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 약 90km 떨어진 한반도 남단의 섬, 제주는 뭍과의 물리적 거리만큼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온 지역이다. 특히 온화한 기후와 너른 해역, 화산섬이라는 자연환경 아래 형성된 식문화는 저마다 다른 팔도의 그것들 중에서도 고유하다. 해외 하늘길이 닫히면서 여행에 배고픈 이들이 대거 제주를 찾는 통에 너나없이 가본 듯한 필수 여행 지역으로 떠올랐지만, 정작 제주의 속살은 매일 세포 분해를 하듯 오늘도 성장 중이다. 제주 산과 들의 맛 농사가 쉽지 않았던 제주는 예부터 밭에서 나던 재료를 활용한 소박한 음식을 냈다. 직접 손으로 일군 땅밭에서 키운 메밀과 콩을 비롯해 토박이 식재료로 꾸린 제주 산과 들의 맛을 전한다.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은 제주와 도시를 잇고, 오늘과 내일을, 한국과 세계를 잇고 있었다. 그 이음의 현장에서 마주한 사람과 제주의 맛을 만나보자. 몽글몽글 피어나는 고소한 콩국 ‘수다뜰’ 서리를 맞고 자란 겨울 배추와 무를 듬성듬성 썰어 뜨끈한 콩물과 함께 먹는 콩국은 제주의 시골 집밥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내림 음식이다. 그중에서도 푸르른 연못과 함께 16개의 크고 작은 오름으로 둘러싸인 중산간 마을 명도암은 예부터 땅이
육지에서 약 90km 떨어진 한반도 남단의 섬, 제주는 뭍과의 물리적 거리만큼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온 지역이다. 특히 온화한 기후와 너른 해역, 화산섬이라는 자연환경 아래 형성된 식문화는 저마다 다른 팔도의 그것들 중에서도 고유하다. 해외 하늘길이 닫히면서 여행에 배고픈 이들이 대거 제주를 찾는 통에 너나없이 가본 듯한 필수 여행 지역으로 떠올랐지만, 정작 제주의 속살은 매일 세포 분해를 하듯 오늘도 성장 중이다. 전통의 명맥을 이어온 원주민과 제주만의 가치를 발견하여 정착한 이주민, 고향을 떠났다 다시 돌아온 차세대 로컬들은 ‘땅밭’과 ‘바당밭’에서 얻은 식재료로 향토 음식을 잇는 동시에 제주 전통문화의 보존과 확산을 고민하며 내일을 짓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은 제주와 도시를 잇고, 오늘과 내일을, 한국과 세계를 잇고 있었다. 그 이음의 현장에서 마주한 사람과 제주의 맛을 만나보자. Part 1. 미식 여행 제주 바당의 맛 남쪽 섬 제주에서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신선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또 다른 밭이다. ‘바당밭’에서 길어 올린 각종 어패류와 해조류, 생선을 중심에 둔 바다의 맛을 느껴보자. 숨비 소리 깃든 한상차림 ‘해녀의 부엌
(식품외식경영) 겨울명소 ‘서울크리스마스 마켓’이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서 운영된다. 감염위험을 막기 위해 푸드트럭 운영은 하지 않고 작가들의 수공예품(핸드메이드)판매와 작품 전시 등 볼거리 위주로 구성했다. 그동안 대면으로 소비자와 주로 만났던 핸드메이드 작가, 수공예품 판매 소상공인의 경우 대부분 소규모인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할 경우 생계 위협까지 받을 수 있어 철저한 방역관리 속 크리스마켓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도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2021 서울크리스마스마켓」은 23일~31일 매일 오후 2시~8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터 알림2관에서 열린다. 이번 마켓의 콘셉트는 ‘크리스마스 공항-산타나라로의 여행’으로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조명과 소품을 비롯해 상인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 뜨개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수제 볼펜이나 연필, 열쇠고리 등의 문구류, 다양한 반려동물용품, 마스크 스트랩과 같은 방역용품, 지갑, 에코백
대도시나 시골, 바닷가나 산속 할 것 없이 한국은 전국 방방곡곡 매력적인 카페로 가득하다. 도시마다 카페 거리가 형성되고 ‘카페 투어’가 흥미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 부산부터 강원도 산골까지, 여행의 목적지로 삼을 만한 매력적인 카페를 소개한다. 그곳에서 만난 잊지 못할 커피 한 잔도. 커피의 도시 부산을 향해 많은 사람이 부산의 카페 하면 <모모스커피>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전주연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카페로 알려지며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이름을 널리 알렸다. <모모스커피>는 커피를 통해 사람들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 아래 매일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자 노력하며, 전 세계 산지에서 새로운 생두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또한 팀으로서의 <모모스커피>는 멤버 한 명 한 명을 존중하고 공동체 의식 또한 강해 보인다. 카페 매장에 멤버들의 사진을 부착해 근무 여부와 업무 내용을 고객에게도 알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울에서 만난 한바리스타 친구는 <모모스커피>에서 일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그에게는 서울의 수많은 카페보다 그곳이 더 매혹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
