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80억개를 돌파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앞서 누적 판매량이 2023년 50억개, 2024년 70억개를 넘어선 바 있다. 누적 판매량 80억개는 전 세계 인구 82억명과 맞먹는 규모다. 전 세계 인구가 한 번씩은 불닭볶음면을 먹었다는 의미다.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현재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삼양식품은 제품, 유통,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영역에서 현지화(Localization)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또 면류에 국한하지 않은 확장 제품을 통해 소스, 스낵, 간편식 등에도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최근 소스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불닭 소스는 전 세계 50개국에 수출된다. 국내외 기업과 협업해 외식 메뉴, 리테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맞춤 제품 개발과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 부는 한류 열풍과 K-푸드 붐을 타고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OTRA는 지난 1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프랜차이즈 로드쇼를 열었으며, 이어 17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로드쇼는 기업별 진출 단계에 맞춰 상담회·설명회·홍보관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울란바토르 로드쇼는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상담회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참가한 국내 기업 12개사는 현지 대형 유통매장과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둘러보며 한국 브랜드의 현지화 정도와 소비자 반응을 점검했다. 또한 한국 브랜드 수입을 희망하는 바이어와 총 60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몽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울란바토르는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이 활발해 ‘몽탄신도시’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시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브랜드 이마트의 파트너사인 알타이그룹 등 현지 대기업도 참여했다. 국내 참가 기업 S사는 “몽골 시장에서 K-프랜차이즈의 영향력에 놀랐다”며, “수출 상담뿐 아니라 현지 진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로드쇼는 해외 진출을 처음 시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시장 조
세계 최대 식품전시회 ‘아누가(anuga) 2025’가 오는 10월 개최를 앞두고 ‘F&B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다. 뷰티푸드, 장건강, 개인 맞춤형 건강푸드, 자연주의, 지속가능성, 대체육의 진화, 헬시 플레져 간식은 현재 식품업계를 지배하는 트렌드로 손꼽히는 7개 키워드다. ‘Beauty from Within’ 음식에서부터 시작하는 이너뷰티 ‘Taste the Glow’는 빛나는 피부와 윤기 나는 머릿결, 건강한 외모는 곧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의 트렌드 키워드다. 아누가는 “Beauty from Within” (아름다움은 체내에서 만들어진다) 트렌드에 주목하며, 뷰티케어를 위한 식음료 제품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이노바 2025년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 5명 중 1명은 외모 관리를 목적으로 식음료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뷰티 기능을 강조한 식품 및 보충제의 출시 수는 연평균 16% 증가세를 보였으며, 서유럽과 북미가 전체 시장의 28%를 차지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은 빠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부상했다. 현재는 보충제 형태가 주를 이루지만, 스프레드, 즉석식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2025 케이(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한다. 농식품부와 KOTRA는 한국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자 매년 해외 구매업체(바이어)와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여 한국 기술·제품을 소개하고 현장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는 기후가 열악하고 유통 거리가 긴 농산물 생산·유통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으로의 시장 확장성이 높고 우리 기업의 진출 경쟁력이 충분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에 농식품부와 KOTRA는 북미지역 최초로 캐나다에서 스마트팜 로드쇼'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로드쇼에는 스마트팜 기자재,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 9개사가 참가하여, 기술과 제품을 직접 홍보하고 현지 구매업체(바이어) 10개사와 1:1 수출 상담을 이어 나간다. 또한, 캐나다 대표 원예 연구기관(Vineland Research & Innovation Centre)의 실증단지를 방문하여 현지 원예산업의 최신 동향과 시장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나다 스마트팜 진출전략 설명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가 미국과 호주의 유명 레스토랑과 손잡고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대상 종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김치를 단순한 반찬이 아닌 새로운 미식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김치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했으며 오리지널 김치뿐만 아니라 각국의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현지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미국 뉴욕의 '락스타치킨'(Rokstar Chicken)은 '종가 김치 치킨 샌드위치'와 '종가 김치 프렌치 프라이'를 내년 3월까지 뉴욕 내 5개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꼬치구이를 기반으로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뉴욕의 ‘꼬치'와도 협업한다. 꼬치는 2021년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한식 파인 다이닝으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퍼세’ 출신의 심성철 셰프가 운영하고 있다. 꼬치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빔밥에 잘게 썬 종가 맛김치를 고명으로 더한 ‘종가 김치 비빔밥’을 다음달부터 내년 8월까지 판매할 예정이며, 종가 김치를 활용한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호주 멜버른의 한식 레스토랑 '채'(CHAE)에서는 오는 10월과 11월 두 달간 김치를
