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 트렌드] 미얀마, 코로나 이후 음식 배달시장 급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미얀마의 음식 소비문화를 바꿨다.

 

 

지금까지 미얀마 소비자의 외식 소비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거나 도시락을 구입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 미얀마의 경제중심지인 양곤에서 음식 배달을 하는 자전거가 눈에 띄게 늘었다. 현재 미얀마의 코로나 환자는 261명, 사망자는 6명(6월 14일 9시 기준)이다.

 

미얀마 음식 배달시장 현황

미얀마에서 처음으로 전문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건 2013년 양곤 도어투도어(Yangon Door2Door)라는 회사로, 지금은 푸드투유(Food2U), 하이소몰(Hi-So Mall), 푸드판다(Food Panda), 그랩푸드(Grab Food) 등의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미얀마 인사이더(Myanmar Insider)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 세계 음식 배달 시장은 매년 3.5%씩 성장, 특히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규모는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1년만 해도 오프라인 배달시장과 온라인 배달시장의 비율은 92:8로 차지가 압도적이었나, 2020년 들어서며 42:58로 역전됐다.

 

 

도어투도어 CEO 셰이디 라마단(Shady Ramadan)은 “미얀마 국민들이 모바일 문화에는 익숙한데 이에 맞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별로 없었다. 자전거로 배달하는 미얀마 특유의 배달 방식과 브랜드 마케팅에 힘을 실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양곤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5월 30일까지 식당들의 매장 영업을 금지하고 포장만 하도록 권고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지 못한 식당들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코로나 위기에 힘 보태는 배달 업체

그랩푸드(Grab food)는 미얀마에서 코로나 위기 동안 파트너십을 체결한 100개 이상의 소규모 식당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랩푸드 플랫폼은 월평균 매출액이 50만 짜트(약 43만원) 이하인 소규모 식당에 자금을 지원하는 #SupportLocal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랩푸드의 재정 지원으로 영세한 식당들은 약 20% 비용 절감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온라인과 앱 홍보를 돕는 ‘로컬 히어로즈(Local Heroes)’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매장에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UFS(Unilever Food Solutions)와 함께 식료품 및 식자재를 특별 할인 가격으로 식당에 공급한다.

 

배달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결할 문제 산재

미얀마 식당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판매에 익숙해 온라인 판매를 꺼리고 있다. 양곤 도어투도어의 경우 500여 개의 식당을 확보하는데 7년이 걸렸다.

 

푸드판다는 코로나 감염 위험요인을 없애고자 배달 음식을 문 앞에 놓는 등 대면 접촉을 피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결제가 보편화되지 못해 현금을 지불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라 비대면 서비스로서의 한계는 여전하다.

미얀마는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는 비율이 높지만 전용도로가 없어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문제도 있다.

 

다만 미얀마 정부는 코로나 경제 구호 계획(corona economic relief plan)을 통해 향후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단기간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음식 배달시장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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