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해외여행 하늘길이 막히자 해외 여행지에서 먹었던 에스닉 푸드(ethnic food)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또한 마찬가지.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코로나 전 해외 각국을 여행다니며 미식 경험을 쌓은 소비자들로 해외 로컬의 색채를 담은 음식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의 중심지에서 벗어나 외곽에 위치한 훗사시는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 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요코타 기지를 따라 국도 16호선 ‘훗사시 베이스 사이드 스트리트’ 주변으론 과거 주둔한 미군을 위한 가정집, 식당 등 흔적이 남아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오갈 수 없게 되자 미국 현지 느낌이 나는 훗사시가 SNS에서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훗사시에서 50~60년대 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3곳을 소개한다.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서 창업한 아이스크림 가게 ‘BLUE SEAL’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에서 탄생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블루씰(BLUE SEAL)’의 훗사시점은 관광객들의 포토제닉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블루씰은 1948년 미군기지 내에서 처음 아이스
K-POP 아티스트로서 처음으로 ‘2021 그래미워어드’ 수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BTS를 모델로한 스페셜 바닐라라떼 제품이 일본에서 17일 출시돼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패키지는 올해 2월에 발매 된 BTS 앨범 ‘MAP OF THE SOUL:7’의 각 멤버의 모습을 담았다. MAP OF THE SOUL:7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앨범이기도 하다. 앞서 2019년에 발매 된 콜라보레이션 커피는 관동지방에서만 15만개가 즉시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전국 판매된 콜드블루 아메리카노 제품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스페셜 바닐라라떼는 고온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커피에 우유, 바닐라, 설탕을 듬뿍 더했다. 에티오피아산과 베트남산 원두를 1:1 비율로 혼합해서 고유한 커피의 향을 만들어 냈다. 발매와 동시에 SNS에서 구입 방법 문의, 주문 대기 인증을 하는 등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일본 내에서 BTS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7개 세트를 구입하면 오리지널 클리어 파일 1장(랜덤)을 증정하며, 12개 세트를 구입 시 2장을 받을 수 있다. 예약 판매는 ‘브루 코리 스토어’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클리어 파일 증정이벤트는 재고 소진
이제 술의 맛도 데이터화해서 보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외식업계에서 IT,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일본에서 수 만 가지에 달하는 사케 맛을 시각화한 서비스 카오리움(KAORIUM)이 지난 12월 11일 출시됐다. 보이지 않는 맛과 향을 가시화한 카오리움 카오리움을 개발한 세인트매틱(SCENTMATIC)은 향기를 언어화해 디지털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안한다. 일본의 전통 술인 사케는 각 지역마다 특색이 담긴 수많은 종류가 있으나 실제 소비자가 인지하는 건 0.1% 미만으로 알려진다. 세인트매틱은 사케 맛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술을 고를 수 있게 돕는다. 향이 담긴 통을 태블릿 위에 올려놓으면, 향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단어로 표현되는 기술을 구현했다. 카오리움 서비스를 공개한 베이-야(BAY-ya) 사이트에 들어가면 사케별로 고유의 맛과 향이 정리돼있어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농후함’, ‘시원함’, ‘따뜻함’ 세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어느 쪽에 가까운 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각각 요소를 나눠 은행. 백합, 레몬 등 연상되는 향을 구체적으로 분류했으며
