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여름 가고 싶은 피서지 1위’로 꼽히는 제주도. 5월인 지금 제주도는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가는 듯이 하늘을 날아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야자수나무는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가깝다고 몇 번 가봤다고 익숙한 제주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처럼 오늘의 제주는 새롭다. 제주가 좋아서 찾아온 이들이 풀어놓은 새 문법 위에 제주 고유의 향기가 어우러지고, 사회적 기업의 상생 모토가 새로운 시도를 일으키는가 하면, 오랜 전통을 맛있는 경험으로 풀어내는 쿠킹 클래스까지. 프렌치든 이탈리아든 한식이든 제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멋과 경험이 곳곳에서 넘실댄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흑돼지 구이’나 ‘고기국수’를 넘어 새롭게 떠오른 ‘핫’한 플레이스를 찾아 둘러보는 것이 어떤가. 오늘의 제주는 여전히 새롭다. 자연 그대로 제주 食 ‘성산봄죽칼국수’ 제주 전통의 맛을 그대로 살린 ‘오분자기’, ‘깡전복’, ‘보말죽’, ‘보말칼국수’ 전문점으로 관광객은 물론 제주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인근에 위치한 <성산봄죽칼국수
‘건강한 중식’을 콘셉트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중화요리의 미식 수준을 끌어올린 프리미엄 중식당이 오픈 1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5월 13, 14일 이틀간 고급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와 와인 및 백주가 어우러진 미식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는 갈라 디너를 선보인다. 21년 경력의 베테랑, 소태창 헤드 셰프가 정통 광둥식 요리를 선보이는 <중심>은 엄선한 식재료와 정성 들여 만든 육수를 활용해 ‘슬로 중식’ 을 추구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부터는 기름에 조리하지 않은 메뉴들 을 제공하는 ‘오일 프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손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열을 직접 가하는 대신 뜨거운 증기로 익혀 쪄내는 청증 조리법을 사용해 영양소 손실은 최소화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린 담백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봄의 자연을 올리고 있는 요즘, 봄나물인 자연산 참두릅을 이용한 두릅찜과 환절기 보양에 좋은 완도산 전복으로 만든 간장 소스 활 전복찜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두 메뉴는 정영애 전통 어간장 명인의 어간장을 활용해 한국적인 감칠맛을 살린 것이 눈에 띈다. 한국 전통 장과 중화요리의 만남은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
‘고창 땅에는 돌을 심어도 감자가 난다’는 말이 전해온다. 그만큼 땅이 비옥하고 기운이 좋다는 이야기다. 오로지 땅의 힘으로 들과 산에선 갖가지 곡물과 과일들이 쑥쑥 자라고, 서해안과 맞닿은 청정 갯벌에선 각종 해산물이 넘쳐난다. 고창에서 철기 시대 지배 계층의 유물과 고인돌이 다량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류 정착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 풍요의 노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식량 생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민관이 협심해 부가가치를 높인 상품과 서비스로 무장한 ‘한국형 6차 산업’의 성공지로 도약 중인 것. 2016년 문 연 유기농업법인이자 체험 목장인 상하농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찬란한 5월, 고창에 펼쳐진 6가지 컬러와 그 속에 담긴 맛들을 탐미하러 떠나본다. part 1. 5월의 초록 파도, 보리 5월이 되면 고창 곳곳이 푸르른 청보리 물결로 뒤덮인다. 백제 시대부터 고창은 모양현牟陽縣으로 불렸는데, ‘모’는 보리를, ‘양’은 태양을 뜻한다. 그만큼 보리를 많이 재배한 지역임을 짐 작할 수 있다.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갈 무렵, 잘 자란 보리 들은 고창 앞바다에서 부는 해풍에 온몸을 맡긴 채 춤춘다
가정의 달을 맞아 더욱 따뜻한 5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다 따뜻하게 채워줄 새로운 장소들을 모아봤다.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프라이빗한 공간부터 하우스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한식 주점, 신선한 해산물 와인 바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무국적 다이닝, 아늑한 분위기의 프렌치 비스트로까지. 어느 봄날의 외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신상 레스토랑 5곳을 소개한다. 색다른 요리로 소통하는 공간 비스트로앤트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다국적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신사동의 와인 바로 다양한 토론토 다이닝에서 경험을 쌓은 윤아름 셰프가 이끄는 곳이다. 업장명은 인류학을 뜻하는 영어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y를 차용해 사람과 음식 그리고 문화가 서로 교류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 메뉴는 모두 단품으로 준비했는데 첫인사, 애피 타이저, 메인, 끝인사로 나누어 구성해 코스처럼 즐길 수 있다. 기존 요리에 이색적인 향신료를 사용하거나 셰프의 새로운 해석을 가미한 개성 있는 요리들이 주를 이루며 페어링하는 와인 역시 이를 고려해 구비 하고 있다. 컨벤션, 내추럴 등 약 4
