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슴슴한 맛의 평양냉면과 불고기를 전면에 내세운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쿄 카마타 지역에 오픈한 ‘불고기·냉면 텟짱’은 숯불구이 업태를 전개하는 외식기업 ‘유니버설 다이닝’의 세번째 브랜드다. 불고기·냉면 텟짱은 젊은 층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한국 식문화를 접목시킨 매장이다. 평양식 냉면 요리법 등 한국 맛 충실히 실현 처음 먹을 때는 밍숭맹숭하지만 며칠 지나면 생각나는 평양냉면 특유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북한 평양식 요리법을 배워 그대로 옮겨왔다. 메밀과 도토리가루를 섞어 검으스레한 면 색깔이 난다. 아직은 한국의 맛이라 하면 매운맛을 떠올리는 손님이 많아 매운 양념장을 평양냉면에 올려준다. 양념장을 빼고 먹으면 우리에게 익숙한 슴슴한 맛의 평양냉면 먹을 수 있다. 특제 평양냉면의 가격은 800엔(약 8천 5백원)으로 한국 냉면 전문점과 비슷하거나 좀 더 저렴한 수준이다. 불고기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고급육이 아닌 수입육을 사용한다. 대신 숯불구이 전문점을 운영하며 보유한 불고기 양념으로 고기를 재워 맛을 잡았다. 고기 두께가 얇아 숯불 대신 가스불에 빨리 익히는 방식을 택했다. 고기는 목심, 앞다리살, 특수부위를
일본에서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가진 발효버터를 넣은 제품이 올 하반기 인기를 끌고 있다. 발효버터는 저온살균을 거친 우유로 만든 일반 버터와 달리 유산균을 넣고 발효시킨 버터이다. 지방 함량이 높고 신맛이 나며 보관기간이 일반버터에 비해 짧다. 출시 3달 만에 390만개 판매 돌파한 발효버터 초코바 일본의 제과기업 유락제과 주식회사(有楽製菓株式会社)이 초코바 제품 ‘블랙 천둥’의 프리미엄 시리즈를 지난 9월에 새롭게 선보였다. 출시된 지 3달 만에 일본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39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화제를 모은 ‘블랙 천둥 행복의 버터’는 프랑스산 발효 버터를 녹여서 초콜릿과 섞어 만든 초코바이다. 초코바를 물었을 때 식욕을 자극하는 발효버터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입속에 퍼진다. 초코바 안에 들어있는 캐슈넛이 씹는 식감을 더한다. 1개에 50엔(약 500원)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넘게 가격이 비싸지만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간식, 직장들의 간편한 아침 식사대용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SNS상에서 블랙천둥 행복의 버터 제품과 함께 읽고 있는 책을 인증하거나 티타임에 커피와 함께 먹는 사진을 올린 게시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초코바
취업대신 창업을 하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취업문이 좁아진 탓도 있지만 주체성이 강한 요즘 MZ세대는 회사에 소속되기 보단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능력을 펼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일본에서 23세이란 젊은 나이로 외식창업에 도전해 한 달 매출 500만엔(약 5천 3백만원)을 달성한 청년이 있다. 야마지 켄이치로 사장은 올해 4월 도쿄 오피스거리 상가 지하 1층에 배달전문 고스트레스토랑 ‘엑스 키친(X kitchen)’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한 분야의 장인 꿈꾸며 2019년부터 창업 준비 도쿄의 사립 종합대학 ‘호세이대학’에서 비즈니스학을 전공한 야마지 켄이치로 사장은 졸업 후 진로를 취업보다는 창업으로 잡고 있었다. 휴학을 하고 IT벤처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무선인터넷 설비 방문판매도 1년 정도 경험했지만 장래성이 보이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 ‘장인’이 되고 싶었다. 특히 외식업 분야는 수십, 수백 년 된 노포가 많아 더 관심이 갔다. 시대에 맞게 IT기술을 외식업에 활용해 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작년 초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당시는 배달전문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가 일본에서 활성화되던 시점이었다. 야마지
