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중심이라 불리는 도쿄역. 일본 전국 각지의 맛집은 물론 전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도쿄역사 한바퀴만 돌아도 전세계 여행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도쿄역 주변 지역 중 외국 기업이 많이 있는 오피스 거리 ‘마루노우치’는 세계 각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들로 구성된 푸드몰도 잇달아 오픈, 항상 화제를 모으는 최첨단 상권이기도 하다. 또한 도쿄역을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해 있는 ‘야에스’는 해외 럭셔리 호텔이 다수 진출해있는 곳이기도 하며 고층 빌딩 사이에는 노포나 숨은 맛집도 많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본지에서는 2020년 도쿄역의 신흥 핫플레이스, 화제의 맛집을 5곳을 소개한다. Since 1921 노포 닭꼬치집에서 엄선한 맛을 만끽, 이세히로 쿄바시본점 도쿄역 야에스구치에서 도보로 5분을 이동하여 골목 뒤에 위치해 있는 ‘이세히로’는 1921년에 창업한 노포로 무려 업력이 99년이나 되는 '닭꼬치 전문점'이다. 긴자나 마루노우치 등에도 지점이 있지만 본점은 쿄바시의 운치있는 건물에서 만날 수 있다. 매일 아침 배달되는 닭고기는 상태를 체크한 뒤 매장에서 받기 때문에 신선도가 매우 뛰어나다. 그날 쓸 만큼만 제공받는 닭고기에 간장과 미
'가족창업', '부부창업'은 무엇보다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부부창업’의 장점을 살려 창업에 도전하고 싶다면 보다 전략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각자 다른 분야의 외식업소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일본인 부부가 올해 1월 '노(NO)장르 요리 전문점'이라는 컨셉매장으로 창업에 도전, 도쿄 아라이야쿠시마의 이색점포로 입소문이 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에릭 사우스’와 같은 유명 인도 식당에서 요리 경험을 쌓아 온 남편 이소베 씨와 프랑스 요리 전문점 ‘비보 데일리 스탠드(vivo daily stand)에서 소믈리에 경험을 쌓은 아내 마유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일식, 서양식 등의 다양한 요리에 향신료를 넣어 새롭게 탄생시킨 퓨전요리와 와인을 중심으로 식사부터 가벼운 술자리까지 가능한 남녀노소 누구나 올 수 있는 지역 밀착형 매장이다. 어린 시절 감명받은 카레를 배우기 위해 7년을 투자 이소베 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험을 쌓았고, 졸업 후에는 인도 요리 전문점 ‘앙쥬나’라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수양을 하기 시작했다. "어릴 때 인도 식당에서 먹은 키마카레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앙쥬나의 카레에서 똑같은 맛이 났다. 어떻게든
커피와 소비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하는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알트 커피 로스터스(alt.coffee roasters)’에서 환경을 배려한 휴대 가능한 접이식 텀블러와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수제 비누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사람과 지구 환경을 고려한 메뉴나 상품을 개발, 공정무역 커피 콩을 제공하여 행복과 자원이 순환하며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트 커피 로스터스 관계자는 "커피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커피 생산지에서는 아동 노동, 저임금 문제, 환경 문제 등 수많은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2050년에는 아라비카 종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땅이 50% 이상 소멸될 수도 있는 ‘2050년 커피 위기’ 문제에도 주목하는 등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대처가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알트에서는 현재 공정무역으로만 생산한 커피 콩만을 취급한다. 또한 커피 생산지의 환경문제 개선과 커피농원의 수익에 도움 줄수 있도록 과거 사용하지 않고 폐기했던 '커피체리'(커피나무의 열매, 열매 안에 원두가 들어있다)를 활용한 음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페 공간을 활용하여 한층 더 행복과