홈쿠킹 열풍으로 인해 요리하는 남자, 이른바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남자들이 즐겨 도전하는 홈쿠킹 메뉴는 바로 스테이크. 특히 돌도끼 모양의 독특한 비주얼을 가진 토마호크는 외식의 범주에서 벗어나 ‘근사한 홈다이닝을 위한 스테이크 컷’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진경수 셰프가 초보자도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토마호크 쿠킹 노하우를 전수한다. 토마호크(TOMAHAWK) 최근 아메리칸 스테이크 컷으로 큰 인기를 끄는 부위로, 긴 갈비뼈에 늑간살(갈비살), 꽃등심, 새우살이 붙어 있다. 커다란 망치를 닮은 모습 때문에 미국 인디언이 쓰던 돌도끼인 ‘토마호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살살 녹는 새우살부터 육즙이 팡팡 터지는 꽃등심, 그리고 뼈에 붙은 갈비살의 고소한 감칠맛까지 세 가지 부위의 장점을 고루 즐길 수 있다. 1. 토마호크는 뼈 있는 등심 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등심을 고를 때처럼 선분홍색을 띠고, 마블링이 고르게 분포된 원육을 선택하자. 두께 3cm 이상, 중량 500-700g 정도면 2, 3인용으로 적합하다. 2. 냉동 상태의 원육을 구입했다면 조리하기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시킨다. 좀 더 부드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유명한 수제버거 11개 브랜드 총 31개 매장이 일제히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오는 5월 2일까지 개최한다. 아메리칸 버거위크는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신선한 재료와 색다른 맛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는 수제버거 브랜드와 협업하며, 수제버거 인기를 견인하는데 기여하였다. 저마다의 테크닉으로 구워낸 육즙 가득한 패티, 보드랍거나 쫄깃한 식감의 번, 개성 있는 특제 소스의 완벽한 구성의 한 끼 식사로 각광받고 있는 아메리칸 스타일 수제버거. 여기에 차별화를 더하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맥주까지. 이것이야말로 놓치지 말아야 할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육즙 가득한 개성 넘치는 맛의 수제버거를 즐겨보자. 숯불 향 가득한 패티 세인트그릴 숯불 향과 육즙이 가득한 패티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세련되고 힙한 감성의 매장이다. 네이비와 머스터드 컬러의 절제된 색상과 스테인리스 스틸, 우드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70년대 미국의 레트로 다이너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숯 그릴에 직접 구워 숯불 향이 깊게 베인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최상의 버거를 선보인다. '치즈버거세트'는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 버거로 그릴 직화로 구워 육즙 가득한 패티와 아메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유명한 수제버거 11개 브랜드 총 31개 매장이 일제히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개최한다. 아메리칸 버거위크는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신선한 재료와 색다른 맛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는 수제버거 브랜드와 협업하며, 수제버거 인기를 견인하는데 기여하였다. 고소한 육즙에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의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그 주인공. 저마다의 요리 테크닉으로 구워낸 육즙 가득 패티, 보드랍거나 쫄깃한 식감의 번, 개성 넘치는 특제 소스의 구성으로 완성된 완벽한 한 끼 식사, 아메리칸 스타일 수제버거의 향연이 2주간 펼쳐진다. 가벼운 점심 식사는 물론 데이트 코스, 모임 메뉴로 딱 좋아요. 어때요, 수제 버거 함께 즐겨보실래요?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메뉴 뉴욕아파트먼트 <뉴욕아파트먼트>는 정통 미국 음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무려 2009년 수제버거로 시작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아메리칸 스타일의 정통 바비큐와 파스타, 피쉬보일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 '뉴욕스테이크버거'의 장점은 단연 풍부한 육즙. 매장에서 6시간 동안 직접 훈연한 목살 스테이크를 바비큐 소스에 볶아 낸 패티가 특징. 