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점포] 이시국에 월 4천만원 매출 올리는 7평대 도쿄 맥주집 화제

소비자 취향 다양화, 음주 문화의 변화로 수제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시모키타자와의에 위치한 수제맥주 브랜드 ‘탭앤그라울러(TAP&GROWLER)’가 지난 11월 시부야에 2호점을 오픈했다.

 

탭앤그라울러는 지역에 자가 양조장을 둔 수제맥주 브랜드 22가지를 엄선해 라인업을 갖춘 수제맥주 전문점이다. 

 

 

손님이 매장을 찾아 주문하면 즉석해서 부드러운 크림이 올려진 수제맥주를 알루미늄캔에 포장해준다. 다양한 수제맥주를 포장해 갈 수 있어 코로나로 매장 영업이 어려운 시기에도 월 4백만엔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두 맥주 양조장 합작한 오리지널 수제맥주 선보여

탭앤그라울러의 카나이 케이지 대표는 배낭여행 경험을 살려 광고 회사에 다니던 중 쉐어하우스 사업을 할 정도로 열정과 추진력이 넘치는 인물이다. 광고업 특성상 최신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빠르게 읽고 사업에 적용하는 것을 즐겼다.

 

“광고 일을 하다 보니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보였다. 30세가 넘어가며 자기 사업을 해야 된다 생각해 쉐어하우스 다음 사업아이템 구상에 들어갔다. 때마침 2018년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고 주류 사업에 도전했다.”

 

 

차별화를 위해 전국에 흩어진 수제맥주를 한곳에서 마실 수 있는 매장을 구상하고 자가 양조장 조사에 나섰다. 미에현의 이세 카도야 비어, 시즈오카현의 한샤로 비어 브루잉, 도쿄의 VERTERE 등 인기 양조장을 섭외해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매장 오픈에 맞춰 아오모리현의 맥주 공방 ‘Be Easy Brewing’과 도쿄의 ‘Riot beer'이 합작한 수제맥주를 준비했다. 탭앤그라울러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로 전국 수제맥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코로나 시기에도 7평 매장서 월 4천만원 매출 올려

탭앤그라울러 시모키타자와점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던 올해 8월에도 7평(23㎡) 규모의 매장에서 400만엔(약 4천 2백만원)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90% 이상을 수제맥주 테이크아웃이 차지했다.

 

 

매장 한쪽 벽면에 전국의 수제맥주를 선택할 수 있는 탭이 줄지어 있다. 원하는 수제맥주를 선택하면 1000㎖의 알루미늄캔에 맥주를 담아준다. 캔 용기 금액은 100엔(약 1천원)이다. 수제 맥주 라인업을 수시로 바꿔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 맥주 외에도 레몬 사워 등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주류도 포장이 가능하다.

 

 

“기성 맥주 제품과 다른 매력 포인트가 있어야 수제맥주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다. 질소를 배합한 크리미한 거품을 맥주 위에 올려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 차별점을 줬다. 손님에게 제공할 때 탄산에 질소를 넣어 부드러운 거품을 만드는 방법은 꾸준히 연구했다. 소비자 반응도를 조사해 판매가 저조한 맥주는 라인업에서 빼고, 양조장들과 협업해 탭앤그라울러만의 특별한 소구점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카나이 대표의 목표는 1년 안에 시부야점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자가 양조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자신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아이디어를 실현 시킨 수제맥주를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날을 꿈꾸며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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