한 접시의 예술 얀 쿠브레 디저트와 플레이팅 셰프의 창의력이 요구되는 플레이팅은 예술 작품과도 같지만 먹기 전 일시적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굽기, 온도, 질감 등 맛의 특성이 섬세 하게 반영된 플레이팅은 오래도록 기억되는 감동을 선사한다.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프랑스의 유명 파티시에, 얀 쿠브레가 자신만의 디저트 플레이팅 기법과 레시피를 공개한다. 여러 유명 레스토랑을 거치며 길러온 그의 예술적인 감각이 「얀 쿠브레 디저트와 플레이팅」을 통해 펼쳐 진다. 얀 쿠브레 디저트와 플레이팅 저자: 얀 쿠브레 / 출판:테이스트북스 / 5만5천원 소소하지만 확실한, 집밥 메종드율의 맛있는 집밥 이야기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은 매일 해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배달 음식과 외식에 질려서 무언가 해 먹어볼까 하다가도 금세 막막해진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요리연구가이자 유명 식재료 브랜드 <메종드율>의 대표인 임보연 작가가 가장 아끼는 집밥 레시피 76가지를 엄선하여 소개한다. 육수 내는 방법부터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소스, 식재료와 도구 등에 대한 내용까지 「메종드율의 맛있는 집밥 이야기」에 자세히 담겨 있다. 메종드율의 맛있는
“그것은 꽃심을 가진 죄였는지도 모른다. 세월이 가도 결코 버릴 수 없는 꿈의 꽃심을 지닌 땅.” 최명희 작가는 고향 전주를 배경으로 쓴 소설 「혼불」에서 이 땅의 지역성을 ‘꽃심’에 빗댔다. 꽃심이란 꽃을 피워내는 힘,즉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문화를 열어가는 강인한 힘을 가리킨다. 통일신라 시대 이래 호남의 중심 도시라는 위상을 천년 넘게 이어오는 전주의 정체성이 한번에 다가온다. 조선 시대의 전주는 전라감영이 있는 행정중심지로서, 드넓은 곡창지대에서 거두는 풍성한 곡물과 인근 바다의 천일염, 해산물, 산과 들에 나는 채소와나물들이 한데 모였다. 식자원이 풍성하니 자연스레 멋을 즐기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풍류 정신’이 꽃피었고, 오늘날에도 수십여 가지의 찬들로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 한 상 차림에 통깨, 실고추, 지단, 대추들로 오색고명을 수놓아 보는 멋이 가득하다. 국내 유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 한국형 미식 문화를 잇고 있는 도시, 전주로 겨울 식도락 여행을 떠났다. 밥 위에 피어난 오색 빛깔 꽃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전주는 물 맑고 기후가 온화해 각종 채소가 잘 자라며, 인근 염전에서 얻은 소금 덕분에 장맛이 발달했다. 전국 어디에나 있는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올 12월 한국 시장 공식 진출 30주년을 맞이했다. 협회는 1991년 설립된 이래 품질 좋은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현재 국내 외식 시장에서 미국산 육류는 프리미엄 스테이크부터 수제 버거, 아메리칸 바비큐, 샌드위치, 샐러드, 아시안 스타일 국수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30여 년 전만 해도 불판에 구워 먹는 갈비, 삼겹살이 주를 이뤘던 국내 고기 문화가 다양한 부위를 안정적인 퀄리티로 공급하는 미국산 수입육을 만나면서 다양화가 촉진된 셈이다. 그동안 꾸준히 이어져온 미국육류수출협회의 푸드위크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2013년 아메리칸 스테이크위크를 시작으로 아메리칸 바비큐 위크, 아메리칸 버거위크, 차이니즈 레스토랑위크, 부대찌개위크, 소갈비위크, 갈비탕위크 등 그 면면이 다채롭다. 국내 육식 문화에 대한 짧은 서사시가 따로 없다. 2013 & 2017 아메리칸 스테이크위크 미국산 육류를 활용해 고기 본연의 풍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미국식 정통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중저가의 캐주얼 스테이크 전문점부터 프리미엄 스테이크 전문 파인 다이닝까지
계속되는 방역 규제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분위기 속에서도 유난히 다양성과 역동성 그리고 창의성이 돋보였던 올해 서울의 다이닝 신. 코로나 이후 혹은 위드코로나를 의식하며 당차게 도전장을 내민 신규 업장이 가세하면서 외식업계는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중 2021년 한 해 동안 지켜보고 맛보고 취재해온 의미 있는 루키 업장 총 56곳 중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12곳을 여러 미식가들이 의견을 모아 엄선했다. 요리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창의성과 세계관, 그리고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참신한 공간 12곳, 이름하여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베스트 뉴 12’. 지금부터 소개한다. 발효음식으로 즐기는 내추럴 와인 ‘마인어스’ 발효를 베이스로 한 노르딕 퀴진과 내추럴 와인의 페어링이 메인 콘셉트인 성수동의 와인 바. 덴마크 <108>과 <노마>에서 경력을 쌓은 김영빈 셰프가 지난해 12월 오픈한 곳으로, 발효 기술에 아시안 터치를 가미한 메뉴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얇게 슬라이스한 관자에 칠리 오일, 직접 만든 피클 리퀴드로 향을 낸 ‘관자’와 바삭하게 튀긴 라자냐에 로메스코 소스, 오이고추 처트니를 곁들인 ‘라자냐’ 같은 독특하고 조금은 생소한