덕분에 아주 깊고 독특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 수립을 위해 생산자·소비자·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두 번째 회의를 4월 21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회의는 오는 9월 국제연합 푸드시스템 정상회의(UN Food Systems Summit,‘정상회의’) 준비의 일환으로 실시되며, ‘식량안보’를 주제로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이어서, 5월 초까지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먹거리 보장’을 주제로 각각 세 번째, 네 번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은 2030년까지 빈곤·기아 종식,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푸드시스템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유엔은 이번 정상회의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각 국이 자체적으로 국내 논의(national dialogues)를 진행할 것을 요청하였고, 현재까지 95개국이 국내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추어 지난 2월 국내 논의를 이끌 ‘의장(national dialogue convenor)’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 원장을 지정하여 유엔
미쉐린 3스타 셰프의 도넛 SPAIN 스페인 전역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다이버XO>를 운영하는 스타 셰프 다비드 무뇨스 DABID MUÑOZ 가 최근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와 함께 2유로 미만의 도넛 상품을 제작했다. 최근 외식이 줄면서 셰프들이 슈퍼마켓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고가의 상품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다비드 무뇨스의 ‘도넛XO’는 1.69유로에 불과하다. 시트러스와 약간의 매콤함이 가미된 버터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화이트와 다크 초콜릿 코팅을 한 이도넛에 대해 셰프는 “크런치한 글레이즈와 봉봉 사이의 식감을 가졌으며, 첫맛과 뒷맛의 여운이 다르다”면서 “일반적인 도넛의 맛과 식감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넛은 4월까지 한시적으로 스페인 전역에서 판매된다. 빛과 구름으로 덮인 동굴 레스토랑 YUNNAN 중국 홍콩의 건축 스튜디오 청충디자인 CHENGCHUNGDESIGN 이 중국 윈난성에 동굴 형태의 레스토랑을 설계했다. ‘50% 클라우드 아티스트 라운지’라고 불리는 이공간은 별도의 철골 보강재나 조립식 패널 없이 벽돌로 지어졌으며, 외부 형태는 마치 흰개미 떼가 쌓아 올린 듯한 거대한 언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상큼하게 피어나는 4월의 봄. 아직은 자유롭지 못한 나들이가 애석하게 느껴지지만 따뜻한 봄심(春心)을 채워줄 신규 업장들의 새로운 메뉴들이 우리의 미각에 손짓하고 있다. 한국식 타파스를 표방하는 해산물 레스토랑부터 백주 오마카세 바, 한식 디저트 와인 숍, 작은 접시들로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 아시안 다이닝과 건강한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성수동의 카페까지. 개화하는 꽃들처럼 유난히 기대되는 뉴 레스토랑 5곳을 소개한다. 한 접시로 즐기는 차찬탱 ‘스몰디쉬빅쇼’ <아우어 베이커리>와 <도산분식> 등 다수의 F&B 브랜드를 선보인 ‘CNP컴퍼니’가 가로수길에 새롭게 론칭한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작은 접시의 요리들을 한데 모아 마치 큰 쇼를 보는 듯한 재미를 주겠다는 상호의 의미처럼, 간단하게 구성된 다국적 스타일의 아시안 디시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전체 콘셉트는 여러 종류의 음식과 차를 캐쥬얼하게 즐기는 홍콩의 식문화인 차찬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애피타이저, 누들, 디시, 디저트 등으로 나뉘는 메뉴들은 어향가지, 멘보샤, 마라 소바와 같이 중식과 일식에 기반한 요리들로, 특유의 소스를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상큼하게 피어나는 4월의 봄. 아직은 자유롭지 못한 나들이가 애석하게 느껴지지만 따뜻한 봄심(春心)을 채워줄 신규 업장들의 새로운 메뉴들이 우리의 미각에 손짓하고 있다. 한국식 타파스를 표방하는 해산물 레스토랑부터 백주 오마카세 바, 한식 디저트 와인 숍, 작은 접시들로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 아시안 다이닝과 건강한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성수동의 카페까지. 개화하는 꽃들처럼 유난히 기대되는 뉴 레스토랑 5곳을 소개한다. 반도의 맛을 담은 한국식 타파스 어물전청(EOMULJEON 淸) <어물전 청담>이 남성렬 셰프와 함께 리뉴얼 오픈한 해산물 타파스 레스토랑. 당일 수급한 신선한 제철 해산물로 매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데 한국의 장류와 기름을 활용한 소스들로 한식 요소를 가미해 기존의 해산물 이자카야와 차별점을 두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알배추와 멸치막장, 된장으로 만든 특제 초장과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민물 새우젓갈 등 해산물, 육류와 한국식 소스의 새로운 궁합을 경험할 수 있다. ‘차가운, 뜨거운, 숯 구이’로 분류되는 타파스 플레이트는 주로 메인 재료와 한국식 소스, 시트러스 한 종류로 간결하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류
