주도 7대 특산물에 속하는 ‘말고기’는 대표적인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이다. 말로 유명한 제주에서는 생소한 ‘말고기’를 '코스요리'로 맛볼 수 있다.

 

 

“제주도에는 식용 말을 키우는 목장에서 음식점을 직영하는 곳이 많다. 우린 제주마와 한라마를 포함, 말 200두를 키우고 있다. 말고기는 지방 분포 정도와 색, 조직과 탄력도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 제주에 있는 말고기전문점 대부분은 한라마를 사용하지만, 우린 지방질이 뛰어난 제주마만을 사용하고 있다.”

 

 

‘마마무말가든’에선 제주 토종말 가운데서도 육질이 뛰어난 3~5살 가량의 신선도 높은 말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요리에서 누린내를 전혀 느낄 수 없다.

 

 

특히 신선하고 담백한 말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초 가성비 코스요리’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 사시미에서부터 말고기초밥, 매콤한 맛을 살린 갈비찜과 말고기구이, 샤브샤브, 곰탕 등을 3만원에서 5만원 선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코스 메뉴는 말 엑기스부터 시작한다. 18여종의 한약재를 넣고 푹 달인 '말 엑기스' 한 잔은 몸에 열기를 돌게 한다. 이어지는 말고기 육회는 입에 넣자마자 스르르 녹아 버릴 정도로 소고기보다 연한 육질을 자랑한다.

 

 

말고기 초밥 또한 별미다. 어린 새싹과 소스를 함께 얹어 캘리포니아롤처럼 내놓는데 본식 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코스요리'의 백미는 단연 말고기구이다. 고소한 지방층과 육질이 입에서 녹아내린다.

특히 버터처럼 생긴 말의 지방 부위는 반드시 먹어 봐야 한다. 노릇하게 구워 한 입 씹는 순간 고소한 맛이 입에 가득 찬다.

 

 

코스요리 외 생모듬, 생구이 등 단품구성과 함께 말곰탕, 말내장탕, 마마무함박스테이크 등 제주마를 활용,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식사메뉴도 구성되어 있다.

 

  • 마마무말가든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157
  • 영업시간: 매일 10:30~22:00

 

서귀포메일올레시장 명물, 제주산 당근과 메밀로 맛낸 '메밀치킨'

서귀포 최대 시장인 메일올레시장 통닭거리에는 중앙통닭, 한라통닭 등이 운영되어 명소로 자리잡았다. 역사와 전통이 숨쉬고 있는 이곳 통닭거리에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 창업자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오랜 기간 비어 있었던 3.8평 매장에 '메밀치킨'을 오픈한 메밀요리연구가 김회봉 씨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

 

2013년 매일올레시장에서 며칠간 숙박했던 게스트하우스 건물주와의 인연과 인근 상인의 도움을 받아 매장을 얻을 수 있었고, 허름했던 매장에 직접 페인트도 칠하고 바닥에 타일도 바르고 조명도 직접 설치하면서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는 시장 치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2014년 서귀포시 창업 스튜디오에 입주해 메밀을 소재로 음식을 연구해오던 주인공은 제주시 마을 만들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와흘리, 송당리 등 메밀마을 방문, 오라동 메밀축제에도 참여하기도 하면서 메밀을 소재로 제주도에서 나는 메밀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웠다고.

 

 

김 씨는 ‘매일올레시장 치킨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게 마늘통닭이이다. 그런데 제주도의 대표 식재료인인 메밀과 향이 좋은 구좌당근을 활용한 치킨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재료를 담은 치킨이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메밀치킨의 가장 큰 특징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만든다는 것이다.

제주 육계조합에서 매일 공급받는 신선한 닭을 제주 구좌당근과 야채로 염지해 잡내를 없애고, 메밀을 고소하게 팝핑해 반죽하고 튀겨내어 바삭한 메밀과 순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흙마늘 소스 양념은 맛과 영양까지 한꺼번에 잡았다.

 

 

매일 뽑는 떡과 주문 시 즉석으로 조리해 내는 매콤한 떡볶이 역시 메밀순살치킨과는 찰떡 궁합이다. 메밀떡은 쌀과 메밀을 섞어 만드는데 소화가 잘되 남녀노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메뉴는 순살, 양념, 반반, 치즈 떡볶이 등 총 4가지다.

