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갱은 주로 팥을 사용한 팥소를 한천가루로 굳인 전통 과자를 말한다. 일본에는 몇백 년의 역사를 가진 양갱 전문 노포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젊은 층의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감각적인 외형, 과일을 사용한 새로운 맛의 조합 양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면에 무화과가 아름답게 들어간 양갱 2011년 도쿄도 오타구에 문을 연 양갱 전문점 ‘와가시 아소비’는 잘랐을 때 양갱 단면에 무화과가 아름답게 들어간 상품을 만들었다. 흑설탕을 럼주로 넣고 졸인 다음 말린 딸기와 호두, 무화가를 조합했다. 부드러운 식감을 물론 무화과와 과일이 들어가 접시에 플레이팅 했을 때 근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전통 과자가게에서 경력을 쌓아 창업을 한 아사노 리오 대표는 “잘랐을 때의 아름다움과 맛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은 맛만큼 중요한 것이 사진 찍을 가치가 있는 외형적 만족도다”라고 말했다. 빛나는 태양을 이미지로 만든 화려한 비주얼 여름철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을 이미지로 만들어진 양갱이 등장했다. 후쿠오카현 우미마치에 위치한 일본식 과자점 ‘토키노즈’는 양갱에 둥글게 자른 오렌지, 망고, 크른베리, 파인애플 등 총 7가지의 말린 과일을 넣었다. 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식 메뉴인 순두부 찌개가 일본에서 집밥 메뉴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마루다이 식품에서 레토르트 식품으로 만든 순두부 소스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이후 마루다이 식품은 순한 맛의 ‘순두부 마일드’, ‘새우 순두부’, ‘가리비 순두부’ 등 소비자 기호에 맞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갔다. 이후 2012년부터 모란봉(モランボン), 일본수산(日本水産) 등 기업이 시장에 합류했다. 순두부 카테고리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선발주자인 마루다이 식품이 약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란봉, 일본수산, 다이쇼, S&B식품 등이 뒤를 잇는다. 삼계탕, 토마토 이어 냉순두부까지 등장 마루다이 식품을 비롯한 식품기업은 그동안 이색적인 순두부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 순두부에 한국의 삼계탕을 접목시킨 ‘삼계탕 순두부’는 닭고기와 대파가 들어간 맑은 국물의 순두부다. 이외에도 토마토 순두부, 해물 김치 순두부, 참깨 두유 순두부 제품이 있으며 2018년에는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얼짱순두부라는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얼짱순두부에는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콜라겐 3000mg과 히알루로산 60mg이
일본에서 코로나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대응책으로 매장 앞에 이색적인 자판기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그중에서 냉동자판기‘도히에몬(ど冷えもん)’은 주춤한 자판기 시장을 다시 끌어올릴 정도로 외식업체의 수요가 많다. 자판기는 비상사태선언으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과 상관없이 비대면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 향상이 절실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도히에몬의 한달 유지비는 7000엔~9000엔(약 73,000원~93,000원)에 불과하다. 도히에몬을 개발한 ‘산덴·리테루 시스템’은 아이스크림용 냉동 자동판매기를 주로 제조, 판매해온 기업이다. 코로나 시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불특정 사이즈의 상품도 대응할 수 있도록 자판기를 연구·개발했다. 지금까지 판매가 어려웠던 대형 냉동식품도 진열이 가능하다. 도쿄도 신주쿠에 위치한 라멘전문점 다이헤이켄(大平軒)은 지난달부터 매장 앞에 냉동자판기를 설치했다. 카드나 모바일 결제 수단만 있으면 간장·돈코츠 라멘를 자판기로 구입할 수 있다. 면과 국물을 따로 냉동 포장했으며 중탕에 국물을 10분 정도 끓이면 집에서 손쉽게 라멘이 완성된다. ‘옛날그대로의 간장 라멘’은 다이헤이켄
