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피자의 내일을 묻다, 피자 나폴리타나 도만다 김영아 대표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칠법한 작은 매장에 일찍이 피자 맛을 알고 찾는 손님들이 천천히, 끊이지 않고 들어서는 곳이 있다.

 

서울 남영역 이탈리아 찐 화덕피자로 입소문 난 ‘도만다’가 그 주인공으로 입구로 들어서면 주방 안쪽에 위치한 커다란 피자화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탈리아 폼페이 화산석을 이용해 만든 나폴리피자 전용 화덕으로 피자 욜로의 기술과 더해져 맛있는 피자를 탄생시킨다.

 

 

‘PIZZA NAPOLETANA DOMANDA(피자 나폴리타나 도만다)’

‘도만다’를 평가하는 대부분의 말들은 “이탈리아 나폴리를 여행 온 듯한 맛과 기분을 느낄 수 있다.”이다.

 

나폴리 피자에 대한 열정 하나로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도만다’ 김영아 대표.

인터뷰에 앞서 500℃를 웃도는 화덕 앞에서 커다란 피자 삽으로 화덕 속 피자를 이렇게 저렇게 돌리더니 이내 피자 한 판을 구워낸다.

 

 

“피자에 대한 자부심이 원동력이죠. 작년 오픈 전까진 매년 이탈리아에 가서 현지 피제리아(pizzeria)를 돌아다니며 메뉴를 개발했어요.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란 말처럼 먹는 선택이 중요한 시대잖아요. 그만큼 피자를 맛있게 만들면 손님이 손님을 데리고 올 것이라는 확신이 통한 것 같아요”

 

도만다는 가게 문을 연지 1년 남짓되었지만, 용산역과 남영인근 시민들은 물론 먼 곳에서도 현지 화덕피자를 맛보러 찾아가는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폴리 현지 피제리아 감성과 맛으로 입소문

넘버 원이 아닌 ‘온리 원’이라는 철학이 중요

 

앞서 말했지만 도만다가 성공적으로 자릴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이탈리아 나폴리 현지 피자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맛과 분위기를 오롯이 전달해서다.

피자를 만드는 방식 또한 나폴리피자협회(AVPN)가 정한 장작화덕, 화덕 온도(485℃), 도우 두께, 토핑, 식감 등 기준을 꼼꼼히 따른다.

 

나폴리식 전통소스 베이스에 모짜렐라, 토마토소스만으로 본연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도만다피자’가 이곳의 인기메뉴다.

 

 

피자 종류는 마르게리타에 부팔라 치즈로 풍미를 더한 ‘마르게리타 콘 부팔라’, 초리조(매운 소시지), 페퍼론치노가 토핑으로 들어가 매콤한 맛의 ‘디아볼라’, 모짜렐라 치즈와 버섯, 햄의 식감을 동시에 즐기는 ‘트러플’, 모짜렐라 치즈 베이스에 싱싱한 루꼴라와 프로슈토(이탈리아 생햄)을 듬뿍 쌓은 ‘프로슈토 에 루꼴라’를 포함 총 10가지가 준비돼 있다.

 

도만다 김영아 대표는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맛과 분위기까지 합리적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피자 맛을 결정하는 밀가루, 치즈, 햄 등 핵심적인 재료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수입해서 들여오는 최고급 품질만을 엄선해 사용한다.

 

 

“나폴리 핏제리아를 그대로 옮긴 듯한 분위기에서 담겨 나오는 정성스러운 맛을 제공하고 싶었다. 작은 접시까지 하나까지 모두 신경을 써서 준비했고, 도만다의 피자 욜로(피자전문 요리사) 모두 이탈리아 현지에서 50년 경력의 피자 장인에게 기술을 전수 받은 전문가들로 이뤄져 전통 나폴리식 피자를 현지 맛 그대로 재현해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폴리피자에 인생을 걸다

 

‘도만다’ 김영아 대표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믿는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피자 장인에게 기술을 전수 받은 김영아 대표는 “나폴리 피자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힌 기술로 만든다. 피자는 만들기 시작하면 완성할 때까지 맛볼 수 없는 특성 때문에 도우, 식재료, 온도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세팅되지 않으면 완벽한 피자가 나오지 않는다. 많은 시행착오와 개선과정은 당연한 것이다. 맛 하나로 고객에게 자부할 수 있는 화덕피자가 나올 때 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폴리 피자를 굽는 화덕을 ‘가장 완벽한 조리 도구’라고 말했다. 화덕은 장작을 떼서 온도를 올리기 때문에 장작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열과, 화덕에 축적돼있는 열이 동시에 올라온다. 살아있는 불을 잘 이용해 원하는 식감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실례로 도만다를 방문한 후기들 대부분이 도우의 식감과 물리지 않는 그 담백한 맛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도만다 김영아 대표의 꿈은 '현재진행형’

한국에선 미국식 피자가 여전히 더욱 대중적이지만,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나폴리 피자에 대한 인기도 많아지고 있다.

