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주말농장발 프라이빗 바비큐부터 홍콩 뒷골목 요리까지, 12월의 새로운 맛집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즐기는 바비큐 코스 요리부터 통영을 담은 상차림, 동남아 향 머금은 우드 파이어, 그리고 홍콩 펍에서 만날 법한 중식 안주와 건강한 비건 요리까지! 설렘 가득한 연말에 찾아온 다채로운 맛.

 

주말농장발 프라이빗 바비큐

유용욱바베큐연구소 YOOYONGWOOK BBQ LAB

 

유용욱 소장의 원테이블 바비큐 코스 요리 전문점. 회사원 시절부터 수원의 주말농장에서 취미 삼아 만들던 바비큐가 입소문을 타면서 1920년대 건축된 공설 시장 ‘남영아케이드’에 업장을 오픈했다.

야외에서 즐기던 바비큐와 어울리는 소박한 장소를 찾은 결과라고. ‘리버스 플로우 버티컬 스모커’에서 참나무 장작으로 구운 고기 요리를 중심으로 클램차우더, 솥밥, 디저트까지 8~9가지 메뉴를 코스로 선보인다.

 

공간은 시장 복도를 사이에 두고 2곳으로 나뉘는데 주방과 프라이빗 룸은 메탈, 연구실은 목재로 꾸몄고, 복도로 난 유리창 너머 키친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연구소라는 상호에 걸맞게 치킨버거, 타코 등의 메뉴에 다양한 실험을 거쳐 새로운 창작 메뉴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스모크드 오이스터 & 비프 립

‘스모크드 오이스터’는 알이 굵은 삼배체 굴을 참나무 장작에 40분간 훈연하고 마늘, 버터, 망고 발사믹과 스모키한 치폴레 타바스코 소스로 맛을 낸 코스 첫 번째 메뉴다. ‘비프 립’은 소갈비의 5~7번 부위에 달큰한 한국식 간장 양념을 발라 수비드한 뒤 스모커에서 2시간 동안 참나무 향을 입힌 대표 메뉴. 백김치를 곁들인다.

 

  • 유용욱바베큐연구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84길 5-7 남영아케이드

 

서울에서 맛보는 통영 바다

네기 실비 NEGI SILBI

 

모던한 일식 다이닝으로 주목받아오던 '네기컴퍼니'가 6번째 업장인 <네기 실비>를 광화문에 오픈했다.

장호준 오너 셰프가 고향인 통영 실비집을 모티브로 만든 공간으로, 어린시절 고향에서 먹고 자란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향토음식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약 20여가지 메뉴로 구성되는 저녁 한상차림은 문어, 밀치회, 멍게, 조개찜, 생선구이 등을 메인으로 충무김밥, 방아전, 고구마로 만든 배때기죽을 더해 ‘통영’을 가득 담아냈다.

함께 곁들일 주류는 ‘실비집’을 표방하는 곳답게 소주부터 막걸리, 청주, 와인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실내는 곡선으로 마감 처리된 벽면과 중앙부의 투명한 커튼월로 공간 전체에 아늑함을 더하며 각진 테이블과 화강석으로 노출된 오픈 주방이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이다.

 

해물 뚝배기 & 활 붕장어 구이

'해물뚝배기'는 홍가리비, 새우, 적게, 뱃고동, 뿔소라, 전복 등을 푸짐하게 넣고 끓인 매운탕식 된장찌개. 각종 해산물과 디포리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며 미나리로 향을 더했다. '활 붕장어 구이'는 천일염으로 밑간한 통영산 바다장어를 구워 생강, 마늘, 파를 곱게 간 고추장 소스를 함께 낸다.

 

  • 네기 실비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2길 10 디팰리스 B1

 

동남아의 향을 품은 창의적인 요리

사테 SATE

 

해방촌 골목에 위치한 모던 아시안 다이닝 바. 베트남식 사테 소스를 사랑하여 업장명도 <사테>로 지었다고. 레몬그라스, 칠리, 버터를 버무려 만든 사테 소스의 깊은 맛처럼 인상 깊은 요리를 선보이고 싶은 것이 이곳의 목표이자 콘셉트이다.

 

모든 요리는 우드 파이어 방식을 거치는데, 적송, 참나무 등 일반적인 장작과 달리 남영현 셰프의 아버지가 직접 팬 홍송과 비장탄으로 깔끔하고 진한 향을 살린다.

업장 내부는 장식을 최소화한 베이지톤 벽면과 박지현 목공 디자이너의 목제 가구, 바로 구성되어 있어 최대한 맛에 집중할 수 있는 미니멀한 구조다. 주류는 동남아 음식 특유의 단맛, 신맛과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들로 마련되어 있다.

 

고등어 그린칠리 드레싱 & 골뱅이, 사테소스

‘고등어 그린칠리 드레싱’은 공수한 제주도산 횟감용 고등어를 구운 후 고수, 라임, 베트남식 액젓, 칠리로 만든 수제 드레싱을 얹은 메뉴로 고등어회의 부드러운 식감과 매콤 새콤한 소스의 맛이 특징이다.

‘골뱅이, 사테소스’는 골뱅이를 숯에서 구워 훈연 향을 입힌 후 동남아풍 사테 소스를 얹었다.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는 동남아 빵 로띠를 함께 곁들이면 좋다.