 

  • 메밀치킨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48번길 17-1
  • 영업시간: 매일 11:30 - 23:00

 

한라수목원 야시장, 먹음직스러운 흑돼지 부리토

제주푸드트럭 064

 

제주 한라수목원 주차장 일대는 오후 6시면 ‘핫’한 야시장으로 변신한다. 트렌디한 감성의 푸드트럭이 들어서고 소나무 숲길 사이 작은 전구들이 주렁주렁 불을 밝힌다.

그중 ‘제주푸드트럭 064’는 이태리 레스토랑 경력의 셰프가 제주만의 색깔을 입힌 개성 넘치는 메뉴를 선보인다.

 

그중 제주 흑돼지와 채소를 잘게 썰어 만든 ‘흑돼지 부리토’는 토르티야를 베이컨으로 다시 한번 감싸 한층 더 먹음직스럽다.

 

 

부리토에 뿌리는 데리야키 소스는 과일을 직접 졸여 더욱 향긋하고 달콤하다. 사람 팔뚝 절반만 한 칠면조 다리 고기인 ‘고인돌 고기’는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다.

 

 

그간 제주의 명소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다 올해 6월부터 한라수목원 야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바다든 산이든,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으니 푸드트럭이 재미있다는 홍씨. 마침내 자리 잡은 야시장이 늦은 시간에도 찾을 수 있는 제주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

 

제주 서귀포 40년 원조 해장국집 ‘미풍해장국’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미풍해장국’은 모이세해장국, 은희네해장국과 더불어 제주 3대 해장국 맛집으로 꼽힌다.

미풍해장국 성산포점은 전통적인 제주도 해장국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듬뿍 담긴 선지와 소고기, 콩나물로 맛을 낸 매콤하고 깊은 국물이 일품인 곳으로 제주 섭지코지 맛집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해장국에 곁들여 먹는 국물 깍두기는 별미다.

 

 

제주 성산읍 맛집 미풍해장국성상포점의 대표 메뉴인 해장국에는 소고기 선지와 부드러운 살코기, 채소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가성비가 좋은 식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손님들을 위한 계란 프라이 무료 셀프 바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찾아오는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선지나 양념 빼기를 요청하면 그에 맞추어 메뉴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어 서비스적인 면에서도 높은 평을 받는 성산일출봉 맛집이라고 한다.

 

 

해장국과 곁들여 먹기 좋은 사이드 메뉴로는 새우만두와 고기만두가 있는데, 속이 비치는 얇고 쫀득한 만두피와 속이 꽉 찬 새우 살과 고기 살은 타 만두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미풍해장국 성산포점 뒷문으로는 일출 명소인 성산일출봉의 전경을 아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광치기 해변으로 연결되는 해안 산책로와 바로 맞닿아 있어 식사와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미풍해장국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40

 

걸쭉한 육수에 톡톡 씹히는 ‘제주 몸국’ 

“모자반은 40번 넘게 씻어내는 수고스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짭짤한 염분이 사라져 담백한 맛의 몸국을 끓일 수 있다”

 

 

‘몸’은 모자반의 제주식 표현이다. 모자반은 주로 따뜻하고 얕은 바닷가에서 서식한다. 칼슘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은 건강한 식재료. 제주에선 주로 우도나 추자도에서 채취한 걸 먹는데, 이곳에서 자란 모자반이 억세지 않고 부드럽기 때문이다.

 

‘몸국’은 돼지고기 삶은 육수에 불린 해조류인 모자반을 넣어 만든 국이다. 하나의 뚝배기 안에 돼지와 바다가 어우러진 셈이다. 제주에서는 혼례와 상례 등 집안 행사에 몸국을 내놨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엔 몸국으로 이름난 식당들이 모여 있다.

그중 ‘명문사거리 식당’은 3대가 이어 35년째 운영하는 곳이다. 제주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제주 향토 방식으로 끓여낸 몸국이 유명하다.

 

이 집의 비법은 흑돼지 뼈를 24시간 동안 푹 우려낸 육수. 이 육수에 메밀가루와 찹쌀가루, 모자반, 흑돼지 고기를 넣고 다시 끓여낸다. 이때 모자반은 40번 넘게 씻어내는 수고스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짭짤한 염분이 사라져 담백한 맛의 몸국을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파를 송송 썰어 넣고 고춧가루를 뿌려 상에 내온다.

 

고기가 큼지막하게 들어 있지 않은 몸국은 다소 소박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육지와 바다의 맛이 조화롭게 담긴 국물은 육지의 여느 해장국 못지않게 진하고 깊다. 고기와 함께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모자반의 식감도 재미있다.

 

  • 명문사거리 식당
  •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중산간동로 5218
  • 영업시간: 매일 08: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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