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유형에 따라 분해되기까지 5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도 하며,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음식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다시 들어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일본의 기린 맥주 주식회사와 기린 주식회사 및 주식회사 로손은 7월 15일부터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페트병 회수기를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로손 요코하마 신코야스점을 시작으로 페트병 회수기 설치를 본격화한다. 두 기업은 사회적책임(CSR)을 다하고자 ‘플라스틱이 계속 순환되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페트병 재사용을 촉진 시킬 계획이다. 기린 그룹이 제작한 페트병 회수기를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로손의 인프라를 이용해 빠르게 늘려나간다. 고객이 매장에 방문할 때 집에서 다 쓴 페트병 용기를 가져와 회수기에 넣으면 간단히 끝난다. 매장에서 모아진 페트병은 기린의 자회사인 도쿄 기린 서비스의 자판기 운영망을 통해 수집·운반돼 효율적으로 재활용 공장에 반입된다. 페트병 회수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즉각적인 보상이 이루어진다. 회수된 페트병 5병당 폰타포인트 1점을 모을 수 잇다. 적립된 포인트는 로손을 포함해 JAL 항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식 메뉴인 순두부 찌개가 일본에서 집밥 메뉴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마루다이 식품에서 레토르트 식품으로 만든 순두부 소스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이후 마루다이 식품은 순한 맛의 ‘순두부 마일드’, ‘새우 순두부’, ‘가리비 순두부’ 등 소비자 기호에 맞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갔다. 이후 2012년부터 모란봉(モランボン), 일본수산(日本水産) 등 기업이 시장에 합류했다. 순두부 카테고리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선발주자인 마루다이 식품이 약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란봉, 일본수산, 다이쇼, S&B식품 등이 뒤를 잇는다. 삼계탕, 토마토 이어 냉순두부까지 등장 마루다이 식품을 비롯한 식품기업은 그동안 이색적인 순두부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 순두부에 한국의 삼계탕을 접목시킨 ‘삼계탕 순두부’는 닭고기와 대파가 들어간 맑은 국물의 순두부다. 이외에도 토마토 순두부, 해물 김치 순두부, 참깨 두유 순두부 제품이 있으며 2018년에는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얼짱순두부라는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얼짱순두부에는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콜라겐 3000mg과 히알루로산 60mg이
트렌드 변화 주기가 갈수록 빨라 지며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주기 위해 기업 간 컬래버레이션 작업은 지난 몇 년간 급격히 늘었다. 식품 제조기업 역시 타브랜드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일본에서도 인기 식품 브랜드끼리의 컬래버레이션 과자 상품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미역라면과 과자의 만남 1983년 출시 이후 변함없는 건강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에이스쿡의 스테디셀러 상품인 ‘미역라면(わかめラーメン)’과 1999년 베이비스타 파생 브랜드로 탄생한 오야츠의 인기과자 ‘베이비스타라면마루(ベビースターラーメン丸)’가 만났다. 올해 5월 미역라면을 동그랗고 작아 한입 크기로 먹을 수 있는 베이비스타라면마루 과자 형태로 가공해 선보였다. 담백한 간장 라면과 건미역을 과자 형태로 굳혔다. 바다의 풍미가 나는 과자로 물 없이도 미역라면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전국 편의점에서 151엔에 판매 중이다. 고등어 분말 넣어 재탄생한 과자 일본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통조림인 ‘고등어통조림(サヴァ缶)’을 인기과자 ‘바카우케(ばかうけ)’와 합쳐 바카우케 ‘레몬바질풍미’, ‘올리브오일절임풍미’ 두가지 맛으로 재탄생시켰다. 고등어 모양을 형상화해 기존 바카우
