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맛남] 서울의 매력적인 카페

한국이야말로 놀랄 만큼 빠르게 커피 산업이 발전한 나라다. 몇 년 전만 해도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서 사용하는 생두를 구할 수 없어 커피 품질이 외국에 못 미쳤지만 좋은 생두를 찾는 기술과 로스팅, 추출법이 발전하며 퀄리티가 점점 높아졌다. 맛있는 커피를 쉽게 즐길 수 있는 도시, 서울의 카페를 소개한다.

 

맛있는 커피, 매력적인 브랜딩 <프릳츠>

 

서울의 카페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중 하나는 아마 <프릳츠>일 것이다. <프릳츠>는 맛있는 커피와 베이커리는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부분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로 채워 성공적인 브랜딩의 사례가 되었다.

초창기 <프릳츠>가 작가나 아티스트가 작업하고 휴식을 즐기는 ‘예술가의 공간’으로 인식되었다면 이제는 직업이나 연령과 관계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카페로 자리매김했다. 훌륭한 커피와 매력적인 공간이 다시 고객을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다.

 

<프릳츠>는 서울에 매장이 총 세 곳 있는데, 공간마다 각기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하지만 모든 매장 앞에는 공통적으로 빵 나오는 시간이 표기된 작은 나무판이 있다. 그 배너는 매일 약속한 시각에 빵을 구워낸다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이처럼 <프릳츠>의 커피에도 생두의 품종부터 가공 방식, 농장의 스토리 등 정보가 함께 소개된다. 빵을 먹으러 오거나 굿즈 디자인에 이끌려서 온 고객도 이처럼 세심한 배려를 통해 커피에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프릳츠> 웹사이트에는 바리스타를 비롯한 구성원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존재한다. 멤버 개개인을 존중하고 한 팀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영 철학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 프릳츠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37길 24-11

 

작은 카페의 저력 <메쉬커피>

서울숲 근처 조용한 거리에 사람들이 줄지어 선 카페가 보인다. 시간대에 상관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즐기는 것이 당연한 그곳은 바로 <메쉬커피>다.

5평 남짓한 작은 카페를 성장시킨 힘은 그들만의 독특한 에너지가 아닐까. 고객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메쉬커피>는 커피를 마시는 이들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우리 커피를 마셨으니 너도 우리의 친구야’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또한 성수동을 넘어 점차 확장해가고 있는 <메쉬커피>는 한국 스페셜티 커피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카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다양한 커피 세미나를 진행했고, 꾸준히 새로운 커피를 찾으며 다이렉트 트레이딩을 통해 더 좋은 생두를 수입하는 것이 그 예다. <메쉬커피>는 커피의 힘이란 매장의 규모와 관계없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 메쉬커피
  •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43

 

브런치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카페 열무(10MOO)

 

정부과천청사역 브런치 맛집으로 등극한 곳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브런치카페 ‘카페열무’로 샌드위치·샐러드, 크로플브런치, 떠먹는 피자 등 MZ세대가 가볍게 식사로 즐기는 메뉴를 주력으로 한다.

 

커피와 식사를 함께 즐기는 ‘카밥족’가 정부청사 인근의 코피스족들의 주목한 이곳만의 매력은 편안한 실내공간과 만족스런 가성비 브런치 메뉴다.

매장은 휴양지 느낌을 살린 1층과 프라이빗한 느낌의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천장에 수놓인 라탄 바구니 조명 등 하와이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카페 열무의 대표 메뉴는 푸짐한 재료들이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샌드위치와 ‘크로플브런치’다. 미국에서 먹는 완벽한 한끼 식사용 샌드위치로 치킨, 토마토, 베이컨 등이 함께 씹히며 즐거운 오감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다.

 

 

크로플과 에그스크램블에 토마토와 신선한 샐러드, 그리고 육즙을 머금은 소시지를 곁들인 ‘크로플브런치’도 카페 열무만의 시그니쳐 메뉴다.

