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바앤다이닝이 고른 9월의 신상맛집-2

당신을 이국으로 데려갈 9월의 뉴 플레이스

호캉스와 바캉스의 계절은 ‘폐장’했지만 미식 여행은 9월부터 ‘개장’이다.

7년 만에 확장 이전한 미쉐린 레스토랑도 좋고 세계적인 에스프레소 머신 기업의 스타일리시한 카페 나들이도 설렌다. 오스테리아에서 즐기는 이탤리언 요리나 꿈결 같은 중식 코스, 서울에서 맛보는 본격 필리핀 요리를 위한 작은 여행은 또 어떤가? 비행기 없이도 떠날 수 있는 뉴 플레이스 8곳을 소개한다.

최고급 재료로 즐기는 요리

KAPPO ROBA

 

 

중식 레스토랑 <JS 가든>에서 론칭한 갓포 요리 전문점. 주방은 신라호텔 <아리아케> 출신의 박범진 총괄 셰프와 도쿄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아카사카 기쿠노이>, <아리아케>를 거친 이시카와 게이호 셰프가 책임진다.

 

상호인 ‘로바’에는 우직한 당나귀처럼 정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고급 재료를 활용한 사시미, 구이, 튀김, 솥밥에 이르는 폭넓은 메뉴에 <JS 가든>에서 오픈한 식당답게 오리, 샥스핀 요리가 눈에 띈다. 제철 재료에 맞게 변화하는 메뉴도 포인트.

공간 한가운데의 오픈 키친에는 카운터석의 사시미 조리대부터 뒤편으로 숯불구이, 튀김 요리 공간이 차례로 있어 요리사의 움직임을 퍼포먼스처럼 감상할 수 있다. 요리의 퀄리티는 높이되 문턱은 낮추는 전략으로 더 많은 사람이 친숙하게 갓포를 접하도록 했다.

 

 

‘제주 흑돼지 미소야끼’는 제주산 흑돼지의 최고급 삼겹살을 된장과 막걸리에 숙성시켜 비장탄 숯불에 구운 요리. 된장의 묵직한 맛과 생채소, 생와사비, 유자향 고추 유즈코쇼, 명이나물이 조화를 이룬다.

‘오리 완자 나베’는 오리 뼈와 채소를 우려낸 육수에 다진 오리 살과 연근으로 빚은 완자, 두부, 버섯 등을 함께 끓인 나베(냄비) 요리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완자에 비해 담백한 맛이 특징.

 

  • 갓포로바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20 청담스퀘어 타워빌딩 B동 2층 221호

 

이토록 친근한 튀김

SHIRA KAWA

 

 

일본에서 8년간 생활한 조성천 대표와 후쿠오카 나카무라 조리제과전문학교 출신의 조은천 셰프 형제가 오픈한 텐푸라 전문 이자카야.

덴푸라는 주문과 동시에 매일 교체하는 기름에 한 점씩 튀겨 내온다. 차가운 요리 위주의 전채 요리도 종류가 다양하며 주류 리스트는 생사케(나마사케), 내추럴 와인, 인공 감미료 없이 빚은 내추럴 막걸리 등 ‘신선함’을 테마로 갖췄다.

 

전면 창과 높은 층고로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 2평 남짓의 공간은 일자 카운터석 중심의 오픈 키친으로 구성되어 식사 속도에 맞춰 음식을 낸다. 저렴한 분식 튀김과 비싼 고급 덴푸라의 대안이 되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이자카야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작은 희망이라고.

 

 

‘덴푸라 5종 모둠’은 재료의 향과 식감에 맞게 연근, 새우, 표고버섯, 가지, 피망 순으로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 소스로 프랑스 게랑드 지역의 토판염인 ‘트레저 셀그리스’, 히말라야 핑크 솔트, 덴쓰유 세 가지를 함께 낸다.

‘저온 조리 오리 가슴살과 아보카도’는 60℃의 저온에서 1시간 30분 동안 익힌 오리 가슴살에 숙성된 아보카도를 곁들인 전채 요리. 생와사비와 채 썬 대파 줄기를 곁들여 한입에 먹을 수 있다.

 

  • 시라카와 텐푸라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61길 7 1층 시라카와

 

이탈리아 명품 머신의 맛

MATT CAFE by LA MARZOCCO

 

 

핸드메이드 에스프레소 머신 회사 라 마르조꼬 한국 지부에서 오픈한 카페다. 이탈리아 명품 에스프레소 머신의 기술력에 숙련된 바리스타의 스킬이 더해져 같은 원두로도 다양한 맛과 향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카페 1층에는 커피와 디자인 관련 서적, 라 마르조꼬의 컨셉북을 열람할 수 있는 쾌적한 서재형 좌석이, 지하 1층에는 바형, 계단형 등 다양한 좌석을 구성하여 방문 목적에 맞게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카페 입구에는 승리와 정복을 의미함과 동시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사자 석조상 ‘마르조꼬’가 손님을 맞이한다. 특히 맷카페 카운터에는 이상적인 온도를 맞춰주고 안정적인 급수 기능을 탑재한 언더 카운터 모듈러 머신 모드바가 설치되어 있다.

 

 

‘맷 시그니처 라떼’는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 브라질 원두를 블렌딩한 맷카페의 오리지널 원두 에트나로 내린 에스프레소에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카페 라테로, 우유 폼을 올려 완성한다.

 

건강을 고려하여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 나트비아를 사용했다고. ‘맷 시나몬 큐브’는 지하 1층 키친에서 구운 식빵에 버터와 시나몬 가루를 뿌린 후 캐러멜 시럽을 곁들인 베이커리 메뉴로, 천연 효모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베이커리류는 지하 1층에서만 주문 가능하다.

 

  • 맷카페
  •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50길 42

 

차 향 가득한 오리엔탈 바

BAR TEA SCENT

 

 

포시즌스호텔 <찰스 H> 출신의 권용진 바텐더와 레스케이프호텔 <마크 다모르>의 앤디 윤 바텐더가 오픈한 차와 칵테일이 공존하는 바.

 

이곳에서는 과학 실험실에서나 사용할 법한 증류기, 초음파 분산기 등으로 직접 술을 증류하고 숙성한다. 현재 진과 보드카를 증류하고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주류와 차를 블렌딩해 시그너처 티 스피릿을 만든다고.

 

차, 시그너처 티 칵테일, 티 푸드 등 여섯 섹션의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는 티 오마카세 코스는 차와 술의 매력을 두루 선보이는 메뉴. 해저 동굴을 연상시키는 공간에 일본식 정원(젠 가든), 개량 한복 스타일의 유니폼, K팝 피아노곡, 중국·대만·인도산 차 등의 요소로 오리엔탈 느낌을 가미했다.
 

 

‘긴자 마츠리’는 축제(마츠리) 속의 솜사탕과 다과에서 영감을 얻은 디저트 칵테일. 말차 베이스에 버번위스키, 코코넛 크림을 더했고 히노키(편백나무)향을 입힌 종이학을 올린 것이 포인트다.

 

‘교쿠로 마티니’는 고급 차의 대명사인 교쿠로 녹차 베이스의 시그너처 보드카에 타닌을 눌러 주는 주정 강화 와인과 소테른 와인을 혼합한 클래식 티 칵테일이다. 가니시로 절인 오이를 곁들인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바앤다이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barnd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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