김영아 대표는 손님 중 여러분들이 가맹점 문의를 하지만, 고맙지만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 수제 화덕피자의 특성상 섣부른 체인화로 도만다의 맛과 정체성이 흔들릴까 걱정되어 아직은 직영점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태리어로 물음표라는 뜻인 ‘도만다’라는 이름처럼 고객들에게 궁금한, 색다름을 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피자를 구상 중이다. 우선 도만다 비건피자와 화덕으로 구워낸 도만다만의 샌드위치가 곧 출시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10만 관람객이 증명한 로컬 콘텐츠, ‘포트 빌리지 부산’ 성황리 종료
6월 4일부터 8일까지 부산항 제1부두에서 개최된 ‘포트 빌리지 부산’이 총 10만 명 의 방문객, 13만 건의 결제, 15억 원 매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 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8만 명의 관람객과 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에 이어, 마켓창고가 기획하고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푸드 트래블이 공동 주최한 두 번째 복합 문화 콘텐츠다. 부산에서 만든 부산다운 축제, 도시의 정체성을 디자인하다 ‘단 5일 간, 부산항 바다 위에 펼쳐지는 항구마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포트 빌리지 부산은 유럽 항구 감성의 공간 디자인, 150개 브랜드가 참여한 푸드 & 라이프스타 일 마켓,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 브랜드의 힘’과 따뜻함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루에 두세 시간만 자며 준비했던 브랜드 대표님들, 매 장 매출의 10배를 목표로 고민했던 청년 창업자들 모두가 스스로의 틀을 깨고 성 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100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한입제주단호박', 전국 소비자 만난다!
(식품외식경영)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로 사랑받는 제주도 단호박이 17일 오후 4시부터 50분간 TV홈쇼핑 채널(홈앤쇼핑)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과 만난다. 제주 중소기업인 프레시기프트에서는 ‘보우짱' 품종 미니단호박만 계약재배하여 고품질의 단호박을 선보인다. 포슬포슬하고 달콤해 온 가족의 영양 간식으로, 전자레인지로 3~5분만 조리하면 껍질째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상품구성은 한 박스 7kg으로 방송일 기준 3일 이내 수확한 단호박 중에서 과당 300g~450g으로 제일 맛있고 먹기 좋은 크기로만 선별하여 배송된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제주 중소기업 TV홈쇼핑 지원사업 대상 중 첫 번째로 프레시기프트의 “미니 단호박”이 판매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에 소재한 프레시기프트는 감귤부터 카라향 등 다양한 농산물 전문 업체로, 우리 식탁에 안전하고 건강한 제주산품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TV홈쇼핑 지원사업은 제주도내 중소기업의 홈쇼핑채널 진출과 판로를 열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 중소기업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 진입장벽을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기술전수]오는 19일 '쭈꾸미&코다리' 맛집 비결 전수
'코다리찜'과 '쭈꾸미볶음'으로 서민갑부 반열에 오른 식당의 비결을 전수한다. 본 교육은 이수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당창업 레시피 전문 교육으로 한식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깊은 맛 전수와 더불어 교육 후 수익창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 교육과정의 목표다.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 비교·분석, 기술이전 한식대가 박종록 기능장진행 이번 '코다리찜 & 불쭈꾸미볶음 비법전수' 진행을 맡은 한식대가 ‘박종록 기능장’은 90년대초부터 30년간 국내 대형호텔의 한식셰프로 근무했으며, 2011년 북경교육문화회관이 오픈할 당시 총책임자로 중국에 건너가 현지 조리사들에게 한식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에서 조리에 관한 최상급 숙련 기능을 인정받은 셰프에게 주는 자격인 '조리기능장'을 보유하고 있다. 철판 아닌 무교동 낙지식, ‘불쭈꾸미볶음’ 전수 배달, 식당, 포차 인기메뉴 ‘쭈꾸미볶음 & 코다리찜’ 기술 전수 오는 6월 19일(목)에 진행되는 이번 ‘물왕리 토담골식 코다리찜&불쭈꾸미볶음’ 전수과정은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일선 요리학원과 차별화 된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6월 26일(목),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