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저도수로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과실주가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과실주는 과실 또는 과즙을 원료로 발효를 거쳐 제조된 주류이며, 알코올 함량은 5~15%로 낮은 도수의 제품이다.
저도수 알코올 시장 분석
2021년 티몰(T-Mall)의 설맞이 온라인 쇼핑 프로모션에서 혼합주와 과실주의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RIO(중국의 대표적인 포장 칵테일 브랜드)를 비롯한 낮은 도수 알코올의 매출액 증가속도, 구매자 수 및 주문 건수는 모두 150%를 넘어섰다.
과실주의 소비자 중 60% 이상이 여성이고, 40% 이상이 지우링허우(1990~1999년 출생자)이며, 1선(베이징, 상하이 등), 2선 도시(하얼빈, 우시 등)와 같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절반 이상 차지한다.
중국 젊은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앱인 샤오홍수(리뷰형 SNS)에는 ‘젊은 여성 안성맞춤 술’, ‘여성이 꼭 마셔보아야 하는 술’ 등 저도수 제품 관련 게시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감각적인 아이디어로 시선 끄는 저도수 제품
과실주는 맛도 좋고 포장 디자인도 감각적이라 젊은 여성들이 분위기를 내는데 적합하다. 낮은 알코올 함량으로 취하지 않으면서도 부담 없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최근 출시되는 주류 제품들은 ‘젊은 여성 맞춤 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2019년 창립한 주류 브랜드 미스베리(Miss Berry)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과실주 브랜드이다. 포장부터 시중 기타 제품과 차별화된 네모형의 작은 유리병을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년에 출시된 쟝후과이과이(江湖乖乖) 제품은 얼려 먹는 과실주로 출시되자마자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로 보관과 섭취가 간편하다. ‘얼려 먹는 포켓 과실주’라는 주류 신품목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과실주에 차(茶)를 곁들인 ‘차+과실주’의 혁신 제품도 시중에 나타났다. 중국 각 지방의 대표적인 차, 과일 사용해 만들었으며, 홍보물은 중국 고풍 스타일로 타제품과 차별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자료 : Kati 농식품수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