자색고구마는 여름철 다이어트 음식으로 수요가 많은 퍼플푸드 중 하나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줘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단맛이 적어 일반 고구마보다 체중 조절 식품으로 효과적이다. 도쿄 신주쿠점, 시코쿠 키치죠지점을 포함해 일본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디저트 전문 브랜드 ‘디 오리지널 팬케이트 하우스(THE ORIGINAL PANCAKE HOUSE)’에서 여름을 맞아 7월 1일 오키나와산 자색고구마를 사용한 3종 메뉴를 출시했다. 오키나와의 특산물인 자색고구마 종 ‘추라 코이쿠레나이(ちゅら 恋紅)’를 이용해 부드러운 단맛과 독특한 감칠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보라색 자색고구마 크림이 듬뿍 디저트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각적인 만족도도 높다. 화려한 색감과 보기 좋은 플레이팅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일찌감치 화제의 디저트로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디저트 중 ‘자색고구마 크림 팬케이크’는 브랜드의 대표 메뉴인 푹신푹신한 팬케이크에 자색고구마로 만든 크림을 충분히 끼얹었다. 말랑한 팬케이크를 달콤한 고구마 크림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팬케이크와 함께 이곳의 간판 메뉴인 독일식 팬케이크 ‘더치베이비
작년 10월 기간 한정으로 문을 열어 화제를 일으킨 맞춤 주문 파르페 전문점 ‘에고이시(éGOISH)'가 7월 3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로열 파인스 호텔 우라와 19층 라운지에 위치한 에고이시는 지난해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며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다. 호텔에서 먹는 고급 디저트라는 점과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SNS 홍보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재료를 추가해 선택할 수 있는 파르페 조합의 수가 더욱 증가했다. 총 1 파트 54종류의 파르페가 준비돼 있으며, 재료 선택에 따라 나올 수 있는 파르페 맛은 무궁무진하다. 여름 제철 과일이 더해져 비주얼도 한층 더 진화해서 돌아왔다.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고객이 선택한 다음 정성스럽게 파르페를 만든다. 고객은 크게 파르페 잔을 채울 내용물과 위에 올린 장식 두가지를 정해야 한다. 내용물은 아이스크림 6종(바닐라, 초콜릿, 소금 우유, 망고 샤베트, 라즈베리 샤베트, 램 건포도), 머랭 4종(망고, 코코넛, 나무 딸기, 초콜릿), 크리스피 4종(바닐라 쿠키,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볶은 호두)를 차례로 선택하면 한다. 그 다음 호텔 파티쉐가 수작업으로 만든 크림, 소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발효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소금과 누룩을 섞어 만든 조미료인 ‘소금누룩’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까지 소비자에게 조미료로서 소금누룩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으나 발효식품 붐, 건강식품 붐의 영향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쌀, 소금, 알코올로 만들어진 천연 조미료로 착색료,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가 가능하다. 소금누룩에 함유된 효소가 고기나 생선의 단백질을 분해해 식재료를 부드럽게 만듦과 동시에 소금이나 설탕이 침투해 식재료를 양념할 수 있다. 소금누룩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육즙을 잡아줘 더 맛있는 요리를 완성 시켜준다. 일본의 장류 가공품 제조사 ‘하나마루키’는 자사의 소금누룩 상품의 2020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13억 엔(약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마루키의 액체소금누룩 상품의 경우 2021년 4월 판매금액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체소금누룩은 계량하기 어렵다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해 다른 조미료와 섞어 쓰기 편리하다. 소금누룩에는 냄새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생선 요리에 사용하면 비린
한국식 치킨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에서 새로운 감각의 버터치킨 패스트푸드 매장 ‘럭키 록키 치킨(Lucky Rocky Chicken)’이 문을 열었다. 매우면서도 속은 촉촉한 치킨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도쿄 무사시 코야마 상가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버터 치킨은 미국의 컴포트 푸드(위로 받고 싶을 때 찾는 그리는 음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치느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치킨은 한국 소비자에게도 컴포트푸드로 꼽힌다. 럭키 록키 치킨은 요구르트와 향신료를 넣은 버터밀크액에 일본산 닭가슴살을 하룻밤 절인 다음 독자적으로 개발한 12종류의 오리지날 향신료와 허브를 혼합해 튀김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겨낸다. 튀김은 바삭바삭하며 매운 맛이 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낙농업이 발달한 홋카이도산의 버터를 사용해 깊고 진한 풍미를 더했다. 버터 치킨뿐만 아니라 햄버거, 샐러드 스타일의 메뉴도 준비됐다. 양배추, 적양파 등 신선한 야채를 치킨 패티와 함께 먹는 버티밀크 치킨버거, 각종 야채와 비네그레트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 콜비잭치즈와 타르타르 소스를 끼얹은 버거 등 다양한 종류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치킨, 햄버
