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품·외식 브랜드들이 최근 상품의 신선함을 포인트로 내세운 이른바 ‘생(生)’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 펩시,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지 브랜드들이 관련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커피브랜드 루이싱카페는 코코넛 과육에 코코넛 과즙 또는 물을 첨가하여 만든 코코넛 우유인 ‘생야’를 2년 전 처음 음료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첨가물 및 별도 가공 없는 추출 공정을 통해 코코넛 과육의 본연의 맛과 강한 코코넛 향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구현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라는 장점뿐만 아니라 생이라는 표현으로 신선하고 천연적인 상태를 연상시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생야를 통해 시장 진출에 성공한 루이싱은 끊임없이 생야개념을 기반으로 올해 식물 기반 민트생야라떼및 곤약 토핑을 추가한 곤약생야라떼를 출시하는 등 시리즈를 확장하고 있다. 작년 10월 루이싱은 신제품 생라오라떼를 출시해 생야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공적인 메뉴로 정착시켰다. 생라오라떼는 뉴질랜드에서 수입된 생치즈와 부드러운 우유, 에스프레소의 조합으로 치즈의 고소한 향과 약간의 짠맛이 살아 있으며 치즈케이크 같은 식감을 선보였다. 또한, 펩시는
중국의 식품 트렌드 핵심 키워드는 ‘건강·유제품·기능성’ 3가지로 요약된다. 건강 중심 식품 소비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업체들의 무첨가, 청정 레시피, 천연 원료 등을 사용하는 추세가 늘어났다. 따라서 저당 식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간편식 닭가슴살 제조회사인 샤크핏은 요리, 베이킹에 사용할 수 있는 0칼로리 설탕을 출시했으며, 중국 기능성 식품 브랜드 미나요(Minayo)는 제로 설탕 저지방 젤리를 선보였다. 또한, 오트밀 우유, 코코넛 밀크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음료도 떠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식물성 단백질 음료는 풍부한 식이섬유, 저지방 등의 특성을 갖고 있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식물성 단백질 음료는 기존의 귀리 우유, 두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식물성 재료를 첨가하며 새롭게 응용되고 있다. 유제품의 다양화 최근 몇 년간 막대 치즈, 어린이 치즈 등의 제품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의 치즈 소비가 급증하였다. 따라서 많은 치즈 브랜드들이 차별화된 치즈를 생산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의 치즈 브랜드 바이지푸가 소형 막대 치즈를 개발했고 광
고금리 등 경제상황이 위축되면 식품 혁신에 대한 투자가 줄어 들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식품업계도 방향을 틀어 과감한 혁신보다는 보다 실속있는 노선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라보뱅크 리서치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파괴적인 식품 및 브랜드는 한때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관심이 집중되며 펀딩에 성공하였지만 이러한 유형의 혁신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고 있다. 연구원들은 2010년에서 2022년 사이에 소비자 식품 혁신의 거래 건수가 288% 증가했으나 이러한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많은 투자자들이 2023년 해당 부문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023년 5월까지의 거래는 22% 감소했다. 2020년 이전에는 파괴(disruption)가 식음료 부문에서 혁신 (innovation)과 동의어로 여겨졌다. 투자자와 거대 식품기업들은 모두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거나 전통적이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는 브랜드들을 지원했다. 새로운 브랜드들은 음식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도입하였고, 일부 전통적인 식품 회사들은 자금조달, 새로운 제품 및 기술 개발과 획득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부서를 만들기도 하였다. 그