스페셜티가 부흥하는 지역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최근 미국에서는 대도시 외곽의 중소 도시들이 스페셜티 커피 신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두 곳, 텍사스 오스틴과 아칸소 벤턴빌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지난 4월, 휴스턴 커피 엑스포 방문을 시작으로 미국의 여러 도시를 여행했다. 텍사스 오스틴, 아칸소 벤턴빌,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콜로라도 덴버가 목적지였다. 그 도시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커피 회사들이 분포한 곳이다. 로스앤젤레스를 제외하면 모두 작은 도시임에도 스페셜티 커피 회사들이 자리 잡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 추측했다. 스페셜티 커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란 쉽지 않다. 전통적인 커머셜 커피와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커피는 매일 마시는 기호식품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숙한 맛을 찾는다. 따라서 매번 새로운 도전을 즐기지는 않는 것. 스페셜티 커피는 대중이 선호하는 커피와는 맛의 결이 다소 다르다. 원두 가격이 비싸니 최종 판매가도 높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산지, 가공 방식 등의 정보는 오히려 커피를 더 어렵게 느끼도록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스페셜티 커
오늘날 태국 미식은 정부 주도의 세계화 전략과 셰프들의 창의적 실험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잡고 있다. 전통과 현대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탐색하는 이 흐름은, 타이펙스 아누가 아시아 2025(THAIFEX - Anuga Asia 2025)를 비롯한 방콕 곳곳에서 마주한 태국 음식의 문화적 뿌리와 새로운 해석을 통해 뚜렷하게 드러난다. 치열한 글로벌 푸드 신 안에서 의미 있는 미식 실험지가 되고 있는 방콕은 지금 가장 뜨거운 키친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전문 박람회 타이펙스 아누가 아시아 2025가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태국 방콕의 IMPACT 무엉통타니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1991년에 시작해 21회째를 맞은 올해의 주제는 ‘식품 그 이상의 경험 Beyond Food Experience’. 57개국에서 3200개가 넘는 회사가 참여, 6200개가 넘는 부스를 차리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가운데, 단순한 무역 박람회를 넘어 글로벌 식품산업의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트렌드 쇼케이스부터 세미나, 다채로운 전시, 요리 경연대회에 이르기까지 제품과 기술, 브랜딩, 문화가 뒤섞인 복합 풍경 속에서 에디터가 건져 올린 4가지 인사이트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상반기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잠정)이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66.7억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K-Food)은 51.6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권역은 북미(24.3%↑), 유럽연합(EU+영국, 23.9%↑), 걸프협력회의(GCC, 17.8%↑), 독립국가연합(CIS+몽골, 9.0%↑) 순이었다. 분기별 수출액 증가율은 1/4분기(1~3월), 2/4분기(4~6월) 각각 9.8%, 7.7%였으며, 주력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의 경우, 2/4분기 수출 증가율이 1/4분기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5천만불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인 가공식품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큰 상위 품목은 라면(24.0%↑),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이다. 라면은 매운맛에 대한 글로벌 인기와 함께 매운 크림라면 등의 신제품이 해외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고,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법인과 대형 유통매장 중심의 안정적인 유통체계가 확립됐으며, 유럽, 아세안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소스류는 한식에 대한 인지도 확산 및 매운맛 라면의 인기
우리맛연구중심 샘표가 와인과 머스타드로 유명한 프랑스 미식 도시 디종에서 열린 한식 교류 행사 ‘꼬레 도르(Corée d’Or), 황금의 땅 대한민국’에 2년 연속 후원사로 참여해 한식의 근간인 장(醬)과 김치 양념 등 ‘K소스’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프랑스 디종 시청과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협회 라꼬레(La Corée)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9일부터 22일까지 디종 미식박람회장에서 열렸다. 샘표의 이번 디종 한식 문화 행사 참여는 2년 연속 참여로, 이 외에도 2022년 프랑스 디종과 스위스 제네바 UN 본부에서 열린 한식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해외 행사에 참여하며 널리 한식 문화를 알린 바 있다. 샘표는 제대로 된 한식을 접할 기회가 적은 유럽 현지인들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시연으로 맛볼 수 있도록 글로벌 장(醬) 연두와 새미네부엌 김치 양념 등 샘표 제품을 후원했다. 김치부터 각종 국, 잡채, 달걀찜 등 한식 대표 요리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샘표 제품에 열띤 반응 나흘간 디종 지역 주민과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매일 수천 명씩 찾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식 한상차림 만들기 체험이었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이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K-푸드 확산을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코트라과 해썹인증원은 지난 5일 충북 청주 해썹인증원 본원에서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K-푸드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썹인증원은 한국산 안전 식품임을 국가가 공식 보증하는 'KFS(Korea Food Safety) 인증' 발급을 확대하고, 코트라는 인증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한국산 고품질 식품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특히 최근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로 중국(30~145%), 인도(27%), 베트남(46%), 인도네시아(32%)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산 관세율(25%)임을 입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양 기관의 협업은 K-푸드의 혁신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협력 내용은 ▲KFS 인증취득 및 수출·판로개척 협력 ▲현지 유통사 연계·발굴 및 전시·상담회 참가 지원 ▲수출지원 사업 공동 추진 ▲K-푸드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우수사례 벤치마킹 및 상호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