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신주쿠에 도내 최대규모의 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신주쿠 거리에 문을 연 ‘류노미야코(龍之都) 음식가(飲食街)’는 총 270평 규모에 아시아 5개국의 17점포가 모여있다. 매장 외관은 심해의 용왕이 살 것 같은 용궁성 느낌의 웅장함을 자랑한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신주쿠 상권 특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공간에 몰입하게 만들도록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 붉은색 계열의 조명과 벽면을 가득 채운 포스터로 화려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여기에 지하 공간은 DJ 부스와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음식과 노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클럽하우스 컨셉으로 꾸몄다. 지하에만 총 12개의 음식점이 있다. 한글로 상호명을 쓴 한국식 펍 ‘태순’, 규슈 포장마차 ‘하카타 야타이’, 요시하라의 야키토리 전문점 ‘염상’, 후시미이나리의 철판구이 ‘철판당’ 등이 입점했다. 주말마다 DJ 파티를 열어 MZ 세대를 불러 모은다. 1층에서는 한식당 ‘한명동’, 태국 포장마차 ‘방글라' 등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포장마차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다. 지상, 지하 합쳐서 총 17개 점포, 좌석은 1000석에 달한다. 한 장소에서
바야흐로 홍시의 계절이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중국 외식업계에서는 홍시를 활용한 음료, 디저트 등 다양한 시즌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메가 음료 브랜드인 헤이티(喜茶), 나이쉐더차(奈雪的茶)를 포함한 10개 이상의 차 브랜드가 홍시 메뉴를 출시하며 홍시는 단숨에 음료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헤이티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홍시 음료는 출시 당일 10만 컵이 넘게 팔렸으며 누적 200만 컵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또한, 도시별 판매량을 살펴보자면 상위 10개 도시 중 9곳이 남부 도시(상하이·광저우·베이징 등)로 남방 사람이 북방 사람보다 홍시 음료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쉐더차 역시 비슷한 시기 홍시 음료를 출시해 당일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른 브랜드도 적극적으로 홍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10위안~20위안(한화 약 1,900~3,800원)에 형성됐다. 또한, 차 음료·스무디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라떼에 홍시 과육을 첨가해 커피, 부드러운 우유와 과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홍시는 맛뿐 아니라 진한 주황색으로 식욕을 자극한다. 뛰어난 색감은 디저트의 비주얼을 완성해
대체 단백질 시장이 앞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식품청(Singapore Food Agency, SFA)는 핀란드 기반의 푸드테크 기업 솔라푸즈(Solar Foods)사가 개발한 대체 단백질 솔레인(Solein)의 판매를 허가했다. 싱가포르는 식품의 90% 이상을 수입을 의존하는 상황으로 다른 나라보다 식량 안보를 위한 대체육 제품 수용에 적극적이다. 2030년까지 식품 자급율을 30%로 끌어올리는 것이 싱가포르 정부의 목표다. 전통적인 농업 방식을 벗어나 식량 생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2017년 설립된 솔라푸즈는 그동안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생산이 가능한 대체 단백질을 개발에 힘써 왔다. 솔레인은 공기만을 사용해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물에서 미생물을 배양해 공기 분자를 먹이로 공급한다. 특별한 맛은 나지 않으며 다른 식품에 첨가해서 섭취하는 형태를 취한다. 생산 과정 중 탄소 배출량은 육류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르면 2024년도부터 싱가포르 내 상용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솔라푸즈는 현재 미국 및 유럽에서도 판매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다. 겨자색 분말 형태로 영양성분은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한 50%의 단백질, 탄수화물
올해 세계 최고의 바는? 스페인 바로셀로나 바르셀로나의 <파라디소>가 월드 50 베스트 바(THE WORLD’S 50 BEST BARS)에서 2022년 세계 최고의 바로 선정됐다. 뉴욕과 런던 이외 지역에 위치한 바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라디소>는 파스트라미 가게 냉장고 뒤편에 숨겨진 스피크이지 콘셉트의 바로, 가우디 건축에 영감받은 나무 곡선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냉각한 진을 빙산 모양으로 얹어 주는 칵테일 ‘슈퍼쿨 마티니’ 등 창의적인 메뉴와 함께, 코스터와 바 스툴을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등 지속가능성 실천이 수상 사유로 꼽힌다. 한편, 아시아 대륙 1위는 전체 12위에 오른 싱가포르 <지거 앤 포니>가 차지했다. 탄소 배출량 메뉴판의 등장 영국 브리스톨 최근 ‘칼로리보다 탄소 배출량을 따져보자’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는 가운데, 영국에서 처음으로 메뉴판에 탄소 배출량을 상세하게 기입한 레스토랑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리스톨의 비건 레스토랑 <더 칸틴THE CANTEEN>은 영국 비건 단체 바이브!VIVA!의 도움을 받아 식재료들의 계절성과 이동 거리, 생산 과정을 고려한 탄소
라면, 국수 등 면요리는 밥보다 조리가 쉽고 빠른 대표적인 간편식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기간 재택근무가 늘며 우동과 같은 면요리로 식사를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기 이유식으로 우동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레시피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쿡패드사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동과 함께 검색되는 키워드 랭킹 2위에 이유식이 자리했다. 우동은 조리가 쉽고 식감이 부드러워 밥보다 아이들이 먹기 편해 이유식으로도 사용빈도가 높다. 실제로 이유식용 우동 상품을 출시하는 식품회사들도 만들기 편안하다는 점을 주요 소구포인트로 잡았다. 와코도(和光堂)는 생후 5개월용 아기 소면(ベビーのそうめん) 이유식, 7개월용 아기 우동(ベビーのうどん) 3종류를 출시했다. 번거로운 준비과정 없이 매일 간단하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맞벌이를 하는 젊은 부부를 주타겟으로 한다. 냄비로 조리할 시 4~6분이면 완성할 수 있다. 숟가락으로 뜨기 쉽도록 면 길이를 짧게 하고, 소금을 첨가하지 않았다. 글리코 역시 1세 이상부터 섭취가 가능한 야채조림 우동(野菜煮込みうどん) 등 우동면을 사용한 이유식을 출시했다. 착색료, 보존료, 항료 등 화학조미료를