한식진흥원의 ‘2022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식 취식 경험자 중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외국인의 94.2%가 한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한식 인지도와 취식 빈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식진흥원은 외국인들의 한식 소비 행태와 트렌드 분석을 위해 지난해 9~10월 해외 18개 도시에 거주하는 현지인 9000명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세계 속 한식 인지도부터 한식의 연상 이미지, 최선호 한식 메뉴 등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을 들여다보자. · 조사 지역: 총 18개 도시(16개국) · 권역: 북미, 유럽,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 · 국가 및 도시: 미국(뉴욕, LA), 캐나다(토론토), 프랑스(파리), 영국(런던), 이탈리아(로마), 중국(북경, 상해), 일본(동경), 대만(타이베이), 태국(방콕),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베트남(호찌민), 호주(시드니),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 멕시코(멕시코시티), UAE(두바이) 전체 평균 절반 이상이 한식에 대해 인지, 인터넷 통해 한식 정보 습득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산 공기 소믈리에와의 투어 스위스 향을 테마로 한 스위스 알프스 투어가 올가을까지 진행된다. ‘세계 최초의 산 공기 소믈리에’를 자처한 전직 조향사 패트릭 스테블러와 스위스 최대의 산악 지역인 그라우뷘덴주의 관광 업체가 함께 마련했다. 총 8개 지역이 다른 테마로 꾸려졌는데, 오래된 나무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산악 마을 발스에 올라 레르하보다 헛간의 목재 향을 종류별로 맡아보는 투어를 즐기고, 향신료 타임향을 좋아한다면 사피엔 계곡에서 타임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비아말라 협곡에서 진행되는 베리 투어를 신청하면 <스위스 타볼라타>에서 로컬 퀴진과 함께, 관광객이 직접 채취한 베리로 만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세계 곳곳에서 영감 받은 칵테일 영국 런던 2022년 월드 50 베스트 바 30위에 오른 런던의 바 <스위프트 SWIFT>가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영감받은 칵테일 메뉴를 지난 5월 중순 론칭했다. ‘포스트카드 프롬 스위프트’로 불리는 총 20가지 칵테일은 ‘특정 시공간을 담아낸 훌륭한 칵테일’이라는 주제 아래 팀원들이 여행하며 얻은 추억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칵테일 ‘카사블랑카’는 모로코 시장의 풍경과 소리를 담은
독점적 미식 경험으로 떠나는 럭셔리 크루즈 프랑스 이탈리아의 피자 명인 프랑코 페페에게 요리를 배우거나, 영국 웨일스의 비공개 와이너리를 투어하고, 그리스의 바이오다이내믹 농장에서 팜 파티를 즐기는 경험. 이렇게 일반인이 쉽게 하기 어려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크루즈 투어가 최근 화제다. 그 주인공은 럭셔리 크루즈 실버시 SILVERSEA에서 운영하는 S.A.L.T. SEA AND LAND TASTE 프로그램이다. 제임스 비어드 저널리즘 어워드를 수상한 여행 작가 애덤 삭스가 세계의 푸드 작가, 셰프 등과 협업해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올 여름엔 프랑스 미쉐린 3스타 <미라쥐르 MIRAZUR>의 셰프, 제빵사, 정원사와 함께하는 프랑스 망통에서의 미식 투어가 준비돼 있으며, 마우로 콜라그레코의 프라이빗 테이스팅 디너도 펼쳐질 예정. 해당 프로그램은 7·8월 중 베니스나 로마에서 출발해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노선이나, 바르셀로나에서 로마로 향하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3개국 지중해 크루즈 노선에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6천6백달러(약 8백59만 원)부터다. 육포 하우스에서의 하룻밤 미국 위스콘신 미국 위스콘신에 본사를 둔 육포 브랜드 ‘잭 링크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중국에서는 요거트 등 유제품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유거트는 장 건강 개선,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도 섭취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정보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중국의 요거트 제품 매출은 2012년 456억 위안에서 2022년 2,200억 위안으로 성장했다. 연간 성장률이 9.2%를 기록하였으며, 전체 유제품 시장에서 요거트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2024년에 42.2%까지 성장할 거라고 밝혔다. 요거트 시장이 커지며 과일, 곡물, 견과 등 식재료의 조합이나 요거트로 만든 빙수 등 창의력이 더해진 색다른 제품들이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쯔쑤안나이니우(一只酸奶牛)의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요거트는 요거트와 자색 쌀을 혼합하여 만들며, 출시 이틀 만에 판매량이 10만 컵 이상을 돌파했다. 또한, 아보카도, 아몬드, 피칸 등 고급 식재료를 첨가한 모요거트(茉酸奶)는 1년에 500만 컵이 팔렸으며 전국에 이미 500개 이상의 매장이 오픈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중반에는 1,000개를 돌파할 예정이다. 만미요거트(
