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 진화하는 간편식, 집에서 먹는 외식 ‘RMR’ 인기

최근 외식보다 내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RMR이란 유명 음식점이나 셰프의 음식을 밀키트 상품으로 만든 것으로 가정간편식의 한 분류에 속한다.

 

 

코로나19 이후 전환점 맞은 외식업계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편의성 트렌드가 맞물리며 매해 급성장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1조 6천억 원이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4조원까지 커졌다. 2022년이면 5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밥’을 먹는 비중은 전년 대비 23.5% 늘어난 83%로 나타났다. 외식업계의 침체기를 탈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형식품·유통기업이 RMR 제품을 개발하는 추세다.

 

또한, 매장을 찾아오는 손님이 급감하며 지역 유명 맛집, 프랜차이즈 기업도 매출 증대 방안으로 대표 메뉴들의 간편식 상품화에 나섰다. 소비자에게 인지도, 레시피, 맛이 검증돼 있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집을 맛집으로 바꾸는 RMR

신세계푸드는 경양식 프랜차이즈 구슬함박과 협업해 구슬함박 스테이크 간편식을 출시했다.

오리지널 맛과 옐로우치즈 맛 2종류로 돼지고기를 섞지 않고 소고기만을 사용해 식감이 더욱 부드럽다. 구슬함박의 특제 함박소스를 사용해 맛을 냈다.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서 약 4분 동안 데우기만 하면 완성이다. 전자레인지 조리 후에도 경양식 특유의 톡 터지는 반숙 노른자를 구현했다. 홈쇼핑 첫 방송에서 초도물량 4000개가 매진되며 RMR 상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CJ푸드빌은 빕스, 계절밥상의 메뉴를 RMR 상품으로 선보였다. 빕스의 '바비큐 폭립(오리지널·스파이시)', ‘시그니처 스프’와 계절밥상의 '숙성 담은 불고기', '닭갈비', '죽순 섭산적 구이' 등 인기 메뉴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런칭했다. 이미 빕스는 2017년부터 ‘바비큐 폭립’, ‘떠먹는 피자’ 등 매장 메뉴를 간편식으로 개발한 바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급변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해 레스토랑 메뉴를 간편하게 즐기도록 채널 및 메뉴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다. 다양한 O2O 플랫폼의 등장으로 배달과 배송을 한층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점이 RMR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밍가든, 붓처스컷 등 외식브랜드를 운영 중인 SG다인힐은 자사 RMR브랜드 ‘셰프스 테이블’을 통해 유명 셰프들과 힘을 합쳤다. 정창욱 셰프가 운영하는 금산제면소의 탄탄멘과 박승재 셰프의 미로식당 ‘국물 소갈비찜’을 간편식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앞서 이자카야 이치에의 ‘멘치카츠’, ‘닭고기 고로케’, 양식 레스토랑 있을재의 ‘티라미수’를 온라인 몰에서 런칭하기도 했다.

 

 

44년 전통의 고깃집 삼원가든은 양념갈비 꽃살을 상품으로 출시했다. 뛰어난 육질과 마블링이 특징인 꽃갈비만을 사용해 집에서도 고급스러운 고기 맛을 재현한다. 매장에서 먹는 것과 동일하게 수작업으로 섬세한 칼집을 넣어 양념을 스며들게 숙성해 단맛과 감칠맛이 배어 있다.

 

집에서도 평소에 가고 싶었던 맛집의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RMR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도 오프라인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RMR과 같은 간편식 시장에 더욱 주력할 전망이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노르딕 다이닝 레스토랑 솔른, 2025년 로컬브랜드 전략 컨설팅 사업 참여
'솔른'이 올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진행하는 로컬브랜드 전략 컨설팅 사업에 선정되며, 상권 내 특색있는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컨설팅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상권활성화 사업은 용산구를 포함해 총 8곳(노원구 공릉숲길, 관악구 샤로수길, 서초구 케미스트릿,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동대문구 회기랑길, 성북구 성북동길, 강북구 사일구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용산구 효창공원역 근처 상권을 ‘용마루길’이라는 명칭으로 홍보하며 로컬브랜드를 조명하는 여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솔른은 용마루길에서 ‘노르딕 다이닝’이라는 콘셉트로 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해왔으며, 2025년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용마루길 상권 스탬프 투어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가해 상권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일조했다. 솔른 황형선 셰프는 국내 파인다이닝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르딕 레스토랑 마브앤벤(Marv&Ben)에서 경력을 쌓았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노르딕 요리의 매력에 빠졌고, 세계적인 레스토랑 ‘노마(Noma)’의 철학에 깊이 영감을 받았다. 귀국 후 덴마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재료로 북유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광주시 곤지암 '수양가든' 임정임 대표, 2025 제13회 한식의 날 대축제 K-Food 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
광주시 곤지암읍 수양리에 위치한 흑염소 요리 전문점 ‘수양가든’의 임정임 대표가 2025 제13회 한식의 날 대축제 K-Food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문화창작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대한민국한식협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 4일 열렸으며 한식의 세계화와 창의적 메뉴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조리교육기관 및 외식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연에는 외식업체, 조리전문가, 대학 조리학과 등이 참여해 ▲전통성 ▲창의성 ▲조리 완성도 등에서 실력을 겨뤘다. 임정임 대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하고 전통 한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요리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메뉴 구성의 조화와 스토리텔링, 조리 기법 등에서 탁월한 창의성이 인정돼 문화창작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임 대표는 “지역의 맛과 정서를 담은 한식을 새롭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이 곤지암의 음식문화가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양가든은 곤지암읍에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한식 메뉴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향토 음식점으로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2월 18일(목),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2월 18일(목),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