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자주독립이야기] 김구 선생 그리고 쫑즈

임시정부의 주석이자 일생을 조국 독립에 기여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영원한 지도자 김구 선생 그리고 쫑즈

 

간편한 데다 값이 싸고 맛도 좋아 바쁜 현대인이 간단히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는 주먹밥.

오늘날에는 마트나 24시간 편의점에서 쉽게 구해 먹을 수 있고 뭉친 밥의 모양이나 재료를 달리하면서 삼각김밥, 하와이안 무스비 등 실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먹밥의 기원이나 유래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먼 길 떠가거나 전쟁터 등 밥 지어 먹을 여건이 되지 않을 때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밥을 뭉쳐 가지고 다니며 먹은 데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

 

그만큼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의 음식이었던 주먹밥이 일제의 추적을 피해 이곳저곳 떠돌며 생활한 김구 선생에게는 귀한 한 끼가 되었는데 바로 주먹밥 ‘쫑즈’였다.

 

본관은 안동, 호는 백범, 본명은 창수였으나 후에 구로 개명한 김구 선생은 1876년 황해 해주에서 출생했다. 18세 때 동학에 입문하여 해주에서 동학농민운동을 지휘하다 일본군에게 쫓겨 1895년 만주로 피신, 후에 의병단에 가입했다.

1896년 귀국해 치하포에서 한국인으로 변장해 간첩 활동을 하던 일본군 중위를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가담자로 판단,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감옥살이 도중 탈옥하였다.

 

1911년 무관학교 설립 자금을 모으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나 감형과 특사로 1915년 출옥하고, 1919년 3.1운동 후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조직에 참여한다.

 

이후 의정원 의원, 내무총장, 국무령, 재무장 등의 직을 역임했다. 1932년 4월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일왕의 생일 행사에 폭탄을 투척하는 등 이봉창, 윤봉길 의거를 지휘하면서 일본의 표적이 된 김구 선생은 5년이 넘는 긴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상하이에서 자싱(가흥)으로 이동하는 고된 피신길에 일본 순사들을 피해 먹었던 음식이 바로 쫑즈였다.

 

 

자싱에서 유명한 쫑즈는 찹쌀을 대나무 잎에 싸서 쪄 먹는 주먹밥 같은 떡밥을 말한다. 한국식 주먹밥과 비슷한데 찹쌀밥 속 재료는 고기든, 대추든 당시 구할 수 있는 것을 넣어 먹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김구 선생은 탈옥 시절 콩잎을 따서 죽을 끓여 먹었고 공주의 마곡사에서 머무는 동안에는 특히 두릅을 많이 먹었다고 전해진다. 임시정부는 일제의 추격을 피해 상하이를 떠나 충칭에 안착하기까지 8여 년 동안 중국 대륙을 떠돌았다.

 

1940년 한국독립당을 조직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에 선출된 김구 선생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설치, 1941년에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대일 선전포고를 하고, 광복군 낙하산부대를 편성해 한반도 상륙 훈련을 했다.

 

1944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에 재선임되었는데,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망으로 광복을 맞이해 마침내 한국으로 귀국한다. 선생은 광복 이후에도 서울의 자택인 경교장에서 생활하며 건국 활동 및 통일운동을 이끌었으나 1949년 6월 현역 육군 장교였던 안두희에게 총격당해 74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정부는 1962년, 김구 선생을 대한민국의 건국 공로와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건국 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추서했다.

 

 

※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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