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OOD 비즈니스] '홈술족 전용 키트' 개발해 위기 극복한 日 칵테일 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 호프집, 바와 같은 주점이었다. 배달과 포장 서비스를 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 갑작스레 손님이 올 수 없는 상황에 대처가 어려웠다.

 

 

일본 도쿄에서 칵테일 바 6곳을 운영하고 있는 믹솔로지 그룹(Mixology Group)은 지난 6월부터 홈술족을 위한 ‘칵테일 키트’를 출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나섰다. 집에서도 바텐더처럼 칵테일을 만드는 재미가 있어 홈카페처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시적으로 주류 테이크아웃 허용

하지만 칵테일 키트를 판매하기까지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엄격한 주세법을 개정하기 위해 일본주류업계가 재빨리 나서 기한부주류소매면허를 음식점도 신청 가능하도록 했으나 칵테일의 테이크아웃은 허용되지 않은 상태였다.

 

온라인 서명 운동을 통해 35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국세청과 다시 협의를 시작했고, 소매면허취득과 리필신고서를 조합해 칵테일 키트 판매 및 매장 한정으로 테이크아웃 판매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일본 국세청은 올해 4월 9일부터 허가 통지를 받은 음식점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주류를 테이크아웃 판매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병, 캔 그대로 판매하거나 주류를 정량 판매도 할 수 있다. 칵테일은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판매는 불가하며 리필용기는 판매 이틀 전 세무서에 신고하면 가능하다.

 

집을 바(bar)로 변신시키는 칵테일 키트

믹솔로지 그룹의 나구모 대표는 “지금과 같이 업계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바텐더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손님이 올 수 없으면 직접 찾아가자는 생각으로 칵테일 키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칵테일에 들어가는 재료를 각각 소분해 진공 포장한 다음 칵테일 레시피와 함께 보내준다. 브리티시 네그로 3잔 세트를 주문하면 우선 얼그레이 티백을 물에 담가 진하게 우려내는 것부터 시작이다.

 

 

이후 레시피에 따라 얼그레이 차와 헨드릭스 진을 섞어 2일간 상온에 보관해두면 집에서도 수제 얼그레이 진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진공 포장된 부재료들을 넣고 오렌지로 마무리하면 칵테일 완성이다.

 

코로나 이후 홈베이킹, 홈카페가 인기를 끈 것처럼 집에 머무는 동안 자신만의 칵테일을 제조해 마실 수 있어 칵테일 키트를 찾는 20~40대 직장인들이 많다. 칵테일 키트만 있으면 퇴근 후 밤에 자신의 집을 홈바(bar)로 변신시킬 수 있다.

 

 

믹솔리지 그룹은 고객들의 칵테일 키트 이해를 돕고자 유튜브 채널 ‘믹솔리지 채널’을 개설해 소속 바텐더가 설명하는 영상을 올려두었다.

 

 

센차진토닉 세트(5잔, 4,950엔), 리산램토닉 세트(5잔, 4,950엔), 이토스페셜마티니 세트(5잔, 4,950엔), 블랙 비어드(4잔, 5,280엔), 허니진저모스코뮬(5잔, 5,500엔) 등을 칵테일 키트로 판매하는 중이다.

 

나구모 대표는 “코로나 이후 더 이상 앉아서 고객이 오길 기다릴 수 없게 됐다. 칵테일 키트를 개발해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 집에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칵테일을 만들다보면 심리적으로 위안을 얻는다는 평도 고객들에게 종종 듣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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