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지향 식습관이 확산되며 일본에서 무더운 올 여름을 겨냥한 ‘비건 빙수’가 출시됐다. 지난 4월 설립한 식물 기반 식품 브랜드 ‘2푸즈(2foods)’는 시부야 로프트 매장 한정으로 동물성 유래 원료와 백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빙수 2종을 21일 선보였다. 얼음을 곱게 갈아서 위에다 시럽을 뿌리는 일본식 빙수인 카키코오리(かき氷)로 딸기맛, 말차맛 두 가지다. 일반적인 카키코오리 빙수에는 물과 설탕을 졸여 만든 미조레(みぞれ)에 각종 향료나 착색료를 만든 시럽이 들어간다. 2푸즈의 비건 빙수는 유제품과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유기능 원료를 중심으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초점을 뒀다. 얼음을 최대한으로 얇게 깎아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식감을 살렸다. 첨가물 없이 딸기만을 사용한 100% 천연 과일 빙수로 비타민 등 영양분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말차 가루를 유기농 원료와 혼합해 졸인 시럽을 듬뿍 끼얹은 빙수로 진한 말차의 색과 향으로 중년층의 취향에 맞췄다. 딸기 빙수와 마찬가지로 착색료, 보존료, 향료가 들어가지 않았다. 두 빙수 모두 660엔(약 6,800원)에 판매한다. 코로나 이후 채식주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여름 디저
여름 제철과일인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뷔페 ‘피치 온 더 비치(Peach on The Beach)’가 오는 7월 일본 오사카시에 문을 연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오사카에서 운영하며, 7월 2일부터 9월 26일 기간 중 금요일, 주말, 공휴일에만 영업을 하는 팝업스토어다. 총 35종류의 복숭아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으로 호텔 내 입점한 카페, 디저트 가게와 협업을 통해 메뉴를 완성했다. 우선 호텔 20층에 위치한 카페 ‘라운지 3-60’에서는 수분을 충전해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수 있는 시원한 차와 디저트를 준비했다. 신선한 복숭아와 베르가못의 향기로 상쾌함을 연출한 ‘피치 얼그레이’, 복숭아를 첨가한 카나페 등이 있다. 차와 디저트를 소풍 기분이 나는 가방에 넣어 판매하며 가격은 1인당 4,700엔(약 48,000원)이다. 제과점 ‘스트레스(ストレス)’는 복숭아 타르트(920엔), 복숭아 케이크(820엔), 복숭아 티(720엔), 복숭아즙을 넣은 슈크림빵(500엔) 등 다양한 복숭아 디저트를 선보인다.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 포장이 가능하다. 매장은 여름철 휴양지 느낌이 나도록 해변가 콘셉트로 내부를 꾸몄다. 천장이 높고 매장이 넓어 탁 트인 개방감이 난다.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며 일본에서 영양사가 영양 균형을 잡고, 유명셰프가 감수한 저당질 식품 구독서비스가 등장했다. 미츠호시팜은 건강 지향 식습관을 가진 고객을 주 타겟층으로 개별 식습관, 취향에 맞춘 음식을 정기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영양관리사와 각 분야의 셰프가 메뉴 개발에 참여해 당질은 낮추면서도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만들어진 반찬, 요리 등 식품은 1인분 트레이에 담아 급속 냉동해 배송해준다.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간편하게 식사 준비가 끝난다. 보존료 등 불필요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고 냉동 상태이므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 현재 마츠호시팜이 제공하는 상품은 총 27가지로 고객이 원하는 조합으로 한 끼 식단을 완성할 수 있다. 앞으로 반찬 메뉴 추가뿐만 아니라 빵과 디저트로 상품군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선택한 코스에 따라 한 끼당 가격이 정해진다. 21식코스를 선택하면 한 끼당 625엔(약 6천원)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성인 여성의 하루 적정 칼로리를 기준으로 영양사가 레시피를 작성했다. 모든 메뉴의 칼로리는 350 이하로 설정하고 단백질은 15그램 이상, 당질은 25그램 이하로 맞췄다.
