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 ‘카덱스(KADX, Korea Agrofood Data eXchange)’가 외식 가맹점 포스(POS)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케이플러스와 함께 2023년 주요 외식 분류별 메뉴 트렌드를 분석했다. 케이플러스가 맛집블로그의 메뉴 언급량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외식 소비패턴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이 외식 때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은 돼지고기구이(돼지갈비·삼겹살), 국수, 쌈밥 등 한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언급량 변화를 분석해보면, 언급량 증가율 1위는 쌈밥, 2위는 정식으로 다양한 반찬과 함께 밥이 식사의 중심이 되는 백반 요리가 눈에 띄게 증가한 점을 알 수 있다. 간편식에서는 담백한 식사용 제과·제빵류가 떠올랐다. 2023년 간편식 언급량 톱10을 살펴보면 소보로·슈크림빵 등 달콤한 빵과 케이크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언급량 증가율 1위에는 베이글과 식사용 빵이, 6위와 10위에는 각각 토스트와 바게트가 등장하며 순위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 기타 시즈닝치킨의 순위 상승과 양념·간장·후라이드 치킨의 순위 하락, 전통 디저트인 약
수도 없이 늘고 있는 음식점들. 메뉴와 맛도 유행을 탄다지만, 세월이 지나도 푸근하게 식욕을 당기는 변치 않은 음식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설렁탕’이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서울의 명물 국밥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음식이어서 전문식당이 일찍부터 자리 잡았다. 설렁탕을 우리 고유방식인 가마솥에 사골육수로 고아내고 있는 ‘우청옥’은 서울 남부터미널 소재의 한우설렁탕 전문점이다. 매장으로 들어서면 입구 맞은편에는 오픈식 주방이 있고, 집채만 한 가마솥에서 육수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잠자던 식욕을 불러일으킨다. 이곳만의 비법이 담긴 영양만점의 사골육수가 만들어지는 광경이다. 이곳에서는 사골을 14시간동안 우려낸 후 살코기인 양지머리, 사태를 넣고 2시간 더 끓여서 고소하게 만들고 다시 고기를 건져 내어 2시간 동안 기름을 제거하는 18시간의 정성으로 설렁탕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청옥의 대표 메뉴로는 가마솥에서 끓여 낸 한우설렁탕과 곰탕, 갈비탕, 도가니탕 등의 탕 종류와 수육, 수육전골, 갈비찜, 곱창전골 등의 찜, 수육류가 있다. 우청옥설렁탕의 맛은 깔끔하고 담백하다. 가마솥에 한우 사골과 양지를 푹 삶아낸 육수에 국수사리를 토렴해 내어주는데,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칠법한 작은 매장에 일찍이 피자 맛을 알고 찾는 손님들이 천천히, 끊이지 않고 들어서는 곳이 있다. 서울 남영역 이탈리아 찐 화덕피자로 입소문 난 ‘도만다’가 그 주인공으로 입구로 들어서면 주방 안쪽에 위치한 커다란 피자화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탈리아 폼페이 화산석을 이용해 만든 나폴리피자 전용 화덕으로 피자 욜로의 기술과 더해져 맛있는 피자를 탄생시킨다. ‘PIZZA NAPOLETANA DOMANDA(피자 나폴리타나 도만다)’ ‘도만다’를 평가하는 대부분의 말들은 “이탈리아 나폴리를 여행 온 듯한 맛과 기분을 느낄 수 있다.”이다. 나폴리 피자에 대한 열정 하나로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도만다’ 김영아 대표. 인터뷰에 앞서 500℃를 웃도는 화덕 앞에서 커다란 피자 삽으로 화덕 속 피자를 이렇게 저렇게 돌리더니 이내 피자 한 판을 구워낸다. “피자에 대한 자부심이 원동력이죠. 작년 오픈 전까진 매년 이탈리아에 가서 현지 피제리아(pizzeria)를 돌아다니며 메뉴를 개발했어요.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란 말처럼 먹는 선택이 중요한 시대잖아요. 그만큼 피자를 맛있게 만들면 손님이 손님을 데리고 올 것이라는 확신이 통한 것
2024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힌 리프레시 소비는 쇼핑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에 집중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소비를 말한다. 한 번에 큰 비용을 들이기 보다는 적당한 비용으로 순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리프레시 소비가 프랜차이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일 먹는 평범한 음식이 아닌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라는 직장인 이지은(29)씨는 “주말이면 친구들과 함께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먹거나 웨이팅이 필수인 맛집을 찾아다니며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며 “고가의 제품을 사면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도 있지만 먹으면서 기분전환을 하는게 훨씬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먹는 것을 좋아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소비자들은 올해의 리프레시 소비 트렌드와 연관이 큰 고품질의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와 더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조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들을 주목하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분식도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고급 요리처럼 될 수 있다는 상상력에서 시작한 브랜드 답게 질 좋은 식재료와 맛에 진심이다.
