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작년 12월 문을 연 편의점 ‘칸(韓)비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칸비니는 일본어로 편의점을 뜻하는 콘비니(コンビニ)와 ‘칸(韓:한국의 한)’의 합성어로 한국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사이타마현 카와구치시 주택지에 위치해 한류 문화의 중심지인 도쿄 신오쿠보에 가지 않고도 한국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일본 내에서 한국식품은 주로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 마트를 통해서 구입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칸비니가 주거지역 안에 입점하면서 한국 음식이 얼마나 일본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갔는지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매장 분위기, 진열방법 모두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편의점과 동일하다. 다만 상품들은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가 적혀 있는 농심, 오뚜기 라면을 비롯해 과자, 조미료 등이 종류별로 진열돼 있다. 한국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순대, 떡볶이 등 HMR 상품도 구매가 가능하다. 칸비니를 창업한 우치야먀 노부토시 대표는 한국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한국 음식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콘텐츠의 영향으로 제4차 한류붐이 일며 높아진 수요에 따라 한국 식품 전용 편의점을 준비했다.
코로나 이후 손님이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찾아가는 테이크아웃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다. 홀 영업이 어려워지며 거의 모든 외식업종이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배달앱 중계수수료, 배달대행비 등 빠지는 지출이 많아 수익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3차 비상사태선언이 내려진 일본 외식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가운데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다이닝 레스토랑 ‘에이프런 더 다이닝’은 월 매출의 30~40%를 테이크아웃으로 올리며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오자키 사토시 대표의 비결을 알아본다. 코로나로 매출 급감하며 테이크아웃 시작 에이프론 더 다이닝은 약 3년 전 칸다역 앞 APA호텔 안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오픈 당시만 해도 호텔 손님은 물론 인근 주민, 직장인이 방문하며 성황이었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로 접근성이 좋았다. 순조롭게 영업을 해왔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호텔이 텅 비며 매출이 줄기 시작했다. 재택근무가 시행되며 인근에서 찾아오던 직장인의 발걸음마저 끊겼다. 하루에 1~2명밖에 손님이 오직 않는 날이 계속됐다. 어떻게든 매장을 살리기 위해
일본의 식품기업 미쯔칸(ミツカン)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며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식품브랜드 ‘ZENB’를 전개하고 있다. 농작물의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사용하거나 비건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상품을 개발한다. 앞서 미쯔칸은 2018년 10년, 20년 후 사람들의 식생활에 어떻게 기여할 지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 비전 선언’을 발표했다. 여기서 식품기업이 환경을 위해 해결할 과제 3가지를 정리했다. ▲자연 환경에 부하를 줄이는 새로운 ‘지속 가능성’ ▲소재 자체의 맛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맛'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건강’이다. ZENB의 상품들은 식품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부분까지 전부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첨가물에 의존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며, 동물성 원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담당자가 식품위생법상 잔류 농약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 농지의 환경과 재배 관리 상황을 확인하며 원료의 안전성을 검수한다. 100% 콩으로 만든 식물성 국수면은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하며 당질은 30% 낮췄다. 빵 등에 발라서 먹는 페이스트는 야채를 통째로 갈아 넣어 영양을 담은 농후한 제품이다. 기존에 버려지던 비트, 완두콩 등 채소의