코로나19 이후 외출 및 행사 자제로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어려워지며 식품외식업계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기 시작했다. 일본의 다이마루 백화점은 매년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던 홋카이도 물산전을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했다. 백화점 판매원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제품의 맛, 가격, 특징 등을 어필하고, 시청 중인 소비자와는 댓글로 질문을 받으며 실시간 소통을 이어나갔다. 또한, 일본의 가공식품 판매업체 ‘전력푸즈’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ONPAMALL’을 통해 냉동만두, 조미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직원이 제품의 특징을 소개하고, 냉동만두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 시식하는 쿡방(요리방송) 형태로 진행됐다. 요리를 하는 과정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함과 동시에 구체적인 식감, 풍미, 맛을 생생하게 전달해 구매 심리를 자극했으며, 방송 중인 제품을 구매한 시청자에 한정해 원플러스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수요가 줄어들며 타격을 입은 지역 농가들도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본 도치기현 마오카시 농업협동조합은 딸기 농가와 연계해 ‘온라인 딸기 따기 체험’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온라인 회의 앱 줌을 통해 농원과 참가자를 연결해 화면을 보고 원하는 크기,
코로나로 인해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시대가 됐다. 과자, 음료 등을 생산·판매하는 제과업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제과회사 에자키 글리코(江崎グリコ)는 6월 14일부터 사무실 등 요청한 공간에 방문해 간식을 진열해주는 서비스 ‘오피스 글리코’의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피스 글리코는 2002년 처음 시작한 서비스로 직장, 관공서 등 사무공간 한켠에 글리코의 과자, 음료, 식품 등을 배치할 수 있는 전용 상자를 설치하고 이용할 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글리코 서비스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부족한 상품을 채우거나 요청에 따라 신제품을 가져오기도 한다. 기존에는 담당 직원이 대금 회수까지 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을 전환해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접수하면 전용 상자와 상품을 발송해준다. 고객이 과자 진열 상자를 직접 설치하고 결제는 QR 코드를 스캔해 진행한다. 상품 주문, 결제 등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져 방문에 제약이 있던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었다. 오키나와를 제외한 전국에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오피스 글리코는 일본 전국에 10만대 이상의 서비스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2
미국 최대의 배달플랫폼 사업자 도어대시(DoorDash)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9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며 운영에 들어갔다. 미국외에 국가에서 서비스를 전개하는 건 캐나다, 호주에 이어 일본이 세 번째며, 아시아 시장으로는 최초다. 현재 도어대시에 가입한 가맹점은 야키니쿠 레스토랑 큐카쿠(牛角), 무한리필 회전초밥점 ‘갓파스시(「かっぱ寿司)’, 규동 전문점 요시노야(吉野家), 케이에프씨, 피자헛, 마루가메제면 등 큰 규모의 프랜차이즈 체인점이다. 배달 지역은 센다이시 전역이며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4시까지이다. 도어대시는 가맹점이 배달 서비스 도입을 원활히 할 수 있게 각 기업이 소유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웹 사이트에 주문 배달 시스템 ‘스토어프론트(Storefront)’ 기능을 추가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는 이용 수수료가 없으며, 결제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가맹점은 스토어프론트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공간으로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장할 수 있으며, 주문 내역 관리를 디저털화해 고객의 소비 패턴, 메뉴 선호도에 관한 정보를 축적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도어대시는 쿠팡이츠가 도입한 단건 배달을 앞서 실시한
