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코로나19로 새롭게 바뀐 일본의 주류 문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주류업계의 판매량이 급감하며 침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하지 않으며 술자리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다. 일본 주류업계에서는 변화된 환경과 소비자 성향에 맞춰 판매 전략 재편에 나섰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주류 주 판매처인 음식점의 영업 중단 기간이 길어지자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일본 4대 주류회사의  올해 4월 맥주 판매량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회사 별로는 기린맥주 13%, 산토리 맥주 24%, 삿포로맥주 21%, 아사히맥주가 34% 줄었다.

 

반면 외출을 자제하며 홈술 소비는 증가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4월 가정 내 술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발포주(맥아 비율이 67% 미만), 제3의 맥주(기존과 다른 원료와 제법으로 발효시킨 유사 맥주), 츄하이(소주에 탄산과 과즙을 첨가한 주류)가 혼술족의 선택을 받았다.

 

새로운 장르 '제3의 맥주'

국내에도 하이트 진로의 필라이트, 오비맥주의 필굿 등 발포주는 익숙하나 제3의 맥주는 생소한 개념이다.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제3의 맥주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2018년 기린 맥주에서 출시한 ‘본기린’이 히트를 치면서부터다.

 

 

발포주에 다른 알코올 음료를 첨가하거나 맥아 이외의 곡물(콩 등)의 원료로 발효시켜 제3의 맥주를 만든다. 주세가 낮아 맥주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지출 금액을 줄이려는 소비 심리와 새로운 맛을 원하는 니즈를 모두 공략했다.

 

‘본 기린’은 맥아, 홉, 보리 이외에 옥수수, 설탕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알코올 도수는 6%이다. 기린 맥주 전통의 장기 저온 숙성법을 사용해 잡미를 잡았다. 또한, 상쾌한 향이 특징인 독일산 홉을 사용해 감칠맛을 더했다.

 

아사히가 개발한 제3의 맥주 ‘극상’은 100% 보리만 사용해 시원한 목 넘김이 특징인 라거 맥주다. 알코올 도수도 5%로 낮아 여름에 가볍게 마시기 좋다. 이외에도 삿포로의 ‘보리와 홉’, 산토리의 ‘금 보리(Rich Malt)’ 등 다수의 제품이 출시됐다.

 

랜선 회식 개최하는 서비스 등장

코로나로 인해 등장한 음주문화가 바로 ‘랜선 회식’이다. 친구, 회사 동료들과 대면 교류가 어려워지자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타쿠노무(Tacnom)라는 온라인 회식 전용 웹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회식 주최자가 타쿠노무 사이트에 접속해 회식룸을 만들고 함께 할 이들에게 URL 링크를 공유하면 된다. 최대 12명까지 랜선 회식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배달 음식 주문도 가능하다. 서비스를 개시하고 2달 동안 240만명이 타쿠노무를 이용해 랜선 회식을 열었다.

 

 

아사히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지난 4월 가상 음주파티라는 컨셉으로 랜선 회식을 개최했다. 연예인 4명이 주도한 이번 이벤트에는 약 650명의 참석해 회식을 즐겼다.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인 요나요나도 ‘집에서 더 맛있게 술을 즐기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술자리를 열기도 했다.

 

랜선 회식 문화는 부담감없이 음주를 즐길 수 있고, 비용도 일반 회식보다 저렴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도 지속할 트렌드로 예상된다. 특히 집단주의 문화가 약화된 상황에서 안주, 술을 개인의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젊은층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키워드체크] 저당·저탄수화물 ‘혈당 조절템’ 주목
운동과 식습관으로 건강하게 노화를 늦추며 몸을 관리하는 ‘헬스디깅족’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체중을 줄이는 혈당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는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이다. 이때 우리 몸은 치솟은 혈당을 내리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당뇨는 물론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먹는 음식을 고단백, 저당, 대체면으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식단 관리를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당 함량 낮은 그릭요거트, 고단백 아침식사 및 영양 간식으로 인기 요거트는 아침 식사로 가볍게 먹기 좋다. 이 중 과일 맛 플레인 요거트는 당 함량이 높아서 혈당 관리에는 좋지 않다. 반면 그릭요거트는 당 함량이 낮은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혈당 관리에 적합하다. 칼슘도 풍부해 시니어, 임산부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스위트바이오의 ‘그릭데이’는 국내 1세대 그릭요거트 브랜드다. 꾸덕꾸덕한 제형의 시그니처와, 이보다 묽고 부드러운 제형의 라이트 두 종류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설탕 등 감미료가 첨가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지하철 유휴공간, ‘수직농장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4월 15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역 역사 내에 위치한 ‘메트로팜’을 방문, 수직농장 기업(플랜티팜)이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하여 구축한 도심 속 수직농장 모델을 직접 둘러보았다. 송 장관이 방문한 ‘메트로팜’은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수직농장을 구축, 엽채류 등 작물을 도심 속에서 재배하고 체험·교육 활동, 카페 등을 함께 운영하여 생산·유통·체험까지 복합적으로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플랜티팜은 2019년부터 서울교통공사와 제휴를 통해 현재 서울지하철 5개 역사(상도, 답십리, 을지로3가, 충정로, 천왕) 내에 메트로팜을 운영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수직농장 산업이 도심 속 유휴공간을 만나 시민들의 쉼터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밝히며 “이러한 도심 속 수직농장 복합 모델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산업부, 국토부와 협업하여 수직농장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내용 등을 담은'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플랜티팜 강대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개고기 대체제 '흑염소' 보양탕 전수문의 급증 , '흑염소 전문점' 전수과정 개최
이제 개고기 대신 '염소고기'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최근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차세대 보양식전문점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메뉴에 염소탕을 추가하거나 아예 '염소탕 전문'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오는 4월19(금)~20(토)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