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넘어 ‘자기만족 건강식’ 뜬다… 외식업계로 번지는 '트리토노믹스'

트리토노믹스 소비 트렌드 확산...'웰빙' 넘어 '자기만족 건강식' 떠올라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지출은 줄이면서도 '나를 위한 소비'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트리토노믹스(Treatonomics)' 현상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리토노믹스는 ‘선물(treat)’과 ‘경제학(economics)’을 결합한 개념으로,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작은 보상을 제공하며 일상의 만족을 회복하려는 소비 경향을 의미한다.

 

이 같은 소비 흐름은 외식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외식 시장에서 웰빙과 안티에이징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했다면, 지금은 편리하면서도 최대한의 만족을 주는 '자기만족 건강식'이 지배적인 흐름으로 재편되고 있다. 엄격한 식단 관리보다는 '나를 위한 좋은 한 끼'라는 감각적 만족을 즐기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집밥처럼 건강함을 갖추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중심으로 전략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제철 식재료나 건강한 원료를 활용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메뉴 구성이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본아이에프, 제철 식재료와 집밥의 정성으로

'나를 위한 건강한 한 끼' 구현

 

본아이에프의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본도시락’과 ‘본죽&비빔밥’은 제철 식재료와 균형 잡힌 메뉴 구성을 통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만족감 있는 한 끼’를 제안한다. 집밥 같이 든든하고 편안하면서도 간편한 취식을 원하는 수요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본도시락은 봄 제철 식재료인 냉이를 활용한 시즌 메뉴를 선보였다. ‘봄 내음 가득 제철 담은 한상’을 콘셉트로 구성된 이번 메뉴는 봄을 대표하는 제철 나물인 냉이를 중심으로 계절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정성스러운 집밥 도시락을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메뉴로, 여기에 신선한 쌈채소를 더해 산뜻한 풍미와 든든한 포만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한 끼를 완성했다.

 

본죽&비빔밥은 ‘죽~맛나는 비빔밥’ 라인업을 통해 균형 잡힌 한 끼 메뉴를 제시한다. 지난 24년간 죽으로 즐겨온 친숙한 맛을 비빔밥 한 그릇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 속에서 건강하면서도 만족감 있는 한 끼를 찾는 수요층에게 집밥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며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그릇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봄 신메뉴 '냉이된장불고기비빔밥'은 비빔밥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 15초당 1그릇씩 팔리며 출시 2주만에 8만 그릇 판매를 돌파했다.

 

‘웰니스 스무디’ 트렌드 주목

우지커피, 건강 음료 라인업 강화

 

음료·디저트 시장에서도 건강 콘셉트를 앞세운 메뉴가 늘고 있다. 우지커피는 봄 시즌 한정 라인업 ‘HEALTHY AND HAPPY’를 출시했다.

총 7종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웰니스 스무디 트렌드를 자체 레시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주력 메뉴인 ‘웰니스 딸기 스무디’는 상큼한 딸기 과육에 피넛과 오트밀의 고소한 풍미를 더해 건강하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로 구성됐다. 맛과 영양의 균형을 고려한 메뉴로 건강한 음료 소비에 관심이 높아진 2030세대를 겨냥한다.

 

아사이볼 앞세운 ‘슈퍼푸드 디저트’

요아정, 건강 디저트 라인업 강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YOAJUNG)'은 아사이볼 신메뉴 3종을 선보였다. 브라질산 프리미엄 아사이 원료를 사용하고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배제한 레시피를 적용했으며, 비타민 A·C와 저분자 피쉬 콜라겐까지 담아 디저트이면서도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영양을 갖췄다.

디저트 소비가 단순한 기호 충족을 넘어 건강과 균형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가운데, 슈퍼푸드 기반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소비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를 넘어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보상에 가까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 번의 큰 소비보다 일상에서 자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찾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건강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고려한 메뉴 경쟁이 외식 시장 전반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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