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인사이트] 돈까스로 청년과 공생 꿈꾸는 ㈜정다함 정석동 대표

바삭함 살린 테이크아웃 돈까스 개발...현재 푸드트럭 30호 운영

어린 시절 어머니는 돈까스를 사주겠다며 유혹해 병원에 데려가곤 했다. 우스갯소리로 그때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으나 그만큼 돈까스는 오랜 시간 대중의 삶에 밀착해 성장한 소울푸드 중 하나다.

 

 

2006년부터 아파트 알뜰장터에서 돈까스 장사를 해온 ㈜정다함의 정석동 대표는 배달, 테이크아웃에 최적화된 돈까스를 개발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현재는 정다함돈가스와 속초할매닭강정 2개 브랜드를 보유, 푸드트럭 30대가 수도권 장터를 오가며 영업 중에 있다.

 

 

지금은 인천에 자체 생산 공장을 보유할 정도로 브랜드를 성공시켰으나 정 대표의 첫 시작은 가시밭길 그 자체였다. 해오던 사업이 망하면서 가족과 생계를 꾸리고자 호구지책으로 선택한 것이 음식 장사였다.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정말 어렵사리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중 아파트 내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터를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돈까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외식업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에 하나하나 부딪히며 배워야 했다.”

 

 

6개월 넘게 벤치마킹을 위해 돈까스로 유명한 맛집을 돌아다니며 조금씩 레시피를 잡아갔다. 장사를 하는 동안에도 서서히 품질이 올라오면서 하나 둘씩 단골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도 맛이 유지되는 돈까스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뒀다.

 

“정다함돈가스에는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학교 혹은 학원에서 돌아와 어머니가 준비 해둔 돈까스를 맛있게 먹으려면 튀김옷 상태가 중요하다. 오랜시간 바삭한 돈까스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튀김옷, 튀기는 방식을 연구했다.”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한 돈까스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장터가 서는 날이면 푸드트럭 앞으로 손님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장사가 잘되니 주변 상인, 손님들이 가맹점을 하고 싶다며 문의가 연이어 들어왔다.

 

 

정 대표도 어려운 시절을 겪었기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무상으로 기술을 전수해주기도 했다. 점차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사무실과 제조시설을 갖추고 돈까스를 직접 생산하며 프랜차이즈로서 궤도에 올라섰다. 2년 전에는 흩어진 시설을 하나로 합쳐 인천시 계양구에 본사를 설립했다.

 

푸드트럭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행사장 위주가 아닌 지역 장터를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 것이 정다함 브랜드의 특징이다. 확보된 장터별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식재료를 준비하고, 북적거리는 장터 안에서도 눈에 띄도록 레이아웃, 소품 등을 구성해 정다함돈가스만의 셀링포인트를 만들었다.

 

 

푸드트럭 외식사업에 이어 정다함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부천역 남부지역에 제2의 돈까스 브랜드 매장을 열고자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다함 브랜드 가치를 살리면서도 고객이 색다른 외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 인테리어 콘셉트를 전문가들과 의논하며 조율하는 단계에 있다. 

 

 

끝으로 정석동 대표는 “한때 정부에서 청년창업으로 푸드트럭을 밀어주며 6만대까지 늘어난 적이 있으나 마땅히 장사할 곳이 없어서 금세 열기가 식어버렸다. 정다함은 푸드트럭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전국장터연합을 설립해 상인들과 상단을 꾸려 아파트 장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경기가 워낙 나쁘다보니 다양한 직업을 갖는 N잡러 청년이 많아지는 추세다. 푸드트럭은 가게에 메여있지 않고 유동적으로 장사 일수를 조절해 영업할 수 있어 N잡러를 꿈꾸는 청년창업가에게도 장점이 크다. 청년들이 정다함과 함께 했을 때 외식사업으로 성공해 돈도 벌고,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브랜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경영관리부터 푸드테크까지...제주 외식업체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업소 모집”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는 도내 외식업체의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식업체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식 트렌드 변화와 인건비 및 식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여 경영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외식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집 대상은 제주도 내에서 영업신고 후 6개월 이상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일반 및 휴게음식점이며, 선착순 30개소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공고일 기준 개업 6개월 미만 업소, 기존 유사 지원사업 수혜업체, 국세·지방세 체납 사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등은 신청이 제한된다. 또한, 우선지원 대상으로는 ‘외식창업 인큐베이팅(청년키움식당)’ 수료 창업자 및 ‘안심식당’ 지정 업소가 포함된다. 지원 분야는 ▲경영관리 ▲홍보·마케팅 ▲위생·식재료 관리 ▲노무·세무·법률 자문 ▲메뉴개발 ▲푸드테크(Ⅰ: 비즈니스모델 개선, Ⅱ: 운영 스마트화) 등 6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청 시 업체는 필요한 1개 분야를 선택해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사전 유선조사와 현장진단을 통해 진행되며, 업체당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기술전수]오는 19일 '쭈꾸미&코다리' 맛집 비결 전수
'코다리찜'과 '쭈꾸미볶음'으로 서민갑부 반열에 오른 식당의 비결을 전수한다. 본 교육은 이수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당창업 레시피 전문 교육으로 한식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깊은 맛 전수와 더불어 교육 후 수익창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 교육과정의 목표다.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 비교·분석, 기술이전 한식대가 박종록 기능장진행 이번 '코다리찜 & 불쭈꾸미볶음 비법전수' 진행을 맡은 한식대가 ‘박종록 기능장’은 90년대초부터 30년간 국내 대형호텔의 한식셰프로 근무했으며, 2011년 북경교육문화회관이 오픈할 당시 총책임자로 중국에 건너가 현지 조리사들에게 한식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에서 조리에 관한 최상급 숙련 기능을 인정받은 셰프에게 주는 자격인 '조리기능장'을 보유하고 있다. 철판 아닌 무교동 낙지식, ‘불쭈꾸미볶음’ 전수 배달, 식당, 포차 인기메뉴 ‘쭈꾸미볶음 & 코다리찜’ 기술 전수 오는 6월 19일(목)에 진행되는 이번 ‘물왕리 토담골식 코다리찜&불쭈꾸미볶음’ 전수과정은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일선 요리학원과 차별화 된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6월 26일(목),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