무엇보다 1만원이 훌쩍 넘는 여느 브런치 카페와는 달리 ‘연어베이글’, ‘불고기샌드위치’, ‘리코타 치즈샐러드’, ‘떠먹는 피자’ 등 인기메뉴가 7천원에서 1만원 안팎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성비 브런치카페로 입소문이 났다고. 모든 브런치 메뉴들은 주문후 바로 조리되어 나온다.

 

그 외에도 다양한 스몰 플레이트와 칵테일과 수제맥주, 그리고 휴양지 같은 분위기는 방문자로 하여금 스트레스나 긴장감으로부터 무장해제 시키는 특별한 힘이 있다.

 

 

  • 카페열무
  • 경기도 과천시 별양상가로 7

 

성수동의 감각적인 공간 카페 <로우키>

 

남양주에서 시작해 성수동에도 문을 열며 인기 카페로 자리 잡은 <로우키>는 첫 방문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곳이다.

커피 테이스팅 노트의 맛과 향이 선명하게 전달되었고, 자신감 있게 커피에 관해 설명하는 바리스타의 모습이 감흥을 더했다. 알고 보니 꾸준히 새로운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고 좋은 생두를 구매해 알리는 것이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카페에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원두가 기다리고 있을 정도.

 

코로나19 이전 이곳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시음하는 커핑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렸다.

컵 오브 엑셀런스(Cup of Excellence, COE. 전 세계 커피 농장에서 출품한 커피를 심사한 뒤 해당국의 최고 커피에 부여하는 명칭) 순위가 높은 원두를 모아 함께 맛보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카페의 성장뿐 아니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깊이 즐길 수 있는 배움의 장이었다.

 

 

공간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1층과 지하로 나뉘는데 화이트 톤에 목재로 포인트를 준 콘셉트는 동일하지만 조명으로 사뭇 다른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에 <로우키>만의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로고를 곳곳에 배치해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감각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커피는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로우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3길 6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사회적 가치, 여기서 키우세요" 강동구, '사회적기업 공간' 입주기업 모집
서울 강동구는 고덕강일지구 공공주택단지 내 위치한 사회적기업 공간에 입주할 사회적경제기업 10곳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으로 선정된 입주기업은 관리비·공과금을 제외하고 별도 임대비용 없이 무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연장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입주 기간을 보장받는다. 이와 함께, 경영·마케팅·회계·세무·법무 등 전문가 컨설팅, 기업 역량 강화 교육 및 사회적경제기업 간 협업 등을 위한 네트워킹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입주기업의 모집 기간은 12월 5일까지이며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예비)사회적기업, (예비)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5년 미만의 협동조합 등이다. 사회서비스 제공의지와 사회적가치 실현 역량을 갖춘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지역사회 상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1년부터 사무공간을 운영·제공하며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입주 모집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한식창업 선호도 1위 ‘국밥’의 모든 것, '한우국밥&미나리곰탕' 비법전수
잘 팔리는 강력한 상품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외식사업자들을 위한 레시피 전수 창업 교육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이번 메뉴개발 아이템은 점심 한 끼 식사로도 저녁 장사로도 접근성이 좋은 ‘국밥’이다. 한식 창업 선호도 1위인 ‘국밥’은 계절을 타지 않는 꾸준한 수요와 최근엔 배달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는 11월 27일(목) ‘한우국밥’, ‘미나리곰탕’ 비법 레시피 전수 ‘국밥’은 다양한 종류만큼 특색 있는 맛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으로 꼽힌다. 그중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받은 백년가게들과 유명 국밥맛집을 비교·분석, 국밥계의 베스트셀러인 명품 ‘한우국밥’과 떠오르는 신예 ‘미나리곰탕’ 비법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7일(목) 진행된다. 먼저 대파와 무. 그리고 양지, 사태 등 소고기가 한 솥에 어우러져 시원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원조 한우국밥 비법을 전수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칼칼하고 매운 국물을 위해 소기름과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기름을 넣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을 가미했다. 또한 최근 국밥전문점에서 매출 견인의 효자메뉴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미나리곰탕’ 레시피도 함께 전수한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전문교육 과정이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진행된다.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일본 전국 우동이 집결하는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우동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 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한다. 올해로 11회차 개최되는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일본 전국 19개의 현지 우동이 출전한다. 특히나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우동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업체와의 상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