일본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 ‘모스버거’가 월 2회 금요일 한정으로 식빵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고급 식빵 붐이 일어났다. 야노 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도 일본 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0% 성장한 1조 5786억엔(한화 약 16조 2천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고급 식빵 전문점이 감수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거나 대기업의 제빵 메이커 참여하는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모스버거 역시 소비자의 빵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이례적으로 식빵 상품을 출시했다. 모스버거는 지난 3월 12일부터 완전 예약제로 둘째주, 넷째주 금요일에 식빵을 판매하고 있다. 모스버거가 식빵을 발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초기에만 9만 5천 개의 예약이 들어오며 화제를 모았다. 제품 개발 및 제조는 모스버거의 거래처인 제빵 업체가 담당했다. 버터와 달걀이 반죽에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이며, 생크림 등 유제품을 추가하고 입자 크기가 다른 밀가루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이러한 특징을 살리기 위해 4겹의 식빵 두께를 고집한다. 현재는 약 20만개 식빵 예약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 식빵을 구입하기 위해 예약을 하고 매장
일본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공휴일이 몰려 있는 골든위크(Golden Week ; 황금주간)라 부른다. 외식업계의 봄철 최대 성수기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비상사태 선언 기간(4월 25일 ~ 5월 11일)이 겹치며 반짝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지난 4월 23일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에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식당, 술집 등 외식업체에서는 5월 11일까지 술을 판매할 수 없다. 외식업체는 술을 판매하지 않는 조건으로 오후 8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이 시기에는 여행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황금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저마다의 생존 방법을 모색하는 곳들도 있다. 도쿄에 위치한 이색적인 콘셉트의 ‘감옥 레스토랑 더록’은 비상사태 선언 기간 알코올 판매는 하지 않는 조건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1월에도 비상사태 선언으로 인해 2달간 휴업을 하며 매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감옥처럼 만든 매장 특성을 살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벽히 실현하는 카페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실제 철창을 열고 들어가는 룸 형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타인과 접촉할 일이 거의 없다. 서빙을 하는 직원들도 마스크, 페이스쉴드를 착용해
일본 마트에 가면 푸딩을 우유팩에 담아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이색적인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푸딩은 일본인이 사랑하는 디저트 중 하나로 백화점, 편의점, 전문점 등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우유팩에 담긴 푸딩은 업무슈퍼(業務スーパー)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최근 미디어를 통해 ‘우유팩 푸딩’이 소개된 이후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업무를 보거나 수업을 들으며 자연스레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며칠 동안 두고 마실 수 있는 1리터 이상의 대용량 커피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우유팩 푸딩 역시 코로나 이전에도 시중에 나와 있던 제품이었으나 작년부터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 커스터드, 초콜릿, 치즈, 커피 등 다양한 맛의 우유팩 푸딩이 있으며, 가격은 보통 1킬로그램 용량 기준으로 175엔~248엔(약 1,700원~2,500원)에 형성돼 저렴한 편이다. 홈카페 문화의 성장으로 우유팩 푸딩을 구입해 집에서 타피오카펄, 생크림, 마시멜로, 과일 등을 섞어 자신만의 푸딩으로 만든 다음 SNS에 공유한다. 우유팩 디저트 시리즈는 업무슈퍼의 오리지널 상품으로 2014년 물양갱이 처음 공개됐으며, 오렌지 젤리, 레어 치즈 상품이 연이어 나왔다.