소비자 취향 다양화, 음주 문화의 변화로 수제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시모키타자와의에 위치한 수제맥주 브랜드 ‘탭앤그라울러(TAP&GROWLER)’가 지난 11월 시부야에 2호점을 오픈했다. 탭앤그라울러는 지역에 자가 양조장을 둔 수제맥주 브랜드 22가지를 엄선해 라인업을 갖춘 수제맥주 전문점이다. 손님이 매장을 찾아 주문하면 즉석해서 부드러운 크림이 올려진 수제맥주를 알루미늄캔에 포장해준다. 다양한 수제맥주를 포장해 갈 수 있어 코로나로 매장 영업이 어려운 시기에도 월 4백만엔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두 맥주 양조장 합작한 오리지널 수제맥주 선보여 탭앤그라울러의 카나이 케이지 대표는 배낭여행 경험을 살려 광고 회사에 다니던 중 쉐어하우스 사업을 할 정도로 열정과 추진력이 넘치는 인물이다. 광고업 특성상 최신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빠르게 읽고 사업에 적용하는 것을 즐겼다. “광고 일을 하다 보니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보였다. 30세가 넘어가며 자기 사업을 해야 된다 생각해 쉐어하우스 다음 사업아이템 구상에 들어갔다. 때마침 2018년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고 주류 사업에 도전했다.” 차별화
오는 12월 21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우주를 컨셉으로 한 새로운 감각의 카페가 문을 연다.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주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마치 우주를 떠도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코로나 여파로 ‘고베 해상 불꽃놀이’, ‘고베 루미나리에’ 등 고베를 대표하는 축제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체험형 카페로 다시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싶다는 취지로 11월부터 클라우드 펀딩 모금을 하며 카페를 준비했다. 클라우드 펀딩은 현재 종료된 상태다. 소라유메 매장에 들어가려면 우주 엘리베이터라고 부르는 입구를 지나가야 한다. 손님이 오면 벽면에 영상을 투사해 밤하늘이던 화면이 우주로 바뀐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더 신비로운 느낌의 우주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안개스크린으로 자연 풍경, 동물이 보이는 시각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초음파를 발생시켜 안개를 지나가도 옷이 젖지 않는다. 차아염소산을 탄 물을 사용해 살균, 방취효과도 있다. 안개스크린을 통과하면 벽면을 가득 채운 플라워 아티스트팀 JOCA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우주 컨셉의 카페답게 판매하는 디저트도 별, 행성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일본최대 식품쇼핑몰 오토리요세넷토(おとりよせネット)가 소비자 투표를 거쳐 2020년 한 해 동안 높은 판매를 기록하며 사랑받은 식품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상품들을 살펴보면 매해 인기를 끈 선물용 디저트뿐만 아니라 집에서 먹는 식사, 반찬류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소비가 늘며 온라인몰을 통한 식품 구매가 일본에서도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1위, 작은 공방에서 만든 ‘특제 구운 치즈케이크’ 올해 1위는 도쿄의 니시토쿄시에 위치한 작은 베이커리 공방 ‘M.dish’에서 만든 특제 구운 치즈케이크가 차지했다. 겉보기에는 네모난 모양의 투박한 치즈케이크지만 최상의 품질의 재료와 기술력이 들어간 제품이다. 케이크에 사용하는 달걀은 치바현의 양계장에서 엄선해서 공급받는다. 신선한 달걀의 노른자만을 사용해 깊은 맛을 더한다. 버터는 깊고 농후한 향이 나는 제품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준다. 치즈케이크의 맛의 비결은 반죽 비율의 70%을 차지하는 치즈에 있다. 호주산 크림치즈와 프랑스산 프로마쥬 2종을 배합해 만든다. 최상의 재료를 케이크 장인이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만들고 검수 작업을 꼼꼼히 걸쳐 합격한 제품만 판매한다. M.dish는 여
올해 7월 일본 오사카시 난바지구에 오픈한 '마이테아게루'(まいてあげる)는 월 평균 ‘달걀말이 튀김샌드’를 5000개 이상 판매하며 단숨에 지역 유명 점포로 등극했다. 마이테아게루는 생타피오카 전문점 ‘Mot tram’ 등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는 오퍼레이션팩토리가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다. 지역 식빵 전문점과 협업해 만든 ‘달걀말이 튀김샌드’ 마이테아게루는 최상의 달걀말이 샌드를 만들기 위해 같은 지역에 위치한 식빵 전문점과 협업 체계를 갖췄다. 달걀말이 샌드에 사용하는 빵은 고급 식빵 전문점 ‘아시타가 타노시미스기테(明日が楽しみすぎて)’에서 공급받는다. 마이테아게루만을 위해 달걀말이 샌드 전용으로 특별히 개발했다. 식빵에 고급 일식점에서 사용하는 참치포 가루가 반죽에 들어가 더욱 부드러운 상태로 변화시켜 준다. 또한, 달걀말이는 홋카이도 남부 지방 최고급 천일 건조 다시마와 참치포를 넣어 풍부한 향미가 나는 육수를 섞었다. 매일 아침 공을 들인 작업으로 장인정신이 담긴 달걀말이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달걀말이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 촉촉하고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달걀말이 튀김을 완성시킨다. 맛은 플레인과 겨자 마요네즈 두 가지가 준비돼 있다