계속되는 방역 규제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분위기 속에서도 유난히 다양성과 역동성 그리고 창의성이 돋보였던 올해 서울의 다이닝 신. 코로나 이후 혹은 위드코로나를 의식하며 당차게 도전장을 내민 신규 업장이 가세하면서 외식업계는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중 2021년 한 해 동안 지켜보고 맛보고 취재해온 의미 있는 루키 업장 총 56곳 중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12곳을 여러 미식가들이 의견을 모아 엄선했다. 요리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창의성과 세계관, 그리고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참신한 공간 12곳, 이름하여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베스트 뉴 12’. 지금부터 소개한다. 프렌치의 재료는 '기본', 갈로팡 한옥이 밀집된 고즈넉한 공간 속에 자리한 북촌의 프렌치 레스토랑. 작년 11월, 삼청동 <아따블르> 출신의 이정한 셰프와 디저트를 담당하는 김혜림 셰프가 시작한 공간이다. 프랑스 구어로 ‘개구쟁이’를 의미하는 상호는 겉은 진지해 보이면서도 장난꾸러기 같은 셰프 부부의 성격을 나타낸 것. 깔끔하고 미니멀한 공간미가 요리에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메인 재료 한두 가지에만 집중하면서 정석에 가까운 클래식한 프렌치 코스 요리를 낸다. 특히 ‘양갈비’는 양
2022년엔 ‘감자 우유’가 뜬다 EUROPE 유럽 전역 감자로 만든 대체유가 2022년 가장 뜨는 식품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웨이트로즈WAITROSE가 11월 발표한 2021-2022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영국인의 3분의 1이 식물성 대체유를 마시는 가운데, 그중 귀리유가 제일 인기 있지만 이제 감자유가 떠오를 차례다. 웨이트로즈는 “당류와 포화지방이 적어 앞으로 몇 달 안에 카페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스웨덴의 대체유 브랜드 더그DUG는 감자 우유의 첫 판매를 내년 2월 시작할 예정. 감자는 기존 대체유의 주재료인 귀리보다 땅 재배면적이 적고, 아몬드보다 물 소비가 56배 적어 더 친환경적이다. 2022년을 이끌 식품 카테고리 U.S.A 미국 전역 미국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이 2022년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갈 10개 카테고리를 발표했다. 홀푸드는 매년 현지 식량 담당자, 로컬 및 글로벌 바이어, 식품 전문가 등 50명 이상의 팀원으로 구성된트렌드 위원회를 통해 식품 트렌드 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10개 카테고리 항목은 지속가능성과 연관된 도시농업, 육식 최소화주의, 재생농업과 같
한국이야말로 놀랄 만큼 빠르게 커피 산업이 발전한 나라다. 몇 년 전만 해도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서 사용하는 생두를 구할 수 없어 커피 품질이 외국에 못 미쳤지만 좋은 생두를 찾는 기술과 로스팅, 추출법이 발전하며 퀄리티가 점점 높아졌다. 맛있는 커피를 쉽게 즐길 수 있는 도시, 서울의 카페를 소개한다. 맛있는 커피, 매력적인 브랜딩 서울의 카페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중 하나는 아마 <프릳츠>일 것이다. <프릳츠>는 맛있는 커피와 베이커리는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부분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로 채워 성공적인 브랜딩의 사례가 되었다. 초창기 <프릳츠>가 작가나 아티스트가 작업하고 휴식을 즐기는 ‘예술가의 공간’으로 인식되었다면 이제는 직업이나 연령과 관계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카페로 자리매김했다. 훌륭한 커피와 매력적인 공간이 다시 고객을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다. <프릳츠>는 서울에 매장이 총 세 곳 있는데, 공간마다 각기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하지만 모든 매장 앞에는 공통적으로 빵 나오는 시간이 표기된 작은 나무판이 있다. 그 배너는 매일 약속한 시각에 빵을 구워낸다는 고