일본 도쿄에 위치한 ‘호텔 뉴 오타니 도쿄’가 택시를 타고 고객 집으로 최고급 디저트를 배달해주는 룸서비스를 개시했다. 10월 1일부터 시작한 스위트 딜리버리(SWEETS DELIVERY) 서비스를 통해 최고급 디저트를 선보이는 ‘제과점 사츠키’의 케이크를 집에서도 즐긴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호텔 방문자가 급감하자 새로운 생존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이다. 1조각에 3000엔, 초호화 디저트 라인업 제과점 사츠키에서 판매하는 케이크는 보통 한 조각에 3,000엔(약 3만 2천원)~3,800엔(약 4만원)으로 고가를 자랑한다. 프랑스의 명품 마카롱으로 유명한 ‘피에르 에르메 파리’ 20주년을 기념해 협업해 만든 쇼트케이크는 금박을을 입힌 장미 꽃잎을 올려 화려함을 더했다. 라즈베리 등 과일의 육즙과 초콜릿의 단맛이 절묘하게 어울리도록 배치했고, 크림은 생크림과 장미의 맛을 더한 분홍 생크림 두 종류를 사용했다. 케이크를 잘랐을 때 과일의 단면까지 일정하게 보이도록 정성을 들였다. 한 조각에 3,000엔(약 3만 2천원)으로 1일 20개 한정 판매한다. 카스테라에 사용하는 나가사키현 달걀, 규슈 오무타산 저지방크림, 도쿠시마현산 설탕, 하치조지마에서 자연방목으로 기
주로 도심 외곽에 거주하며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이동식 점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에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무인양품도 올해 6월 중형 관광버스를 개조한 이동 판매매장 ‘무지 투 고(MUJI to GO)’를 공개했으며, 소형트럭으로 이동슈퍼를 운영하는 협동조합 ‘도쿠시마루’의 매출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4월부터 약 20% 증가했다. 이동제한에 집 앞까지 찾아오는 점포 선호 코로나로 거리를 마음 놓고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어지며 집 앞까지 찾아와 안전하게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동식 점포의 이용률이 올라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됐지만 이동식 점포는 눈으로 직접 보고 원하는 물건을 고른다는 장점이 크다. 일본의 쇼핑난민을 지원하고자 탄생한 도쿠시마루는 경트럭을 이용해 슈퍼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마을을 찾아간다.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약 700만 명의 쇼핑난민이 있다. 도쿠시마루는 냉장고를 탑재하고 있어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산물, 신선식품, 반찬 등 400 품목을 판매한다. 필요한 상품이 있을 경우 예약 주문도 가능하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약 600대의 이동 점포가 운영 중이며
일본 편의점 브랜드 미니스톱이 초소형 무인점포인 ‘미니스톱 포켓’을 출점시킨다. 지난 10월 미니스톱 주식회사는 상품 진열대 2~3개를 결합해 직장 사무실에도 들어갈 수 있는 초소형 무인점포 ‘미니스톱 포켓’ 컨셉을 공개했다. 초소형 무인점포 출점 배경에 대해 미니스톱측은 “편의점 업계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해 매출 부진이 길어지자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톱 포켓은 기업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BtoE(Business to Employee) 방식으로 운영 간소화와 비용 절감에 중점을 뒀다.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매장으로 페이페이(Paypay), 수이카(Suica), 파스모(Pasmo) 등 캐시리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QR코드를 이용한 스마트폰 결제도 지원한다. 3.3㎡(1평)의 장소만 마련하면 미니스톱 포켓을 입점 시킬 수 있다. 사무실 한쪽에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작아 업무 중간에 음료, 과자, 마스크 등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돼 직장인은 휴식시간을 최대한 길고 여유롭게 가진다. 전기세, 수도세(커피머신 설치 시)외에는 유지비용이 들지 않아 기업 입장에서
일본 도쿄의 시모키타자와는 카레 격전지라 불리 정도로 수많은 카레 전문점들이 모여 있다. 2012년부터 매해 ‘시모키타자와 카레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전국의 카레마니아들을 불러 모은다. 올해는 ‘새로운 카레 생활양식’이란 컨셉으로 지난달 축제가 열렸다. 인도·스프·향신료 카레 등 웬만한 카레는 다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서 지난 3월 문을 연 ‘무지개카레식당’은 카레를 평범한 그릇이 아닌 뜨끈하게 덥힌 돌솥에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카레를 밥과 비빌 때마다 김이 모락모락 나며 마지막에 카레누룽지를 먹는 즐거움을 준다. 날씨 추워질수록 더욱 인기인 ‘돌솥키마카레’ 둥그런 돌솥에 나오는 키마카레(다진고기 카레)에 양배추, 브로콜리, 고수 등 야채가 듬뿍 올려져 있어 마치 우리나라의 돌솥비빔밥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다. 야채는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에 맞춰 건강도 챙긴 카레다. 치즈를 추가 주문해서 토핑으로 넣을 수도 있다. 돌솥의 열기로 서서히 치즈가 녹아 카레에 스며들며 나는 맛이 일품이다. 카레 안에 살사소스가 들어가 있어 멕시칸요리 특유의 매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의 취향과 잘 맞는다. 무엇보다 돌솥키마카레의 별미는 카레