도쿄 슈퍼 ‘사밋토스토어 고탄노점’에서 올해 1월부터 일반적인 제품과는 조금 다른 수직농장 재배 양상추 등 판매를 시작했다. 설비를 도입한 곳은 차세대형 실내 수직 농법을 시행하는 독일기업의 일본법인 인팜(Infarm) 주식회사로 일본에서 아시아 첫 점포 전개에 나섰다. 가격은 양상추가 213엔으로 보통 130엔 정도로 판매되는 일반 양상추보다 비싸지만 생산지에서 식탁에 오를 때까지의 수송 거리를 최단으로 하여 영양소와 풍미가 가득한 가장 신선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인팜은 JR동일본의 산하 슈퍼인 ‘키노쿠니야’, ‘사밋토스토어’와 제휴해 도쿄도 내 5점포에서 신선야채 구매가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JR역 안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장소확보를 검토 중이다. 일본 스마트팜의 시장 확대를 노리는 기업들간의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2019년도 일본의 ‘완전인공광형 식물공장‘의 운영시장 규모는 식물공장 생산자 출하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2.2% 증가한 84억9,000만 엔이었다. 2020년에는 152.2% 증가한 129억2,000만 엔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향후 2024년
작년 초부터 급작스럽게 퍼지기 시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사회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에서는 딸기의 수확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까지 사람의 손에 접촉되지 않고 유통할 수 있는 ‘후레셰루(フレシェル)’ 용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후레세루는 일본의 최대 딸기 생산지인 도치기현에 위치한 우치노미야대학의 벤처 기업 아이‧잇(アイ·イート)이 개발했다. 2014년 딸기를 완숙 상태로 30일 이상 보존이 가능한 후레세루를 제조 및 판매해왔다. 2015년에는 도치기현의 딸기 품종인 스카이베리를 후레셰루로 포장해 전 세계의 식품·음료 제품의 맛을 심사하는 국제 미각 심사기구(ITQI)에 출품해 우수미각상인 별 2개를 획득, 다음에는 한 단계 오른 별 3개를 받으며 품질 측면에서도 증명을 받았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접촉, 비대면 소비방식이 중요해지며 최근 들어 후레셰루 딸기에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돔 형태 용기 디자인으로 딸기 보호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도쿄 시내 백화점에서는 후레셰루 용기에 담긴 딸기를 한 알에 1,500엔(한화 약 15,000원) 이상에 팔릴 정도로 딸기 상품의 가치를 올렸다. 돔형 용기는 직경 73mm,
일본에서 코로나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대응책으로 매장 앞에 이색적인 자판기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그중에서 냉동자판기‘도히에몬(ど冷えもん)’은 주춤한 자판기 시장을 다시 끌어올릴 정도로 외식업체의 수요가 많다. 자판기는 비상사태선언으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과 상관없이 비대면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 향상이 절실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도히에몬의 한달 유지비는 7000엔~9000엔(약 73,000원~93,000원)에 불과하다. 도히에몬을 개발한 ‘산덴·리테루 시스템’은 아이스크림용 냉동 자동판매기를 주로 제조, 판매해온 기업이다. 코로나 시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불특정 사이즈의 상품도 대응할 수 있도록 자판기를 연구·개발했다. 지금까지 판매가 어려웠던 대형 냉동식품도 진열이 가능하다. 도쿄도 신주쿠에 위치한 라멘전문점 다이헤이켄(大平軒)은 지난달부터 매장 앞에 냉동자판기를 설치했다. 카드나 모바일 결제 수단만 있으면 간장·돈코츠 라멘를 자판기로 구입할 수 있다. 면과 국물을 따로 냉동 포장했으며 중탕에 국물을 10분 정도 끓이면 집에서 손쉽게 라멘이 완성된다. ‘옛날그대로의 간장 라멘’은 다이헤이켄
여름철 날씨는 무더워지는데 마음편히 휴가를 떠날 수 없어 대중들의 스트레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블루(코로나로 생긴 우울감)를 해소시키고자 외식업체들이 나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거나 매장을 선보였다. 앞바다에서 바로 잡아 선보이는 초신선 해물덮밥 효고현을 중심으로 회전 초밥 매장 12점포를 전개한 ‘리키마루(力丸)’가 지난달 신업태 ‘해물 덮밥 리키마루’를 삐오레 히메지 기념품관 푸드코트에 오픈했다. 창업 41년 리키마루의 노하우와 장인 기술을 살려 신선한 프리미엄 해물 덮밥을 만들었다. 매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 히메지 항구에서 새벽 6시에 들여온 신선한 생선을 매장으로 바로 가져와 사용한다.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만큼 생선살의 탄력이 살아 있어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효고현산 붕장어, 갯가재 등 다양한 해산물 10종이 들어간 ‘해산물 10종 히메지 센히메 덮밥’은 신선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리카마루의 대표 메뉴다. 또한, 한 그릇의 해물 덮밥으로 3가지 즐거움 주는 덮밥도 준비했다. 두툼한 생선회 3종류가 밥 위에 올라간다. 리키마루에서 만든 와사비 간장을 덮밥 위에 골고루 뿌려준 다음 밥과 잘 섞어 생선회와 함께 먹으
