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 연수특집] 면발부터 국물까지 취향대로 선택! 70년대 탄생한 원조 '셀프 우동집'

일본 오카야마현에 가면 셀프서비스의 원조격인 우동집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이 있다. 이곳은 1976년에 개업하면서부터 완전 셀프 서비스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다.

 

 

우동 1그릇 100엔! 파격으로 승부보다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을 창업하며 당시 히라이 요시카즈 대표는 고민해 빠졌다.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이 위치한 오카야마현의 오카야마시는 우동으로 유명한 도시가 아니었다. 더욱이 인접한 곳에 일본 우동의 성지라 불리는 사누키우동의 가가와현이 버티고 있었다.

 

 

요시카즈 대표는 후발주자로서 이목을 끌고자 파격을 선택했다.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은 가격을 무기로 하고자 우동 한그릇 가격을 100엔으로 정했다. ‘우동 한그릇 100엔’을 실현하기 위해선 음식 외에 다른 곳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요시카즈 대표가 생각한 것이 손님이 직접 우동을 만드는 셀프 방식이었다.

 

“가격을 싸게 하며 가게 살림을 꾸리려니 운영 비용을 최소화해야 했다. 고깃집에서 손님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먹는 것처럼 우동집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물론 당시는 ‘셀프’라는 단어를 쓰지도 않을 때였다.”

 

생소했던 셀프 방식 이해시키려 고생해

 

처음에는 고객들에게 셀프 방식을 이해시키기는데 상당한 고생을 했다.

당시 매장에서 설명을 담당하는 직원을 배치했다. 초창기에는 직원이 설명하면 “왜 손님이 그런 일을 해야되냐”. “귀찮다”, “하고 싶지 않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그런 경우는 설명하는 직원이 대신 우동을 만들어줬다.

 

 

셀프 방식을 정착한건 부모님과 함께 오는 아이들의 몫이 컸다. 아이들은 우동 면을 데치고, 튀김을 골라 먹는 방식에 흥미를 느꼈다. 셀프 방식의 체험적 요소에 만족을 느껴하며 아이와 재방문하는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았다. 가족끼리 자신의 취향대로 우동을 만들어 먹다보니 셀프 방식의 전파도 빨라졌다. ‘테우치우동 메이겐(名玄)’의 셀프 방식이 성공하자 오카야마 현에만 5년만에 비슷한 매장이 50개로 늘어났다.

 

면발부터 튀김, 국물까지 취향대로 선택

 

매장을 들어가면 입구 옆에 우동과 메밀 면이 양에 따라 대·중·소로 나누어 담겨있다. 원하는 그릇을 집어서 옆에 있는 중탕기로 가 면을 채에 넣고 대략 10초 정도 데쳐주면 된다. 취향에 따라 짧게하거나 길게 담궈 면발의 탄력을 조절한다.

 

 

그 후 튀김과 사이드메뉴 27종류가 진열된 코너로 가서 원하는 음식을 골라 담는다. 계산을 끝내고 고명으로 파, 가쓰오부시, 튀김가루를 올리고 국물을 채워준다. 단 육수와 매운 육수 두가지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식사가 끝나면 식기 반납구에 그릇을 갖다 놓으면 된다. 계산할 때 빼고는 직원과 마주칠 일이 없다.

 

 

보통 양의 우동 한그릇(250엔)에 오징어 튀김(130엔), 어묵 튀김(100엔), 오오바 튀김(50엔)을 담아도 530엔(한화 약 5,900원)이면 배부르게 우동을 먹을 수 있다.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에선 현지에서 조달한 밀가루와 염소를 제거한 정수 물로 우동면을 만든다. 육수도 멸치를 사용하지 않아 메이겐(名玄)만의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반면 사누키우동은 육수를 낼 때 멸치를 주재료 쓴다.

 

‘셀프 우동의 날’이 된 창립기념일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은 창립한 1976년 10월 8일 기념하여, 매년 10월 8일 ‘셀프 우동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날은 2015년 일본 기념일 협회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증·등록됐다.