지난 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이었다.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의 이슈가 커지며 채식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며 비건 전문 식당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일본에서 독특한 비건 요리로 인기를 끌고 식당 4곳을 알아본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비건 요리 ‘가을의 부처님 그릇’ 지난해 오사카 키마하마에 오픈한 비건카페 ‘옵티무스 카페(OPTIMUS cafe)’는 동물성 재료를 일체 사용하는 않고 채소, 곡물, 견과류로 형형색색 꾸민 메뉴 ‘가을의 부처님 그릇’을 선보인다. 계절에 맞춰 제철 식재료로 메뉴를 구성해 고유의 풍미와 영양소를 가득 품고 있는 메뉴다. 이번 시즌에는 가지 무침, 고구마, 버섯을 비롯해 하사미야키(겹쳐 구운) 연근, 단호박으로 맛과 색감을 동시에 잡았다. 검은깨를 뿌린 잡곡밥과 함께 후무스(병아리콩으로 만든 디핑소스)를 찍어 먹으면 된다. 원 플레이트에 나오는 정갈한 비건 요리로 채식주의자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여성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 식재료 준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들어가는 야채가 바뀐다. 가격은 970엔(약 1만원)이다. 이외에도 버섯&야채 오믈렛
코로나로 집에서 밥을 먹는 일이 잦아지며 식품시장에서 반찬 사업이 유망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집반찬연구소, 더반찬 등 온라인 주문으로 간편하게 반찬을 배달해주는 브랜드가 인기를 모은다. 일본 역시 대중들의 내식 비중이 높아지며 반찬(소자이) 소비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일본소자이협회에서 발간한 ‘2020년 반찬백서’에 따르면 2019년 반찬 시장 규모는 10조 3200억엔(약 109조 원)으로 10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일본 반찬사업 전망 밝아 일본은 세계에서도 저출산,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로 꼽힌다. 전체 인구에서 독신가구의 비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올라가며 코로나 이전부터 외식보단 내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기에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반찬을 구입해서 먹는 일이 잦아졌다. 2009년~2018년까지 내식, 외식 시장의 증가율 추이를 보면 2009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격차가 벌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반찬(소자이)시장의 신장률은 내식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빠른 상승을 기록했다. 반찬을 구입하는 경로는 CVS(32.6%), 반찬전문점(28.1%), 식료품 슈퍼(26.6%)
우리나라의 N포 세대처럼 일본에는 경제 불황이 낳은 세대인 사토리 세대(달관 세대)가 존재한다. 80년대 후반~90년대 후반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현재 사회에서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나이가 됐었지만 최소한의 인간관계만 맺으며 살아간다. 일본 외식기업 섹션에이트는 청춘을 위한 싱글매칭 카페 ‘더 싱글(THE SINGLE)’을 지난 11월 6일 도쿄 이케부쿠로에 오픈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며 대인관계가 더욱 움츠러든 청춘을 지원한다. 더 싱글은 100% 회원제로 회원가입(무료)을 통해 신원이 명확히 조회된 사람들만 고객으로 받는다. 카페 매니저가 사전에 받은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관심사, 연령대를 근거로 적합한 대화 상대를 찾아준다. 매니저가 고객을 매칭 시켜주면 20분간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1·2호점 방문 손님은 1회 방문 평균 5번의 대화 기회를 가졌다. 시간 종료 후 평가시스템을 통해 더 싱글의 서비스 만족도를 체크한다. 이후 매니저에게 대화를 이어나갈 의사를 표하면 추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매장 내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테이블 간 간격을 넓혔으며, 직원 및 고객 모두 음식물 섭취 시 외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