일본의 대체육 개발·판매 기업 넥스트미트(Next Meats)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넥스트미트 측은 지난 23일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개시한 자사 대체육 제품 ‘넥스트 야키니쿠/갈비’가 당일 매진됐다고 밝혔다. 넥스트미트는 일식을 접목한 대체육 상품을 통해 미국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3월 미국에서 열린 대체 단백질 서밋 ‘Future Food Tech’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시장 반응을 살펴왔다. 일식 스타일의 대체육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의문도 있었으나 출시되자마자 준비된 재고를 모두 소진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향후 미국에서의 생산 체제를 확대하고,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다음 판매 시작일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대규모 비건 페스티벌에 참가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현지 인기 버거 프랜차이즈 ‘웨이백 버거(Wayback Burgers)’와 협업해 ‘잇 미츠 넥스트(Eats Meats Next)’라는 버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완판을 기록한 넥스트 야키니쿠는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콩을 사용해 대체육을 만
여름 제철과일인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뷔페 ‘피치 온 더 비치(Peach on The Beach)’가 오는 7월 일본 오사카시에 문을 연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오사카에서 운영하며, 7월 2일부터 9월 26일 기간 중 금요일, 주말, 공휴일에만 영업을 하는 팝업스토어다. 총 35종류의 복숭아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으로 호텔 내 입점한 카페, 디저트 가게와 협업을 통해 메뉴를 완성했다. 우선 호텔 20층에 위치한 카페 ‘라운지 3-60’에서는 수분을 충전해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수 있는 시원한 차와 디저트를 준비했다. 신선한 복숭아와 베르가못의 향기로 상쾌함을 연출한 ‘피치 얼그레이’, 복숭아를 첨가한 카나페 등이 있다. 차와 디저트를 소풍 기분이 나는 가방에 넣어 판매하며 가격은 1인당 4,700엔(약 48,000원)이다. 제과점 ‘스트레스(ストレス)’는 복숭아 타르트(920엔), 복숭아 케이크(820엔), 복숭아 티(720엔), 복숭아즙을 넣은 슈크림빵(500엔) 등 다양한 복숭아 디저트를 선보인다.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 포장이 가능하다. 매장은 여름철 휴양지 느낌이 나도록 해변가 콘셉트로 내부를 꾸몄다. 천장이 높고 매장이 넓어 탁 트인 개방감이 난다.
코로나로 인해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시대가 됐다. 과자, 음료 등을 생산·판매하는 제과업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제과회사 에자키 글리코(江崎グリコ)는 6월 14일부터 사무실 등 요청한 공간에 방문해 간식을 진열해주는 서비스 ‘오피스 글리코’의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피스 글리코는 2002년 처음 시작한 서비스로 직장, 관공서 등 사무공간 한켠에 글리코의 과자, 음료, 식품 등을 배치할 수 있는 전용 상자를 설치하고 이용할 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글리코 서비스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부족한 상품을 채우거나 요청에 따라 신제품을 가져오기도 한다. 기존에는 담당 직원이 대금 회수까지 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을 전환해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접수하면 전용 상자와 상품을 발송해준다. 고객이 과자 진열 상자를 직접 설치하고 결제는 QR 코드를 스캔해 진행한다. 상품 주문, 결제 등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져 방문에 제약이 있던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었다. 오키나와를 제외한 전국에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오피스 글리코는 일본 전국에 10만대 이상의 서비스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