진안 진안고원 한가운데 솟은 한쌍의 봉우리,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아 지은 이름처럼 자연이 빚어낸 진안의 마스코트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산기운을 듬뿍 받으며 겨울 산행을 즐겨도 좋겠다. 등산 후 뻐근해진 심신은 홍삼 스파로 풀어보자. 마이산이 보이는 노천 온천에서 즐기는 스파는 겨울 여행의 백미다. 신비로운 돌탑과 역고드름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약 2km 정도 산책을 즐기다 보면 돌산을 배경으로 돌탑이 80여 개 늘어서 있는 마이산 탑사의 기묘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임오군란이 일어났던 뒤숭숭한 시기, 이갑용 처사가 어두운 세속을 한탄하며 백성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하나하나 쌓아 올렸다고 전해진다. 역고드름도 이곳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겨울철 저녁, 정한수 그릇에 물을 떠놓으면 다음 날아침 하늘을 향해 솟구친 역고드름을 볼 수 있다는 것. 돌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저녁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바람이 수직 상승 기류를 만들어내 얼음 기둥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분석이 있다. 마이산 탑사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마이산탑사홍삼으로 즐기는 보양 테라피 진안 홍삼 스파는 동의보감의 근원인 양생을 기초로 하여 설립된 국내 유일의 홍삼 한방
대전시는 지난 24일 QR코드 다국어 메뉴판을 제작해 해외 유학생 밀집 지역인 유성구 온천2동과 동구 자양동 식당 60개소에 무상으로 배부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 불편함을 덜어주고 외국인 밀집지역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다국어 메뉴판을 제공받은 식당에 방문하여 탁자에 부착된 QR코드 메뉴판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음식 메뉴에 대한 설명이 4개 언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로 제공된다. 이 가운데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보고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박혜강 대전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매년 천여 명 이상*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외국인 주민들의 생활편의 제공과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인 주민 민원 및 법률 상담,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어교실, 운전면허교육, 취업컨설팅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는 ‘굉장히 많다’는 뜻으로 ‘무진장’이라는 말을 쓰곤 한다. 본래 ‘엄청나게 많고 다함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불교 용어에서 유래됐지만, 전라북도의 무주·진안·장수를 일컫는 말로도 통한다. 세 지역은 전라북도의 내륙지역이자 소백산맥 줄기에 둘러싸인 고원지대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했기에 ‘무진장 산골이며, 무진장 아름답다’는 이중적인 의미로도 장난스럽게 쓴다. 올겨울, 미트로드가 향한 지역은 무진장에 속하는 무주와 진안이다. 하얀 설경으로 눈부신 덕유산 국립공원과 국내 유일의 홍삼 한방 스파가 있어 숨은 겨울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 뿐만 아니라 산과 들에서 캐낸 더덕, 버섯, 각종 약재 등으로 차린 자연 밥상은 추위로 쇠한 기운을 끌어올려주는 보양식이나 다름없다. 순수한 ‘무진장’의 멋과 맛을 마음껏 즐겼다면, 천년 고도의 흔적을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그래서 선정한 마지막 지역은 익산. 1천5백 년 역사를 간직한 백제의 고도이자, 격동의 근대사 흔적이 곳곳에 남은 흥미로운 곳이다. 여기에 호남평야의 비옥한 산물을 올려내는 백년 노포, 젊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뉴웨이브 레스토랑 등 다채로운 미식까지 즐길 거리가 빼곡하
CJ제일제당이 오는 5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이노플레이' 1층에 팝업 레스토랑 'DOORI'를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퀴진케이 팝업 레스토랑 운영할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DOORI는 한식과 외식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해 상품성과 한식 메뉴 차별성 등을 기반으로 최종 선발한 팀이 선보이는 첫 번째 레스토랑이다. DOORI는 '한식과 양식 '둘이' 만나 펼쳐지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물하겠다'는 뜻을 의미하며, 배요환 셰프와 이효재 매니저 부부가 운영한다.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식재료를 모던하게 해석한 13가지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유자된장과 백묵은지·꽈리고추를 활용한 제철생선, 들기름 시래기 국수, 유기농 찰보리 리조또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이와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와인·전통주 페어링도 준비했다. DOORI 팝업 레스토랑은 매주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운영되며,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퀴진케이 팝업 레스토랑은 지난 8월 오픈한 이후 예약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젊은 한식'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영셰프의 개성과 열정이 묻어나는 한식 메뉴 개발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팝업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시장에서 경기불황, 소비자 기호의 다양화 등 이유로 '1+1' 전략을 속속 도입 중이다. 종합외식기업 ‘놀부’가 대표적인 사례로 보쌈이나 족발, 부대찌개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 많다. 놀부는 흥부찜닭과 삼겹본능 등 다양한 메뉴를 한 매장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 가동률을 높여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꼽힌다. 외식업계에서 ‘숍인숍(shop-in-shop)’ 전략이 최근 매출 상승 주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커피 전문점 속 베이커리·가전 매장 속 커피 전문점 등이 대표적이다. 수십 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일부 매장에 숍인숍(shop in shop) 방식으로 빽다방을 입점했다.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찾는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서다. 35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일본의 경우 미용실카페, 세탁카페 등 이종간의 업종을 결합한 매장부터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숍인숍’ 점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듀얼스토어’ 컨셉은 임대료, 인테리어, 시설비 등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 다각화와 수익 안정성을 도모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13곳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엔제리너스'가 지난해 4분기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호감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는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기록했다. 스타벅스가 4분기 포스팅 수 91만 71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1~3분기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스타벅스 ‘2023 윈터 e프리퀀시’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투썸플레이스는 13만 9373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가커피, 이디야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소비자 호감도 순위에서는 엔제리너스가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엔제리너스에 대한 긍정률은 84.07%, 부정률은 1.88%를 기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82.20%를 기록했다. 탐앤탐스도 80%가 넘는 순호감도를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탐앤탐스는 긍정률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