일본에서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흑맥주를 넣어서 만든 독특한 레토르트 카레 제품이 출시됐다. 물 대신 ‘국제맥주컵 2020’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즈미사노 브루잉’의 흑맥주 킥스 비어(KIX BEER) 듀케루가 카레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 흑맥주의 향과 쓴맛을 고스란히 전하는 카레 듀케루는 고온에서 구운 맥아와 일부를 조금 태운 카라멜 맥아 두 가지를 혼합해 양조한 흑맥주이다. 맥아의 고소한 맛과 강한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즈미사노 브루잉은 아직 업력이 오래되지 회사지만 올해 6월 처음 흑맥주 양조를 시작해 5개월 만에 국제맥주컵에서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신생 기업으로 수상한 맥주를 활용해 좀 더 브랜드를 홍보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기획한 것이 이번 흑맥주 카레이다. 맥주를 음료가 아닌 가정에서 주로 해먹는 요리의 식재료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면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 판단했다. 흑맥주를 넣은 카레는 이미 시중에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돼 있고, 메뉴로 판매하는 식당도 많아 이즈미사노 브루잉만의 특색이 필요했다. 다른 부재료를 첨가하면 흑맥주 카레의 맛이 약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물과 흑맥주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금박 한 장을 감싼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일본 가나자와시의 지역 명물이다. 동해 연안에 맞닿아 있는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가나자와는 일본 금박 생산량의 99%를 차지하며 ‘금의 도시’라 불리는 지역이다. 금박 한 장을 통째로 붙인 아이스크림 일본은 낙농업이 발전해 지역마다 특성을 살린 소프트크림을 판매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가나자와의 금박 소프트크림은 화려한 비주얼로 SNS에서 인기를 모으며 상징적인 지역 명물이 됐다. 금박 아이스크림은 2015년 3월 호쿠리쿠 신칸센 개통을 기념해 유명 금박 제조업체 하쿠이치(箔一)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처음에는 기념으로 1,000개만 한정 판매할 계획이었다. 수량 한정 상품으로 준비했으나 신칸센 개통 첫날 각종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며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다. 금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자 금박 한 장을 과감히 소프트 아이스크림 표면에 붙인 것이 주효했다. 소량의 금가루를 뿌린 아이스크림, 음식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온전히 금박으로 감싼 아이스크림은 대중에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손님이 보는 앞에서 얇은 금박을 대나무 젓가락을 이용해 살포시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얹힌다, 금박이 아이스크림에 붙으며
코로나로 소비시장이 위축되며 각종 농산물, 고기 등을 출하하지 못하는 일이 늘고 있다. 사정은 낙농업계라고 다르지 않다. 한국에서도 ‘시로이 코이비토(白い恋人)’ 과자로 잘 알려진 이시야(ISHIYA)가 위기의 지역 낙농가를 돕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롤케이크 제품을 출시했다. 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지역 낙농가와 협업 이뤄 이시야 임직원들은 홋카이도의 에베쓰시에 위치한 젖소 사육 농가를 방문했다가 코로나 영향으로 소비 물량이 감소하며 출하되지 못한 우유가 버려지는 것을 보게 됐다. 이시야 기업은 과자의 원료가 되는 홋카이도 농산물에 대해 연구하고자 매년 도내 각지의 농가에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연수를 다녀온 한 젊은 직원이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농민들에 관한 글을 올렸고 기업으로서 지역 농민들을 돕는 방안을 찾기 시작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홋카이도는 일본 전체 우유생산량의 40%를 담당할 정도로 낙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목초 지대가 넓게 형성돼 있어 젖소들이 풍부하게 섬유질을 섭취해 우유의 품질이 우수하다. 새롭게 출시한 ‘홋카이도 행복 롤케이크(크림, 치즈 2종)’는 홋카이도산 우유의 맛을 온전히 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홋카이도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