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에 있어서 주방은 심장이다. 국내의 외식·식품시장 규모는 200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주방유통인을 하나로 묶어줄 협회 또는 단체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방용품 및 주방기기 전문회사인 주방뱅크의 강동원 대표를 중심으로 작년 사단법인 한국주방유통협회가 발족했다. (사)한국주방유통협회는 주방유통인 이익을 대변하는 정부인가 유일 협회이다.

지난 17일 중구 신당역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한국주방유통협회 성병화 사무총장을 만났다.
성 사무총장은 95년부터 농식품부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온 식품유통 전문가이다.
2010년에는 국가식품클러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등 농식품 분야에서 굵직한 사업을 맡아 일했다.
2014년 공직 생활을 끝내고 한식진흥원에서 한식 진흥업무 총괄, 바른미래당의 농림축산분야 정책개발을 담당해오다 뜻이 맞는 강동원 회장을 만나 협회 사무총장으로 부임했다.
정부인가 유일 주방유통협회
주방유통협회란 주방유통인의 현안 해결과 상호협력을 통해 한국 주방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만든 단체이다. 주방소매유통 관련 회사만 3000개에 이른다. 제조, 도매, 수입 등 분야를 넓히면 10000개 넘는다. 발족할 때 600여개 업체가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앞으로 정식 회원을 늘릴 계획이다.
협회에 참여하면 마케팅, 교육 및 네트워크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 정보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SNS, 언론, 잡지를 통해 회원사의 제품 홍보를 돕는다. 무엇보다 우수 기업 간 기술교류 및 전시를 통해 주방산업 전문 지식을 꾸준히 접할 기회가 생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가.
주방산업 관련 경영인들간 원활한 정보교류가 이뤄지도록 자리를 최대한 마련하려고 한다. 서로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해결 및 성장을 도울 것이다. 우선 협회의 2019년 5대 현안 과제부터 풀어나갈 생각이다.
가세, 소매유통 인력유출 등 도-소매간 불공정 거래 문제를 바로 잡고 수수료, 세제 등 영세사업장의 부담을 경감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남대문시장 주방업체 주차난 해소, 제조/도매유통에서 전시장을 소매영업장으로 하는 상거래 질서 교란 해결에 주력할 예정이다.
협회는 주방산업 관련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멘토링 지원사업도 펼친다. 주방산업은 업종의 특성이 다양하며 다종을 취급하는 만큼 각 분야의 전문성을 골고루 갖추어야 한다. 개인이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어 협회 차원에서 각 분야별 경영 전문가의 멘토링 통해 회원사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지원한다.
또한, 주방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직결된 분야로 대변혁을 앞두고 있다. ICT융합 기술을 통해 업계에서는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 전문성을 검증된 업체의 기술력을 회원사와 연계하여 협업을 통해 사업비용을 줄이고 실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을 하게 된다.

앞으로 계획은
앞으로 협회는 주방산업 발전의 초석을 마련을 위해 주방 기기, 제조 유통업체는 물론 프랜차이즈, 지자체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올해 말 상업용 주방산업 전문 박람회인 <제1회 한국주방산업박람회>를 열기 위해 기획 중이다. 먹거리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인 주방산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