나를 위한 식품을 소비하는 ‘BFY(Better-For-You) 트렌드’가 뜨며 작년 미국 내 꿀 소비량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는 밝혔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1년 미국 내 꿀 소비량은 6억 1,80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 기록했던 5억 9,600만 파운드를 넘어선 역대 최대 소비량이다. 꿀 소비량의 증가는 소비자들 스스로 섭취하는 식품이 가지는 건강상 이점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경향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꿀은 일반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한, 설탕의 건강한 대용품인 동시에 천연 성분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2010년까지 꿀 소비량은 1인당 1.25파운드를 약간 웃도는 수치였으나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꿀에 대한 소비는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USD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1.75 파운드 이상의 감미료를 소비한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Z세대(90년대 중반 이후 출생)가 환경문제, 동물 윤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물성 식품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식품 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를 차지한다. 즉 식품 시스템 내에 축산업을 줄이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Food for Thought의 보고서에 의하면 2035년까지 대체 단백질, 즉 식물기반 식품의 점유율을 11% 유지한다면, 항공산업의 95%를 탈탄소화하는 데 충분한 탄소가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며 Z세대의 구매력이 올라감에 따라 식물성 식품 시장도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Z세대의 79%는 일주일에 하루는 고기를 먹지 않기로 선택하고, 65%는 식물성 식단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Z세대에게 최근의 트렌드는 ‘비건’(Vegan)도 ‘채식주의자’(Vegetarian)도 아닌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다. 이들은 비건보다 유연한 채식 식습관을 가치고 동물성 제품을 의도적으로 적게 소비하는데 더 중점을 둔다. 식물성 식품을 주식으로 하며, 일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높은 성장을 보인 HMR(가정간편식) 식품이 어린이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중국에서 어린이용 HMR 식품은 특히 2·30대 맞벌이 가정에 있어 자녀의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할 뿐만 아니라 균형적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부모들의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다. 어린이 HMR 식품 전문브랜드 이야(怡芽)는 3~12세 아동을 위한 HMR 식품을 생산하며 현재까지 5가지(파스타, 중국식 국수, 어린이용 양념 소스, 김자반, 소세지) 시리즈를 출시했다. 설립 1년 만에 월 매출액 1,000만 위안(한화 약 20억 원)을 돌파하며 어린이 HMR 식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딩망(町芒) 연구원이 발표한 <아동 간식 산업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70.9%의 어린이는 간식을 고를 때 유일한 선택 기준으로 포장 디자인을 꼽았다. 이에 어린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HMR 식품 역시 미학적인 면을 중시하여 제품 포장 시 다양한 색을 사용하고, 귀여운 동물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사용해 디자인하고 있다. 징동(京东)이 공개한 <2022 즉석식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건강
미국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쿠키는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프라이빗 라벨 상품 및 소규모 브랜드가 미국 쿠키시장에 등장하며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미국 내 많은 식품업체들이 잠재적인 경기침체를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쿠키 카테고리는 눈에 띄는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낙관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 IR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까지 미국 쿠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86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표 스낵 브랜드인 몬델레즈 인터네셔널사(Mondelēz International)는 보고서를 통해 연간 매출이 40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쿠키 제품의 총 매출은 9억 달러 이상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6.1% 상승했다. 몬델레즈사가 소유한 프라이빗 브랜드인 ‘테이트 베이크 샵’(Tate's Bake Shop)의 쿠키는 지난해 총 1억 8,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31.5% 급증했다. 몬델레즈사는 가장 최근 분기별 실
무알코올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젊은층 중심으로 음주를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소버 큐리어스 등 음주를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현상도 확산되는 추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2020년 284억원에서 2026이면 644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이코노믹스를 합친 ‘게코노미쿠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으며 무알코올 시장의 가치는 3,000억엔(약 3조원)으로 평가된다. 건강을 이유로 술을 기피하는 사람은 갈수록 늘고 있어 대안으로 무알코올 음료를 찾는 이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일본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 일본 시장 조사회사 인테이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논알코올시장의 지난해(2021년) 판매금액은 800억엔을 넘어 5년 전(2017년)과 비교하면 150억엔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일본 시장에서 주력으로 팔리고 있는 주류 맥주의 소비량은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술은 마실 수 있지만 "일부러 무알코올을 선택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일본 내 알코올의 소비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