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분을 물적 분할해 외식전문회사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호텔·레저 및 외식사업을 영위하는 이랜드그룹 계열사다. 호텔·레저 사업 부문에서는 호텔 6개와 리조트 17개 등을 운영한다. 외식사업부문에서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 16개 브랜드를 관리한다.
이랜드 외식사업부문은 전국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규 법인으로 물적 분할되는 외식사업 부문은 영구채와 전환 우선주 등으로 1천억원대 규모의 외부 자본을 유치해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과 금융 부채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이랜드는 차입금 상환 후 여유 자금을 중앙키친시스템(Central Kitchen) 등에 투자해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 요구를 반영한 신메뉴 개발에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신규 법인으로 물적 분할되는 외식사업부문은 분할 후 외부자본을 즉각 유치할 방침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파크는 우량한 자회사들 중심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각 계열사별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여 그룹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