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키워드] 2022 떠오르는 드링크

 

지속가능성과 건강, 로컬리즘 등의 키워드는 마실 것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무알코올 드링크에 대한 관심이 수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로컬 크래프트 진과 대체 우유, 진화한 스페셜티 커피, 유니크한 맥주까지, 2022년 주목해야 할 드링크를 모았다.

 

로컬 풍미를 담은 진

 

최근 10년간 지속된 크래프트 진의 붐과 집에서 해외의 풍미를 체험하려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로컬 진의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배럴 숙성을 거친 위스키의 기품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진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 세계 증류소에서 로컬 풍미를 입힌 독특한 진을 생산하고 있다”는 앤드루 프리먼&컴퍼니의 언급처럼 식물 향을 자유롭게 더할 수 있기에 여전히 매력적인 스피릿이다.

 

인도 서부 고아 지역에서 생산한 ‘진 지지(Jin Jiji)’는 히말라야 자락에서 채취한 야생 주니퍼베리와 인도의 허브 툴시, 현지에서 수확한 캐슈너트 등을 활용했고, 베트남 최초의 로컬 진 ‘송 차이(Sông Cái)’는 베트남의 야생 식물과 목재의 향을 담았다.

 

 

또한 호주의 토착 과일인 부시 애플을 인퓨징한 세븐 시즌(Seven Seasons)의 ‘부시 애플 진(Bush apple gin)’과 한국적인 오미자, 천혜향, 솔잎 등을 사용한 토끼소주의 ‘선비진’은 독특한 로컬 과일을 활용한 사례다.

 

식물성 우유의 부상

 

가치소비의 확장과 유당불내증, 알레르기 등 건강문제로 인해 귀리, 아몬드, 콩 등이 주재료인 식물성 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시장 조사 기업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 중 41%가 동물성 우유 대신 식물성 대체유를 마신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작년에만 매일유업(어메이징 오트), 서울우유(하이오트), 동원 F&B(그린덴마크) 등 대기업이 앞다투어 식물성 우유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요구에 응답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는 지난 12월 한국의 대체 우유 시장 규모가 세계 8위라는 자료를 발표하며 성장세를 예측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감자 우유가 단연 화제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5월 스웨덴에서 출시된 세계 최초의 감자 우유 ‘DUG’가 있다. 감자 우유는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아 접근성이 더욱 높고, 다른 대체유와 비교해 생산가가 저렴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여기에 더해 CES 2022에 버섯 우유가 공개되며 식물성 우유의 혁신을 예고했다.

 

커피의 네 번째 물결

 

현대 커피 시장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쓴맛의 커피가 대량 생산되던 때를 첫 번째 물결, 스타벅스 등 대형 카페의 등장 이후 원산지를 의식한 커피 음료가 개발되는 흐름을 두 번째 물결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의 열풍과 함께 원산지와 원두를 탐구하는 변곡점에 다다르자 이를 세 번째 물결이라 이름 붙였다.

 

그렇다면 네 번째 물결은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 섣불리 단정할 수 없는 가운데 스타일러스는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과 실험적인 고메 블렌드가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퀸탈 커피(Quintal Coffee)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생두를 수입하는 대신 전문가가 커피 산지에서 로스팅한 뒤 고객에게 원두를 바로 배송한다.

또 2021 핀란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카포 파볼라이넨(Kaapo Paavolainen)은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누룩 발효한 커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에스프레소 바 열풍에서 보듯 수준 높은 커피와 경험을 함께 선사하는 카페가 인기다. 그 사례로 프랑스 파리의 <부트카페>와 호주 멜버른의 대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인 <스몰배치>가 각각 서울 지점을 오픈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스무디 스타일 맥주

 

“헤이지 IPA의 인기 이후 양조사들은 더 묵직한 질감의 스무디 스타일 맥주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의 드링크 트렌드 중 하나로 스무디 맥주를 꼽은 앤드루 프리먼&컴퍼니의 설명이다.

 

스무디 스타일 맥주는 1차 발효 후 과일 퓌레를 첨가해 만든 에일로 스무디처럼 되직한 질감에 새콤달콤한 과일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안개처럼 뿌옇고 과일 맛이 풍부한 헤이지 IPA가 열풍을 일으키자 더 거침없는 시도가 일어난 것이다.

 

 

국내에서는 경기 가평의 크래머리 브루어리가 2020년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망고 3종의 스무디 IPA를 생맥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알코올을 낮춰라

 

무알코올과 저알코올 드링크 트렌드는 2022년에도 이어지며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바움&화이트맨은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집에서 마시는 술의 양은 늘었지만 이전처럼 취하도록 마시지 않았고, 도수가 낮은 술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짚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닐슨 IQ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12개월 동안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영역 매출이 315% 증가했다. 알코올 영역이 26% 증가한 것과 비교해 대단한 수치다.

 

무알코올 드링크는 증류주와 리큐어, 식전주, 와인 등으로 제품군이 더 다양해지는 동시에 술 본연의 섬세한 맛을 따라잡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무알코올 맥주의 성장이 빛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21년 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신장했다고 밝혔고, 바이브컴퍼니의 빅데이터 트렌드 분석 결과 ‘무알콜 맥주’의 언급량이 2021년 5월부터 계속해서 증가했다.

이는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하이네켄, 칭따오 등 여러 맥주 브랜드가 비슷한 시기에 시장에 진입한 것과 연관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 수제 맥주 브랜드 역시 무알코올 맥주 개발 계획을 밝혀 소비자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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