 

 

요시카즈 대표는 “지금은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매장 운영에 참여해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튀김은 물론 주먹밥, 초밥 등 메뉴도 많아지고 고객들이 보기 편하게 메뉴판을 바꾸는 등 시도를 하고 있다. 완전 셀프 방식을 우리 가게의 정체성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며 저렴하게 우동을 먹을 수 있게 가격은 적자가 나기 전까지는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안내

 

 

*연수일정: 2025년 12.7(일)~12.10일(수)

 

<주요일정>

1.일본 전국 우동써밋 2025 참관/일본 유일 우동전문 박람회

-다양한 우동, 기계&용품, 식재료, 기술 등 일본 우동의 모든 것

 

2. 일본 현지 사누키우동 마스터 수료증 수여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사누키우동제법 시연 및 교육

 

3.우동기업 견학 / 회장 특강

-야마토우동 제면 본사 방문

-타카마츠 대학학장 특강

-야마로쿠 간장공장

-쇼도시마 테노베 소면공장

-쿄카네 소스공장 견학 및 특강

 

4.우동투어 및 특식

-야마다야 및 우동 맛집투어

 

<참가안내>

-사전접수: ~11.7(금)

-참가비:195만원(부가세 별도)

-상담문의:02)3444-7339


푸드&라이프

더보기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 연수특집] 2025년 '사누키우동' 순례길 최신판
먹방투어와 미식기행의 인증샷이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단골아이템이 되면서 여행에서도 식도락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에서도 관광명소 탐방이 아닌, 맛집순례가 목적인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 투어는 이런 글로벌 식도락 투어 붐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 네 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에는 우동왕국 ‘가가와현’이 있다. 우동에 미처 사는 사람들이 의리를 지키는 고장,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우동 현’이다. 이 시골마을에서 사누키우동이 발전한 것은 우동을 만드는데 최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양질의 밀, 세토우치해에서 잡히는 잔멸치, 그리고 쇼도시마에서 만들어지는 간장 등 우동의 주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었기에 우동은 그들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사누키우동 순례'는 하루 두끼 이상 사누키우동을 즐기며 유명 우동집을 2~3일에 걸쳐 맛보고 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여행 상품을 보면 우동버스 투어, 우동학교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동은 가게마다 그 맛이나 특징이 제각각이다. 착한 가격의 우동집들이 즐비해 있어, 하루 종일 우동을 먹고 돌아다녀도 우동값으로 1000~2000엔 정도가 든다고. 우동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한식창업 선호도 1위 ‘국밥’의 모든 것, '한우국밥&미나리곰탕' 비법전수
잘 팔리는 강력한 상품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외식사업자들을 위한 레시피 전수 창업 교육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이번 메뉴개발 아이템은 점심 한 끼 식사로도 저녁 장사로도 접근성이 좋은 ‘국밥’이다. 한식 창업 선호도 1위인 ‘국밥’은 계절을 타지 않는 꾸준한 수요와 최근엔 배달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는 11월 18일(화) ‘한우국밥’, ‘미나리곰탕’ 비법 레시피 전수 ‘국밥’은 다양한 종류만큼 특색 있는 맛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으로 꼽힌다. 그중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받은 백년가게들과 유명 국밥맛집을 비교·분석, 국밥계의 베스트셀러인 명품 ‘한우국밥’과 떠오르는 신예 ‘미나리곰탕’ 비법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18일(화) 진행된다. 먼저 대파와 무. 그리고 양지, 사태 등 소고기가 한 솥에 어우러져 시원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원조 한우국밥 비법을 전수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칼칼하고 매운 국물을 위해 돼지기름과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기름을 넣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을 가미했다. 또한 최근 국밥전문점에서 매출 견인의 효자메뉴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미나리곰탕’ 레시피도 함께 전수한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 연수특집] 2025년 '사누키우동' 순례길 최신판
먹방투어와 미식기행의 인증샷이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단골아이템이 되면서 여행에서도 식도락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에서도 관광명소 탐방이 아닌, 맛집순례가 목적인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 투어는 이런 글로벌 식도락 투어 붐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 네 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에는 우동왕국 ‘가가와현’이 있다. 우동에 미처 사는 사람들이 의리를 지키는 고장,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우동 현’이다. 이 시골마을에서 사누키우동이 발전한 것은 우동을 만드는데 최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양질의 밀, 세토우치해에서 잡히는 잔멸치, 그리고 쇼도시마에서 만들어지는 간장 등 우동의 주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었기에 우동은 그들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사누키우동 순례'는 하루 두끼 이상 사누키우동을 즐기며 유명 우동집을 2~3일에 걸쳐 맛보고 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여행 상품을 보면 우동버스 투어, 우동학교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동은 가게마다 그 맛이나 특징이 제각각이다. 착한 가격의 우동집들이 즐비해 있어, 하루 종일 우동을 먹고 돌아다녀도 우동값으로 1000~2000엔 정도가 든다고. 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