일본의 가공식품 회사 ‘닛토우쇼쿠힌코교(日東食品工業)’에서 출시한 소금인 ‘아와유키시오(淡雪塩)’가 외식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와유키시오 제품은 음식 위에 뿌리면 마치 눈이 내린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소금이다. 소금 상품을 개발을 위해 위 회사는 지난해 9월 식품가공기업 세토텟쿠우(瀬戸鉄工)로 부터 필요한 기술 제조·판매권을 넘겨받았다. 쌀가루와 함께 소금을 얇은 시트 형태로 가공 분쇄시켜 팔랑팔랑 흩날리는 눈소금 개발에 성공했다. 순간 고온·고압 소성법으로 알려진 세토텟쿠우의 기술을 활용해 소금을 최대한으로 얇게 가공할 수 있었다. 고기, 생선요리나 튀김, 샐러드 등 폭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시각적인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어 출시 후 외식업계 자영업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간사이, 시코쿠 지역의 음식점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소금의 쓰임이 많은 초밥집이나 고급 횟집에서 문의가 많다. SNS를 통한 인증문화가 확산 되며 볼거리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의 니즈를 채워주려는 것이 주된 사용 목적이다. 가격은 20그램당 600엔(약 6,100원)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소금보다 다소 비싼 편에 속한다. 앞으로 소비자 요구에
일본에서 복잡한 과정없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큐브형 신제품이 지난달 등장했다. 동결 건조해 물에 녹이는 것만으로도 녹차, 커피 등 음료가 완성되거나 생선을 작은 큐브 형태로 만들어 손질 없이도 간단하게 요리가 된다. 코카콜라, 농축 동결한 큐브형 차 개발 일본 코카콜라가 지난 5월 공개한 ‘1, 2 CUBE’는 물이나 뜨거운 물만 있으면 쉽게 차를 완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녹차, 보리차 큐브가 판매 중이며 6월 말에는 커피 맛 큐브도 나올 예정이다. 아마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수량 한정으로 준비됐다. 이번 큐브형 제품은 차잎과 커피 콩에서 추출한 추출물을 농축 동결 제법으로 응축시켰다. 강한 가열 처리를 하지 않아 소재 본래의 향기를 간직해 물에 녹이는 것만으로도 맛 구현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이후 홈카페 문화가 발달했지만 스스로 차를 끓이는 것조차 귀찮게 여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인스턴트 음료 장르다. 개별 포장을 하지 않고 친환경 종이 소재로 만든 파우지에 담아 쓰레기 배출량도 줄였다. 가격은 각 600엔(파우치 당 15개)이다. 손질 없이 편리하게 먹는 네모난 생선 유통기업 이온(イオン)이 지난달 12일, 15그램의 작고 네
건강과 지구환경을 고려한 식물성 식품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급성장하는 식물성 식품은 바로 ‘제3의 우유’라 불리는 식물성 우유다. 환경, 미용,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에게 수요가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식물성 우유에 대한 이유있는 관심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식물성 유유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난화 가스가 우유의 3분의 1이며, 생산에 필요한 토지의 면적도 약 10분의 1 정도이다. 환경 의식이 높은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건강과 미용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일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몬드, 라이스, 코코넛, 마카다미아너트 우유 등이 있으며, 요즘에는 귀리 밀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비건 수요도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채식 수요가 높아지며 식물성 음료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조사전문업체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 우유의 시장규모는 2020년 5,245억 엔으로 최근 몇 년간 약간 감소 추세이나 식물성
코로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운동할 시간이 줄어드며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일본 식품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해 저당질의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의 ‘음식·즐거움·건강협회’는 소비자의 올바른 당질 섭취 문화를 알리는 ‘로카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 끼 식사의 적절한 당질량은 20~40g, 간식의 경우 10g 이하로 설정해 하루 총 섭취량을 70~130g으로 조절하는 방법이다. 오카사시 도톤보리에 설치된 대형 간판 글리코상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형 제과회사 에자키구리코(江崎グリコ株式会社)는 저당질 식품 시리즈 ‘스나오(SUNAO)’의 포장을 올해 3월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1일 섭취 당질의 양과 제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질의 양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꿨다. 제품 오른쪽 윗부분에 포함된 당질을 그램 단위로 표기했다. 리조토, 아이스크림, 비스킷 등 순차적으로 리뉴얼된 제품이 공개됐다. 리조토는 1회분의 당질량을 28g 이하로 낮췄고, 6종류의 아이스크림은 당질량을 10g 이하로 줄였다.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섬유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작년 일본 내 맥주류 시장 전체에서 저당질이나 당질 제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