 

  • 사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신흥로3길 7 1층

 

홍콩 뒷골목 그 어딘가

덕후선생 德厚先生

 

모던 차이니즈 비스트로 <덕후선생>이 청담에 이어 광화문에 2호점을 오픈했다. 3대째 이어오는 오리 캐릭터 ‘덕후’ 중 할아버지 오리가 2호점의 대감이라는 스토리를 더했다.

메뉴는 중국 각지의 면 요리와 베이징 덕을 중심으로,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 메뉴에 주력했으며, 매운 맛과 다양한 향신료를 최대한 살려 홍콩 펍에서 즐길 법한 이국적인 메뉴들을 우리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주류는 고량주부터 맥주, 와인, 칵테일까지 두루 갖췄으며 간단한 ‘낮술한잔’ 메뉴도 준비되어있다고. 매장 내부는 붉은 네온사인이 있는 어두침침한 홍콩 뒷골목의 펍을 연상시키는 조명과 오픈 주방을 통해 보이는 요리사의 수타 장면은 마치 현지에 온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춘권 & 쯔란갈비

‘자춘권’은 각종 채소와 그린빈스, 돼지고기, 새우를 다져 볶은 후 달걀지단에 말아 튀겨낸 요리. 타이고추로 매운 맛을 살리고 파 튀김을 가니시로 곁들였다.

광화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저녁 한정 신메뉴. ‘쯔란갈비’는 이베리코 돼지갈비를 간장과 굴소스로 졸인 뒤 튀긴 쯔란과 마늘을 함께 볶아내는 갈비찜.

 

  • 덕후선생 광화문디타워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리플레이스 광화문 4층

 

모두를 위한 채식 한 끼

비건키친 Vegan Kitchen

 

로비건 채식요리학원 원장이자 ‘비건 테이블’의 저자인 소나영 대표가 오픈한 채식·로푸드 전문점. ‘모두를 위한 비건’이라는 슬로건으로 이태원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해 최근 연희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메뉴는 제철 채소와 직접 만든 소스, 시즈닝을 활용한 파스타부터 타코, 버거, 춘권, 카츠산도 등 다양한 장르의 요리로 구성했다. 유기농 발효빵과 로푸드 스무디, 케이크 디저트까지 건강한 원재료를 최대한 앞세우면서도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화이트로 마무리된 벽면에 천연이끼와 넝쿨을 둘러 그리너리한 느낌을 살리고,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이곳 메뉴처럼 가구나 집기들도 모던과 빈티지를 믹스매치했다.

 

비건 타코랩 & 꿍빠오 두부덮밥

‘꿍빠오 두부덮밥’은 매콤새콤한 사천식 소스인 쿵빠오를 야채, 건두부와 함께 볶아 밥을 곁들여 내는데 메이플시럽으로 단맛을 더하고 볶은 오이로 느끼함을 잡았다. ‘비건 타코랩’은 직접 제조한 비건 미트에 특제 시즈닝과 유기농 살사소스, 비건 마요네즈 양념을 더한 대표 메뉴. 토마토 마리네이드 샐러드와 곁들여 나온다.

 

  • 비건키친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26가길 15 장영빌딩 2층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식품Biz] 전남농기원, 간 건강기능 강화한 유자 하이볼 시럽 개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전남을 대표하는 특화작목인 유자를 활용해 간 건강 기능을 더한 ‘유자 하이볼 시럽’을 개발했다. 유자는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케이(K)-푸드이자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 이미지와 함께 우수한 맛·품질·향을 인정받아 글로벌시장에서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엠지(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은 위스키 등 증류주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더해 가볍게 즐기는 음용 방식으로, 높은 도수보다 청럄감과 향미를 강조하는 트렌디한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당류 부담을 낮추고 간 건강 기능성을 강화한 하이볼 시럽을 전남대학교와 공동 개발했다. 효소를 이용해 당을 올리고당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유자의 기능성분인 ‘나리루틴’과 ‘올리고당’을 함유한 간 보호용 유자 하이볼 시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프로세스 바이오케미스트리(Process Biochemistry)’에 게재되며 학술 가치도 인정받았다. 또한 개발된 기술은 전남 유자 가공업체에 기술이전을 통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김제, ‘청년 디딤돌 스마트팜 조성 지원사업’ 공모 선정
김제시는 전북특별자치도 공모사업인 '청년 디딤돌 스마트팜 조성 지원사업' 에 최종 선정돼 도비 1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새만금 농생명용지 내 조성 중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조성사업(총사업비 253억원, 7.5ha)과 연계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과 농업경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처음 도입한 본사업을 통해 시는 청년 농업인의 교육-실습-임대-창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육성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등 전국 최초 청년 디딤돌형 창업 지원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의 운영 안정성 제고와 청년 농업인의 초기 시설투자 부담 완화, 새만금 농생명용지의 청년농 유입 확대 등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청년 농업인이 연중 일정한 생육환경에서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조성, 온실신축, 에너지시설, 내부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연계하여 청년 농업인이 실제로 창업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만금 농생명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전문교육 과정이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진행된다.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일본 전국 우동이 집결하는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우동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 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한다. 올해로 11회차 개최되는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일본 전국 19개의 현지 우동이 출전한다. 특히나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우동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업체와의 상담 기회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전문교육 과정이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진행된다.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일본 전국 우동이 집결하는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우동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 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한다. 올해로 11회차 개최되는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일본 전국 19개의 현지 우동이 출전한다. 특히나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우동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업체와의 상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