일본 즉석수프 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출을 기피하며 대부분의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즉석수프는 도시락, 라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손쉽게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다. 일본 즉석수프 시장 동향 일본식량신문에 따르면 가정용 즉석수프 출하액은 1,200억 엔(약 1조 3700억 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2018년 들어 판매량이 높은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하며 출하가 감소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판매부진을 해소하고자 2019년 여름에 냉수프를 잇달아 출시해 신규 수요를 창출해냈다. 올해도 겨울이 따뜻할 거란 전망이 나와 전체적인 매출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감염 방지책으로 회사에선 텔레워크(Telework)로 근무를 전환하고, 외출 자제령이 내려지며 나카쇼쿠(中食, 반찬이나 도시락 등을 사 가지고 집에서 식사 하는 것) 인구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증진에 대한 대중이 관심이 높아진 만큼 비타민 섭취, 신진대사 향상 등을 내세운 즉석수프 제품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의 건강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토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성공적인 6차 산업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6차 산업은 농수산업(1차), 제조업(2차), 관광·서비스업(3차)이 복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 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교토시 남쪽의 후시미구에 자리 잡은 작은 ‘미야모토 농장’이 어떻게 6차 산업을 실현시켰는지 알아본다. 간척지에서 시작한 친환경 쌀농사 미야모토 농장이 있는 곳은 일본 국가사업으로 벼농사를 목적으로 만든 간척지에 위치해 있다. ‘오구라이케’라는 큰 연못에 떠있는 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교토에서 유수의 쌀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배수가 좋고 토양이 비옥해 농사짓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곳에서 재배한 쌀은 살짝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3대째 쌀농사를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미야모토 농장은 2007년부터 미야모토 나오츠구 대표가 맡고 있다. 미야대모토 대표는 건설 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하다 가업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미야모토 농장은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억제한 채 자연 본래의 키우는 친환경 농업을 지향한다. 비료는 100% 유기 비료만을 사용한다. 풋거름(신선한 식물재료를 직접 토양에 주는 비료)을 토양에 혼합해 미생물이 활발히 움직이
건강한 식습관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글루텐프리(Gluten-free, 글루텐 함유하지 않은) 식당, 식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루텐'이란 밀, 보리 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이다. 밀가루 반죽을 탄력 있게 만들고, 빵을 부풀게 돕는다. 하지만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해 소화 장애를 일으키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 최근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글루텐프리 샌드위치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바로 도쿄 기치조지 위치한 ‘모쿠모 샌드위치(MOCMO sandwiches)’이다. 모쿠모 샌드위치는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샌드위치와 내추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이다. 기치조지의 명소인 ‘지브리 미술관’과도 거리가 가깝다. 주변 자연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매장 안에 화초와 나무를 곳곳에 배치했다. 속 재료로 꽉 찬 두툼한 웰빙 샌드위치 모쿠모 샌드위치는 매력은 글루텐프리 빵을 사용해 누구든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과 햄버거를 연상케 하는 두툼한 두께이다. 속을 화려한 색감의 채소, 과일, 치즈로 채워 넣어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소의 희소부위인 볼기살을 아낌없이 넣은 샌드위치가 인기 메뉴 중 하나로 풍부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산 위스키 ‘이치로스 몰트(Ichiro’s Malt)’를 탄생시킨 '벤쳐 위스키'. 술 중에서도 특히 위스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일본의 ‘이치로스 몰트(Ichiro’s Malt)’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 회사는 특히 세계의 위스키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일본 위스키 54병짜리 세트가 홍콩 경매에서 719만 2000 홍콩 달러(약 11억 원)에 낙찰되 큰 화제가 됐다. 경매에 오른 위스키가 바로 일본 치치부 시에 있는 ‘벤처 위스키’사의 ‘이치로 몰트 카드 시리즈’다. 또한 2019년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위스키 품평회 ‘월드 위스키 어워드 2019’에서 ‘이치로스 몰트 앤 그레인 재패니즈 브랜디드 위스키 리미티드 에디션 2019’가 세계 최고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동사의 위스키는 3년 연속 세계 최고상을 수상하고 있다.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이 위스키는 일본 도쿄에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사이타마현 치치부시에 있는 벤처 위스키 치치부 증류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 사이타마현 치치부시 출신의 사장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이곳은 고급 위스키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치치부시의 관광자원으로
