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오랫동안 사용한 ‘동네이름’ 상호, 경고장 받았다면 확인해 보세요!

상거래 관행에 따라 선의로 사용한 상호는 계속 사용 가능

 

널리 알려지지 않은 행정구역 명칭(동네이름)을 상표로 등록받은 자가 해당 지명을 포함한 상호**를 사용하고 있는 선의의 사업자들에게 경고장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허청은 경고장을 받았더라도 모든 경우가 상표권 침해라고는 볼 수 없으므로, 성급하게 상호 사용을 포기하지 말고 본인의 상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경우인지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볼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상표법에 따르면 등록된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호를 상표권자보다 먼저 선의로 사용하고 있는 자는 보호된다. 이를 선사용권자 보호라 하는데, 특정 지역에서만 소규모로 사업을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이 요긴하게 적용할 수 있다. (상표법 제99조)

 

또한, 등록상표권자는 상거래 관행에 따라 사용된 동일‧유사한 타인의 상호에 대해서는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상표법 제90조 제1항 제1호)

 

이와 관련하여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옛) 지명을 상호로 사용하는 경우 상거래 관행에 따른 상호 사용에 해당해, 경고장을 받더라도 반드시 상표권 침해로 볼 것은 아니라는 판례가 있다.

 

법원은 2014년에 선등록된 ‘하슬라’ 상표권이 2020년부터 상호로 사용되고 있는 ‘하슬라가배’에 의해 침해됐다는 주장에 대하여, ‘하슬라가배’가 상거래 관행에 따라 상호로 사용됐음을 이유로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결론을 낸 바 있다.

 

다만, 타인의 상표 등록 이후에 그 상표의 유명세에 편승하려는 의도로 해당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호를 상품‧서비스의 출처표시로 사용(부정경쟁 목적)하는 경우에는 상표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 (상표법 제90조 제3항)

 

하지만 선사용권은 상표권자로부터 소가 제기됐을 때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지 먼저 상표권자를 공격할 수 있는 권리는 아니며, 상표권 효력 제한 여부도 법원에서 다투게 된다. 따라서 분쟁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사업 시작단계부터 미리 상표를 등록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허청 구영민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억울한 경우이더라도 소송 단계로 넘어가면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시간‧비용이 소모된다”면서 “경고장을 받았더라도, 상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라며, 아울러 분쟁이 발생하기 전에 본인의 상호를 안전하게 상표로 보호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표권 문제의 다툼이 있는 경우,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T.02-6006-4300) 또는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식품Biz] 배민, 외식업 식재료 최대 30% 할인 판매
배달의민족이 CJ제일제당과 함께 외식업주 대상 물가안정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식당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주요 식재료를 초저가로 판매한다. 식당 운영 노하우 컨설팅과 콘텐츠를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공개한다. 먼저 배민은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설탕, 식용유, 조미료, 소금, 튀김가루 등 대부분의 식당에서 꼭 필요한 5대 식재료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배민상회를 통해 판매한다. 식재료뿐 아니라 CJ제일제당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과 함께 베이컨, 가라아게, 소시지, 김말이 등 70여종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지난 행사와 동일하게 소량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무료배송으로 판매하고, 배민상회 쿠폰을 적용할 경우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배민아카데미에서는 CJ제일제당 크레잇 제품을 활용한 '배달 사이드 메뉴, 레시피 컨설팅'이란 제목으로 대면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매출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사이드 메뉴 개발, 패키징 교육, 배달앱 메뉴 촬영, 세팅 노하우 등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유용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내달 4일부터 7주간 진행한다.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에서 운영되는 컨설팅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부산시, '2024년 여성창업 아카데미' 개최
부산시는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시청 대강당에서 '2024년 여성창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여성창업 아카데미'는 창업지원센터별로 총 6회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소상공인 디지털화 성공사례를 통한 비즈니스모델 수립 및 창업사례 분석을 통한 창업 성공전략 등 창업 관련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소상공인 디지털화 성공사례를 통한 비즈니스모델 수립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융합 ▲2024년 창업시장의 소비 트렌드와 주요 키워드 및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창업 기본 소양 교육 ▲여성창업자 성공사례 및 실패사례 분석을 통한 창업 성공전략 ▲창업지원금의 이해 및 절차 ▲협동조합 창업의 이해 ▲카페창업 성공전략 과정을 운영 예정이다. 창업을 희망하거나 창업 중인 부산 거주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카데미에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 시 프로그램별 개최 전날까지 여성인력개발센터 누리집에서 해당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교육 인원은 강좌당 100명이며, 신청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각 여성인력개발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우미옥 시 여성가족국장은 “'여성창업 아카데미' 개최를 기반으로 테마별·업종별 창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비욘드허니컴, 도쿄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AI 순대 스테이크’ 선보여
비욘드허니컴(대표 정현기)은 지난 15일부터 프리미엄 순대 브랜드 ‘순대실록’, 순대실록의 일본 파트너 ‘히메스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 도쿄에 위치한 미츠코시 백화점 본점에서 ‘AI 순대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비욘드허니컴은 음식의 실시간 조리 상태를 분자 단위로 수치화해 학습하고, 이에 따라 쿠킹 로봇이 음식을 자동 조리해 셰프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순대실록, 히메스토리와 손을 맞잡고 개발하고 있는 ‘AI 순대 스테이크’는 순대실록 프리미엄 순대 스테이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상의 마이야르와 식감을 낼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조리해주는 로봇 솔루션이다. 이번 미츠코시 백화점의 팝업 매장에서 고객 반응을 분석한 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본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순대실록을 운영하는 희스토리푸드의 육경희 대표는 “순대 스테이크는 노릇하게 전체적으로 잘 굽는 기술이 중요한데, AI를 사용해서 가장 맛있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서 고객 만족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메스토리 서향희 대표는 “순대 스테이크의 일본 현지 생산을 넘어 AI를 활용해 선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