갈수록 저알코올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아시히 맥주 그룹은 변화된 주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 0.5%의 음료를 지난달 공개했다. 생소한 단어인 미세알코올 음료는 저알코올과 무알코올 사이의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했다. 무알코올 음료를 마시기에는 아쉽고 저알코올은 부담스러운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다.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된 ‘아시히 비어리 미세알코올’은 일반 맥주의 10분의 1 정도밖에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다. 함량으로 계산하면 350ml당 약 1.4g의 알코올이 포함됐다. 10개 정도를 마셔야 맥주 한 병과 비슷한 알코올을 섭취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이기 때문에 주세법상 술로 포함되지 않고 청량음료 제품으로 들어간다. 맥아 비율과 원료로 정해지는 맥주, 발포주에도 미포함돼 정확히는 ‘맥주 맛이 나는 청량음료’이다. 다만 만드는 방법은 맥아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키는 곳까지는 맥주와 동일하다. 맥주는 이후 여과 과정을 거치지만 미세알코올은 증류한 다음 알코올만을 제거해 여과한다. 이를 위해 알코올만을 분리하는 기계를 약 5억엔을 주고 도입했다. 일본에서 유통하고 있는 홉 등을 원료를 혼합해
지난해 일본에서 2020년 화제의 신조어·유행어 탑10에 한국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선정될 정도로 한류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4차 한류 붐을 타고 한식 사업에 성황을 누리고 있다. 오사카 우메다 지역에 4월 16일 인기 한국 음식점이 총 집결한 빌딩이 탄생했다. 1~3층까지 모두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총 4개 점포로 채워졌다. 한국 고깃집, 치킨, 카페의 문화를 즐기려는 젊은 고객들이 오픈하자마자 몰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음식 붐의 선구자로 다수의 점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미토아토가 운영하는 이 건물은 이름도 상징적으로 ‘한국 빌딩’이라 지었다. 오픈 하루 전 언론 발표회를 열고 각 매장의 콘셉트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여행을 재현한 ‘우메다 한국 빌딩’의 매력 우메다 한국 빌딩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10~30대 젊은 층을 메인 타겟으로 만들어졌다. 한국 여행을 즐기는 기분이 들도록 매장 외관, 소품 등도 모두 한국 식당의 느낌이 나도록 신경썼다. 1층에는 고깃집 ‘한국 불고기 식당’과 디저트 가게 ‘고구마라브’가 입점해 있다. 한국 불고기 식당은 신촌이나 을지로에 있을 법한 서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가 카페의 주요 홍보 통로가 되며 저마다의 특색을 내세운 전문점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 푸딩을 중심으로 한 이색적인 카페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사카의 번화가 난바에 지난 5일 문을 연 ‘나의 푸딩 식당(私のプリン食堂)’은 지역 명물로 사랑받는 믹스 주스를 활용해 푸딩을 포함해 ‘교토 엽차 푸딩’, ‘제철 과일 푸딩’ 등 개성 넘치는 푸딩을 선보였다. 소재의 맛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 화학첨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매장에서 하나씩 푸딩을 수작업으로 만든다. 대표 상품은 단연 간사이 지역을 상징하는 ‘오사카 믹스 주스 푸딩’이다. 간사이 믹스 주스는 우유와 바나나를 기반으로 사과, 귤, 복숭아 등의 과일을 섞어 음료를 말한다. 푸딩의 베이스 부분은 일반 커스터드 푸딩을 깔고 그 위에 딸기 푸딩을 올렸다. 마무리로 상단에 파랑, 보랏빛의 사과 젤리를 쌓았다. 스푼으로 저어 섞어 먹으면 믹스 주스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푸딩으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찍어 올리기에 제격이다. 420엔(4,3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쿄토 엽차, 사향 고양이 커피 등 독특한 푸딩도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할 수 있
오는 5월부터 일본에서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두부가 오프라인 매장에 등장한다. 사토노유키식품(さとの雪食品)은 지난 25일 상온에서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 두부 제품인 ‘쭉 맛있는 두부(ずっとおいしい豆腐)’의 오프라인 유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이팩에 포장된 두부 상품으로 그 동안은 온라인몰과 정기 택배로만 판매해왔다. 사토노유키식품은 1973년 창립한 식품회사로 콩, 간수, 물의 품질을 철저히 지켜 만든 두부로 성장한 회사로 시코쿠화공기그룹(四国化工機グループ)의 기술력을 더해 상온 보관 두부를 개발해냈다. 일본 내에서 두부가 상온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부는 한정된 매장 내의 냉장 진열 케이스에 넣어야 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판로가 좁았다. 하지만 ‘쭉 맛있는 두부'는 상온에서 장기간 둘 수 있어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함께 비치해 판매를 유도할 수 있는 간장, 마파두부 소스 등 양념 옆에 상품을 두거나 캠핑 용품 판매 매장 배치 혹은 서점의 요리책 판촉 상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보존 식량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상온에서 저장이 가능하도록 두부와 종이 용기를 따로 살균한 다음 무균 환경에서 두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