예비창업자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저마다 다양하다. 발품을 팔아 창업박람회나 브랜드 설명회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정하기도 하고, 시장조사를 거쳐 자신만의 독립 점포를 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창업 아이템을 먼저 정한 후 관련 업종에서 오랜 시간 일해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점포를 창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쓰리스타즈 팬케이크(3STARS PANCAKE)’을 오픈한 다카하시 사장이 그렇다. 팬케이크덕후, 자신만의 카페를 열다 다카하시 씨는 자신을 팬케이크덕후라 말한다. "일본 사람들은 팬케이크를 즐겨 먹는다. 그 중 나는 일주일에 4일 이상 즐겨먹을 정도로 팬케이크를 좋아해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며 먹고는 했다. 그러다 하라주쿠의 유명 팬케이크 전문점인 '레인보우 팬케이크'의 팬케이크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나도 이런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팬케이크에 매료된 그는 자신만의 매장을 갖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바로 창업에 뛰어 들지 않고 하라주쿠의 유명한 ‘레인보우 팬케이크’ 매장에서 3년반동안 근무했다. 일하던 당시에 일본에서 팬케이크가 유행이어서 매장에 고객들이 1~2시간 이상 연일 줄을 설 정도로 바빴기 때문에 고된 업
세계적으로 부는 대체고기 열풍이 일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건강, 동물복지,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대체고기를 찾는 수요가 늘며 식품·외식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일본능률협회 종합연구소에 의하면 2019년에 약 1000억 엔 규모였던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23년까지 현재의 약 1.5배인 1500억 엔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식물성 재료만으로 만든 햄버거 등장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스버거’는 지난 3월 26일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신메뉴 ‘그린버거’를 도쿄, 오사카 등 일부 점포에 출시했다. 그린버거는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주원료로 패티를 만들었다. 그린버거에 사용하는 빵의 경우 계란이나 유제품 대신 시금치 퓌레를 반죽해 부드러운 식감과 채소의 풍미를 살렸다. 특히 종교상의 이유로 몇몇 아시아권 국가에서 먹는 것을 기피하는 양파, 마늘 등도 사용하지 않았다. 가격은 528엔(약 6천 원)으로 고객 반응에 따라 5월부터는 모스버거 일본 전국 매장에 그린버거를 도입할 예정이다. 작년 9월 도쿄 이케부쿠로에 오픈한 ‘더 베지터리안 부처 딜리버리(The Vegetarian Butcher Delivery)’는 대체고
외식업계뿐만 아니라 소매업 등 현재 일본에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질적인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해전부터 무인화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실용화를 위해 많은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의 '무인 레스토랑'의 현재를 살펴본다. 무인 레스토랑이란 무엇인가 '무인 레스토랑'이란 주문과 결제를 단말기나 앱 등을 이용하여 자동화하여 무인 오퍼레이션을 가능하게 한 매장을 말한다.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업한 음식점 ‘잇사(Eatsa)’를 통해 세계 최초로 무인화를 시작했고, 현재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실험과 검증이 시도되고 있다. ‘잇사(Eatsa)’를 방문한 고객은 점포에 설치된 태블릿이나 자신의 단말기를 이용하여 주문이나 결제를 할 수 있다. 주방 직원, 그리고 완성된 요리를 전용 락커에 넣는 직원 이외에는 볼 수 없는 시스템으로 완전한 ‘무인화’를 실현하고 있다. 일본의 무인 점포, 어디까지 왔나 일본에서는 2018년 도쿄 아키하바라에 개업한 초밥 브리또 전문점 '비트 스시 브리또 도쿄(beeat sushi burrito Tokyo)'가 주목을 받았다.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매장 웹사이트를 접속하여 주문과 결제까지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