최근 두바이에 술 대신 물을 판매하는 이색적인 공간 ‘아쿠아 워터 바(Aqua Water Bar)’가 문을 열었다. 색다른 방식으로 물을 체험하는 이곳을 기획·운영하는 건 독일의 정수기회사 루켈(LUQEL)이다. 두바이 미디어 시티에 위치했으며, 영업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7까지다. 워터바에서는 상주하는 워터 소믈리에가 만들어주는 다양한 물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물에 과일, 허브 등을 추가한 30가지 물 메뉴가 준비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물에 나트륨, 칼륨, 염화물, 마그네슘, 칼슘 및 황산염과 같은 물질을 추가해 물맛과 효능에도 변화를 준다. 30개의 메뉴 중 ‘킥스타트 워터’에는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고, ‘내추럴 뷰티 워터’에는 칼슘, 마그네슘 및 황산염이 들어갔다. 고객의 상태의 따라 원하는 물을 제조해 주는데 예를 들어 ‘러너의 천국’이란 메뉴 러닝 후 수분 공급을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기가 마시기 편하게 레시피가 짜여진 위해 워터 포뮬레이트라는 메뉴도 있다.
중국 사회에서 커피 문화가 일상 깊숙이 자리잡았다. iiMedia Research가 발표한 <2022~2023년 중국 커피 업계 발전과 소비 수요에 대한 빅데이터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4,856억 위안에 달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는 중국인의 커피에 대한 인식은 유행을 쫓기 위함보다 일상의 습관으로 바뀌며, 커피 시장의 발전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신예 브랜드의 시장 안착과 기존 유력 브랜드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커피 산업은 27.2%의 빠른 성장 속도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며, 2025년에 이르러 시장 규모가 1조 위안(한화 18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각양각색의 커피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인스턴트 커피는 현대 중국 커피 시장 발전을 이끌며 오랫동안 중국 커피 시장을 점유해 왔다. 2020년 전잔산업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인스턴트 커피는 여전히 전체 커피 소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젊은 소비자가 계속해서 유입되어 소비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커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출시된 지 오래된 분말 인스턴트 커피 제
일본에서 그동안 죽이 가진 이미지를 깬 ‘새로운 죽’이 시장에 등장해 눈길을 낀다. 보통 죽이라고 하면 손질된 전복, 버섯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 채소와 과일을 죽 위에 올리는 음식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각국의 대사관이 밀집돼 이색석인 풍경의 도시 도쿄 히로오에 위치한 파부다인(FabuDine., ファビュダイン)은 ‘죽과 와인을 함께 즐긴다’를 콘셉트로 2021년 오픈했다. 매장에서 선보이는 죽 메뉴는 총 6~8종으로 농장에서 직속으로 받은 유기농 5분도미를 사용한다. 참깨와 해초가 가득한 죽, 치즈 풍미의 버섯·파프리카 죽, 버터 첨가한 닭·피망 죽, 파인애플&과일 죽 등 이색적인 죽 메뉴로 이뤄졌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메뉴는 파인애플&과일 죽이다. 파인애플에 말린 망고, 무화과를 넣어 육수를 내고, 메이플 시럽으로 디저트 느낌을 더했다. 마루리로 죽 위에 둥글게 자른 파인애플이 올라간다. 죽과 함께 마시기 좋은 내츄럴와인을 마리아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부다인의 메뉴개발 담당자는 “쌀을 씻지 않고 올리브유 등에 익힌 수프를 끓이는 것이 ‘리소토’, 한 번 지은 밥을 다른 재료와 함께 육수에 끓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