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제품이 베트남 건강보조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145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19년 말에는 1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 국민 1인당 연간 건강보조식품 소비액은 2017년 170달러에서 2027년 400달러까지 2배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소득 증대와 건강 지향 소비가 시장 견인
2018년도 기준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은 2,587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경제성장률은 7.08%를 달성해 지난 11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한 바 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의료서비스나 건강 보조식품에 소비를 하는 등 건강 증진에 관심을 보이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닐슨(Nielsen)의 2018년 베트남 소비자 관심도 조사에 따르면, ‘건강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37%)’, ‘인스턴트 식품의 장기간 섭취가 불안하다(90%)’, ‘현재 섭취하고 있는 식품의 모든 성분에 대해 알고 싶다(76%)’ 등의 답변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고령화에 접어든 베트남 사회
베트남의 인구는 1995년 7,200만명에서 2019년 9,500만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이는 소비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하지만 베트남은 2017년부터 공식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베트남 정부도 노인 인구를 위한 복지를 확대하고 건강보조식품 관련 산업 또한 발전 중이다. 현재 베트남 정부가 진행 중인 건강 관리 개혁안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 의료 관리 체계 강화, 공공진료와 민간진료의 균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기능성식품협회 (Vietnam Association of Functional Foods) 관계자에 따르면 “건강기능보조식품 부문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25%씩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 전했다. 종합 영양보조제 특히 노년층과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종합건강보조제 등의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유산균 제품 동향
유산균을 포함한 제품은 건강보조식품 시장을 이끄는 품목으로 수많은 브랜드와 상품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일반적인 베트남 소비자들은 수입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어 현지 생산자들은 베트남 전통 요법, 한방 요법을 이용한 제품 생산에 적극적이다.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국산 건강보조제품은 오랜 기간 연구 및 생산을 거쳐 인증된 고급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다. 유산균 제품의 경우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로 선진국에서 수입한다.
건강보조식품의 HS Code 분류 기준에 따른 HS Code 210690(기타 조제 식료품)의 대베트남 주요 수입국은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대한민국 순이다.
빠른 인구 증가, 소득 수준 증대,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비 등은 베트남 건강보조 식품의 수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은 편으로 우리나라 진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선두 제품군들이 고착되지 않은 베트남 유산균 제품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공 가능성도 충분하다.
베트남 진출을 위해서는 베트남 수입시 요구되는 여러 항목들과 서류 준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현지 홍보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식품 관련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를 고려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