자색고구마는 여름철 다이어트 음식으로 수요가 많은 퍼플푸드 중 하나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줘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단맛이 적어 일반 고구마보다 체중 조절 식품으로 효과적이다. 도쿄 신주쿠점, 시코쿠 키치죠지점을 포함해 일본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디저트 전문 브랜드 ‘디 오리지널 팬케이트 하우스(THE ORIGINAL PANCAKE HOUSE)’에서 여름을 맞아 7월 1일 오키나와산 자색고구마를 사용한 3종 메뉴를 출시했다. 오키나와의 특산물인 자색고구마 종 ‘추라 코이쿠레나이(ちゅら 恋紅)’를 이용해 부드러운 단맛과 독특한 감칠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보라색 자색고구마 크림이 듬뿍 디저트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각적인 만족도도 높다. 화려한 색감과 보기 좋은 플레이팅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일찌감치 화제의 디저트로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디저트 중 ‘자색고구마 크림 팬케이크’는 브랜드의 대표 메뉴인 푹신푹신한 팬케이크에 자색고구마로 만든 크림을 충분히 끼얹었다. 말랑한 팬케이크를 달콤한 고구마 크림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팬케이크와 함께 이곳의 간판 메뉴인 독일식 팬케이크 ‘더치베이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고령층은 젊은 세대에 비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치 않아 일상 생활을 보내는데 어려움이 더욱 크다. 일본에서는 고령 소비자를 위한 전용 도시락 배달 서비스가 코로나의 영향으로 작년부터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던 타가하시 히로시 대표는 2000년에 고령자를 위한 개호보험이 도입될 당시 도시락 서비스가 보험 적용에서 제외되자 틈새시장을 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배달퀵 123’ 오사카 1호점을 열고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오는 중이다. ‘배달퀵 123’은 고려층을 대상으로 도시락 정기 배송을 해주기 때문에 충성도가 높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날씨, 공휴일 등 관계없이 지정된 날짜에 도시락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 도시락 품질에 대한 만족도를 유지하면 고객 1인당 월 평균 매출 3만엔(약 31만 원)이 꾸준히 발생한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맞춤식 식단을 제공해 주는 만큼 이탈률이 낮아 최소 3개월가량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본사에서는 완전 조리 후 냉동된 반찬을 전국 가맹점으로 배송해준다. 가맹점은 중탕 등 간단한 조리를 거쳐 도시락 용기에 반찬을 담기만 하면
전국 소매점의 판매 데이터를 집계하는 닛케이 POS 정보가 지난 5월 내점객 천명 당 판매 금액을 전년 동월과 대비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 식품 카테고리의 판매액 증가율 순위 1위는 ‘보리차 음료’였으며 6위는 ‘알코올맛 음료류’가 차지했다. 두 음료 모두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에 매출이 가장 높으나 이미 작년 8월 판매 금액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로 비상사태선언이 내려지며 식품 판매 동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이 가장 감소한 카테고리는 디저트류였다. 케이크·빵 재료는 33.7% 떨어졌으며, 스피리츠(진, 위스키, 보드카 등)도 33.6% 감소세를 보였다. 생크림은 전년 동월보다 33.0% 하락했다. 위 3가지 품목은 작년 5월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3가지 품목이었다. 지난해 코로나으로 인해 불었던 홈카페 열풍이 주춤하고 있으며, 음주문화도 집에서 저도수의 레모사와 등을 선호하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감소세에도 작년 증가 폭이 컸기 때문에 19년 5월과 비교하면 케이크·빵 재료는 51.6 %, 스피리츠는 99.0%, 생크림은 58.9% 증가로 성장하고 있어 여전히 호조라고 할 수 있다.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