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영업 엿보기] 코로나 한창때 문 열어 손님 줄서는 우동집 ‘동분서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만연하던 작년 8월에 일본 도쿄에서 장사를 시작해 연일 손님이 줄을 서는 우동전문점이 있다. 손님이 가장 몰리는 점심시간이면 츠카모토 대표는 ‘동분서주(東奔西走)’라는 가게 이름처럼 주방과 홀을 오가며 연신 땀을 쏟는다.

 

 

코로나의 여파로 잘나가던 외식업체들도 문을 닫던 시기에 창업을 한 이유에 대해 그는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우동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싶어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가게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아직 영업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우동집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맛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분서주는 일본 우동으로 대표되는 카가와현의 ‘사누키우동’, 미에현의 ‘이세우동’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우동집이라면 메뉴로 갖추고 있는 자루, 카케 붓카케 등 종류도 판매하지 않는다.

 

아침마다 매장에서 직접 우동면을 뽑고, 대부분 메뉴는 츠카모토 대표가 스스로 개발한 우동 레시피로 채워 넣었다. 간판 메뉴는 ‘동분서주 우동(980엔)’으로 면을 국물에 찍어 먹는 츠케지루 우동이다.

 

 

고풍스런 그릇에 정갈스럽게 말아 담은 우동면,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국물이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시키는 모습이다. 보기 예쁘게 담아 고객이 음식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아졌으면 하는 것이 츠카모토 대표의 바람이다.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면 60cm까지 늘어지는 긴 우동 면이 이곳이 특징이다. 면을 찍어먹는 국물에는 당일 튀긴 우엉, 당근, 가지, 양파, 양배추, 콩나물 등의 6가지 야채와 소고기가 가득 들어갔다.

 

국물이 기반이 되는 육수는 다시마, 사바부시(고등어), 우루메부시(눈퉁멸)로 우려낸 관서지방풍이다. 여기에 효고현의 마르텐간장과 약간의 식초를 첨가했다.

 

 

씹었을 때 쫀득하고 탄력있는 면발의 식감이 살아있다. 미에현의 밀가루 ‘이세히비키’ 사용해 반죽해 독특한 향기와 맛을 낸다. 츠케지루우동에 적합한 면 상태를 내기 위해 숱한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한다.

 

동분서주를 준비하기 전에 10년간 스기나미구 고엔지에서 우동집을 운영해왔다. 가게를 새롭게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이전 단골손님들도 종종 있다. 자가제면 면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주변 음식점의 요청에 면을 별도로 공급해주기 시작했다.

 

츠카모토 대표는 “힘든 시기에 이웃 상인끼리 의지가 되고 싶어 기꺼이 면을 나누어 드리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매장까지 찾아오는 손님에게 최고의 맛으로 보답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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