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유통혁신 이룬 전남 수산인, 해양수산 신지식인

오민상 대표, 동결건조 블록 제조장치 개발해 수산 경쟁력 강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25년 해양수산 신지식인으로, 장기보관이 어려웠던 매생이의 보관 기술을 개발해 유통 혁신을 이룬 오민상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대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매년 해양·수산 분야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확산해 수산업과 어촌의 혁신을 이끈 인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4명이 선정됐다.

 

전남에서 선정된 신지식인은 매생이의 저장성과 활용성을 크게 높인 ‘동결건조 블록 제조장치’를 자체 개발했다.

 

조합 설립 초창기 매출 2억 원에서 지난해 28억 원 가량으로 성장해 지역 매생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매생이는 수확 후 변질 속도가 빨라 장기 보관에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어업인들은 그동안 한정된 유통으로 판매 압박을 겪었다.

 

특히 기존 냉장·냉동 방식은 품질 변화가 발생하거나 운송비 부담이 커 대량 유통에 제한이 있었다.

 

동결건조 블록 제조기술은 매생이의 색·향·영양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블록 형태로 가공돼 부피와 무게가 크게 줄었으며, 조리 편의성 향상과 해외수출 확대 가능성으로 매생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매생이 장기보관 기술은 지역 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신지식인을 적극 발굴·육성해 전남 수산의 경쟁력 향상과 미래 산업 기반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총 249명이 선정됐으며, 이 중 전남이 7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지식인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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