여전히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로컬의 신선한 재료를 활용하거나, 퀴진의 정통성을 내세운 레스토랑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새롭게 별을 받았다. 미쉐린은 11월 25일 ‘미쉐린 가이드 2022’에 선정된 레스토랑을 온라인 실황 중계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번 2022년 셀렉션에는 2개의 3스타 레스토랑, 7개의 2스타 레스토랑, 24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으며, 61개의 빕구르망과 75개의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169개의 레스토랑이 등재됐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6년째를 맞이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다시 한번 새롭게 발견된 레스토랑과 더 높이 평가된 레스토랑으로 더욱 풍성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에도 평가원들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레스토랑을 추천해 주기 위해 여느 때와 같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우리 삶 속에서 2년 넘게 지속된 팬데믹을 견뎌 낸 레스토랑과 그 팀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위기 속에서도 미식업계는 우리 삶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
미각으로 경험하는 싱가포르의 맛부터 요즘 가장 힙&핫하다는 파스타 바, 이탈리아 다이닝에서 맛보는 나폴리 전통의 맛, 공간의 멋과 요리, 와인 향이 더해진 비스트로의 마리아주, 그리고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일본 전통 화로구이까지. 11월, 우리의 미각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줄 뉴 플레이스 5곳을 지금 소개한다. 일상의 기쁨을 담은 비스트로 <오프> 논현역 인근,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이곳은 <밍글스>와 <타르틴 베이커리>에서 경력을 쌓은 이석현 셰프가 새롭게 오픈한 와인 비스트로다. 편안한 음식을 통해 일상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는 뜻의 업장명처럼, 와인과 함께 단순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몰 플레이트를 위주로 선보인다. 메뉴 스타일은 메인이 되는 채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 감자, 파프리카, 양배추 등의 메인 재료를 중심으로 시트러스나 허브류, 과일 등을 활용한 소스로 감칠맛을 주고 다른 재료와의 식감을 조합해 요리에 포인트를 준다. 이외에도 라구 파스타, 드라이에이징한 오리 가슴살, 양갈비 구이와 같은 메인 플레이트도 갖추고 있다. 와인 리스트는 내추럴 와인과 컨벤셔널 와인
미각으로 경험하는 싱가포르의 맛부터 요즘 가장 힙&핫하다는 파스타 바, 이탈리아 다이닝에서 맛보는 나폴리 전통의 맛, 공간의 멋과 요리, 와인 향이 더해진 비스트로의 마리아주, 그리고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일본 전통 화로구이까지. 11월, 우리의 미각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줄 뉴 플레이스 5곳을 지금 소개한다. 화이트 주택에서 즐기는 싱가포르 맛 <키친시옥> 약수역과 청구역 사이 주택가 골목, 하얀색 2층 주택에 싱가포르 기반의 아시안 퓨전 비스트로가 오픈했다.업장명 <키친시옥>의 ‘시옥’은 싱가포르 영어인 싱글리시이자 슬랭인 ‘좋다’라는 감탄사다. 자연스럽게 ‘좋다’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싱가포르 로컬 맛을 최대한 살린 ‘치킨라이스’와 수제 새우 패티, 칠리소스, 각종 채소를 바오 번 사이에 넣어 내놓는 ‘새우 바오’ 등이 인기 메뉴다. 싱가 포르에 기반을 둔 음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로컬과 퓨전을 넘나드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트레이드 마크인 하얀색 외관의 청량함은 내부로도 이어진다. 아치형 입구부터모든 벽면과 천장을 백색으로 통일해 싱가포르의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올해 연말까지 특화 매장 비중을 전체 매장의 70%까지 확대하고 프리미엄화 가속화에 나선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매장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고급화 전략으로 외식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의지로 읽힌다. 빕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한 ‘프리미어(Premier)’, ‘테이스트업 플러스(Taste up+)’ 등 특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고급화를 표방한 프리미엄 매장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적합한 외식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한 데 따른 것이다. 외식에서도 양극화 트렌드가 이어지며 가격과 상관없이 최고의 품질을 중시하는 하이엔드(High-end)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실제 빕스 1호점이자 프리미어 매장인 등촌점은 전국 빕스 매장 중 줄곧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카이라운지 콘셉트의 목동41타워점은 레스토랑을 넘어 지역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매장 고급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 매장 선택폭을 넓혀 고객이 취향에 따라 방문할 수 있도록 콘셉트도 차별화했다. 빕스 프리미어는 '프리미엄 스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