CU가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신규 채소 상품을 도입하고 30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CU가 채소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편의점은 공산품 및 가공식품들 위주로 판매했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며 농산물과 같은 1차상품으로까지 그 구색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CU, 대파·깻잎 등 6종 30일까지 20% 할인 이번에 CU에서 판매되는 채소는 대파, 깻잎, 모듬쌈, 매운고추, 오이맛고추 등 총 6종이다. 코로나19 이후 자리잡은 집밥 트렌드를 반영해 각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채소류로 기획됐다. 해당 상품들은 대형마트 대비 최대 55%까지 저렴하다. CU의 대파 가격은 10g당 40원으로 대형마트(10g당 87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상시 판매 가격인 2500원과 비교해도 40% 이상 낮다. 매운고추와 오이맛고추는 각각 40%, 25% 저렴하고 깻잎 가격도 1속에 320원으로 496원인 대형마트보다 약 36% 낮다.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기존 ‘농가 → 중간상 → 협력사 → 점포’의 단계를 거치던 4단계의 유통 구조를 ‘농가 → 협력사
광주 동명동, 장동 일대는 최근 몇 년 새 젊은 이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1970년대까지 광주의 부호들이 사는 동네였 으나, 주거 문화가 아파트로 옮겨지면서 주민 들이 떠나 활기를 잃었다. 그러다 6년 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으로 개성 있는 카페가 속속 생기기 시작했고, 지금은 옛 한옥과 고급 주택을 개조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서울의 경리단길에 빗대 ‘동리단길’이라는 별명 까지 붙었다. <사이공 장>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동리 단길에서 4년째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다. 서울에 ‘장진우 거리’를 일군 레스토라터 장진우가 개업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광주 토박이인 최승훈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아치형의 붉은 벽돌 벽으로 이뤄진 인테리어부터 범상치 않다. 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정원과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메뉴는 하노이 지역 음식을 기반으로 한다. 4년 전은 광주에 쌀국수 프랜차이즈가 첫 등장하면서 베트남 음식이 서서히 붐을 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반세오, 바비큐 월남쌈 등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함이 가미된 메뉴들은 지역에서 화제가 됐다. ‘베트남식 크레페’인 반세
강한 불 위에서 기름에 익힌 요리는 중식의 상징과도 같다. 하지만 중식의 통념이 변화하고 있다. ‘슬로 중식’을 추구하는 서울 종로의 차이니스 레스토랑 <중심>이 기름 없이 요리한 ‘오일 프리’ 메뉴를 들고 나섰다. 맛있는 중식당을 찾을 때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까? 강렬한 불꽃 위 현란한 웍의 움직임을 통해 신선하게 익힌 재료, 술 한잔 부르는 진한 양념과 기름진 맛…. 별미의 유혹 그득한 중식의 매력으로 ‘건강’을 내세우는 곳이 등장했다. 종로구에 위치한 차이니스 레스토랑 <중심>은 메뉴의 중심에 건강함이라는 가치를 두고 최근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오일 프리 메뉴를 내놓았다. <중심>은 광둥식 요리법을 따르는 곳으로 오래 시간 들여 준비하고 여유롭게 즐기는 ‘슬로 중식’을 추구한다. 이곳 주방을 맡은 소태창 헤드 셰프는 대만 출신 화교인으로 21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중식당을 운영했던 조부모와 부모의 영향으로 18세에 주방에 입성한 뒤 <백리향>, <딘타이펑>, <호경전> 등을 거쳤다. 셰프는 중식 주방의 면판, 칼판, 불판 파트 가운데 마지막 단계인 불판 전문으로 오랜 경력에서 나온 손맛을
최근 패션 브랜드가 플래그십 스토어에 유니크한 디저트숍 겸 카페를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브랜드의 미학을 디저트에 감각적으로 녹여내면서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 만들어 MZ세대를 매장으로 유입시키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도 클래식 디저트에서한 발 더 나아가,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아트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디저트로 놀라움을 안겨준다. ‘먹는 미술 작품’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석고상 모양의 케이크부터 무지개 색깔로 쌓아 올린혀 모양의 레이어드 케이크까지. 달콤함을 넘어 남다른 비주얼로 보는 즐거움까지 안겨주는 신상 패션 디저트들을 소개한다. 누데이크(NUDAKE) 당신이 꿈꾸던 디저트 판타지아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지난 2월,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 플래그십 스토어인 ‘하우스 도산’ 지하 1층에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를 오픈했다. ‘MAKE NEW FANTASY’라는 슬로건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누구나 동경할 만한 디저트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이미 2019년 중국 베이징에 직접 오픈한 디저트 카페 <마스>와 2020년 상하이에 문을 연 디저트 바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