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18일까지는 중국의 상반기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 기간이었다. 618쇼핑축제는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동의 창립기념일을 기념해 열리는 온라인 쇼핑 행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내 식품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aT 다렌지사는 618 쇼핑축제에서 관측된 주요 키워드로 할인정보, 건강식품, 홈레저 3가지를 꼽았다.
618 쇼핑축제 기간 젊은 세대의 SNS 소통 주제에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쇼핑축제 때 쇼핑중독처럼 제품을 많이 사는 것에 초점을 뒀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더 할인정보 수집을 잘하는지, 더 적은 돈으로 많은 제품을 사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618 쇼핑축제 기간 징동마트에서는 대용량·세트 포장의 식음료가 인기를 끌었다. 소포장 제품에 비해 대용량 포장 식품 가격의 혜택이 크고 소비자 입장에서 더 실속 있는 소비라고 느낄 수 있다. 최근 전셰계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할인, 대용량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를 거치며 식품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건강한 식습관의 정착이었다. 이번 618 플랫폼 데이터에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능성 식품의 영양 보충에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일상의 식단에 최적화되길 바라며 유제품 등 단백질 보충 품목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것을 발견했다.
2022년판 식생활지침으로 우유 및 유제품 일일 섭취량이 300~500g으로 변경되어 우유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징동마트 식품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18 기간에 고품질 우유 제품의 소비는 대폭 성장하여 멍뉴(蒙牛)의 유기농 우유 월매출은 전월 대비 76% 이상, 매출 비중이 113%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장거리 여행의 횟수가 줄어들면서 야외 캠핑이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징동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스턴트 식품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으로 나타났다. 홈레저, 캠핑족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HMR, 발열식품을 주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