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드포크 (Pulled pork)는 돼지고기 살을 결대로 얇게 찢은 미국식 바비큐 요리이다. 2~3년 전부터 인기를 끌며 국내의 외식기업에서 풀드포크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일본도 작년 상반기부터 풀드포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외식 정보 사이트 그루나비에 따르면 풀드포크를 취급하는 점포의 수가 지난 2년 동안 2.7배 증가했다. 풀드포크의 성장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캠핑 문화 붐과 영향이 있다. 글램핑, 차박, 홈핑(home+campong) 등 여러 형태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며 캠핑 음식인 풀드포크의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구르나비가 회원 약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풀드포크를 안다’는 응답은 13.5%로 ‘알지 못한다’(86.6%)에 비해 현격히 낮았다. 풀드포크를 먹어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에 불과해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지는 않았다. 하지만 '풀드포크를 먹어보고 싶다'는 응답자는 81.2%를 차지해 향후 시장 확대 전망은 밝을 것으로 분석됐다. 풀드포크 섭취 형태로는 햄버거(31.9%), 샌드위치(28.9%), 또띠아(22.2%), 샐러드(18.4%), 돈부리(18.0%)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6월
일본에서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저트가 있다. 지난 6월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카페 ‘리조테리아 가쿠(Risotteria GAKU)’가 공개한 케이크로 음료를 담는 투명한 캔에 블루베리, 딸기쉬폰, 생크림 케이크가 들어갔다. 리조테리아 가쿠는 2006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리조토 전문점으로 시작했으며, 올해 도쿄에 출점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코로나로 내점 고객으로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슈를 끌 아이템을 고민한 끝에 ‘캔 케이크’를 개발했다. 스폰지 케이크, 생크림, 과일 등 재료를 겉에서 보기 좋게 담아서 밀봉해 완성한다. 하나 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루 60개만 판매한다. 판매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캔 케이크는 감귤&생크림 쉬폰 케이크, 딸기 케이크, 블루베리 케이크 3가지다. 가격은 900엔(한화 약 9천 5백원)이다. 여성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비주얼에 공을 들였다. 캔 뚜겅을 열면 생크림 위에 과일이 올려져 있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가장 인기가 좋은 딸기 케이크는 캔 옆면에 슬라이스한 딸기로 장식하고 마무리로 딸기
닛케이(日経) 크로스트렌드가 2021년 1월~6월 동안 공개된 기사 약 1500건 중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20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식품·음료에 관한 기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1위는 코라콜라가 25년만에 슈퍼에서 500ml, 1.5L 두 종류 제품을 판매하던 방식을 버리고, 350ml, 700ml, 1.5L 3종류로 전환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음료를 소비하는 형태가 바뀜에 따라 판매 상품의 용량을 변경한 것이다. 코라콜라 자체적으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판기와 편의점과 달리 슈퍼에서 콜라를 구매한 소비자 3명 중 1명은 집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마셨다. 1인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가족 형태를 고려해 3가지 용량으로 구성을 맞췄다. 3위는 5월 유통기업 이온(イオン)이 출시한 큐브형 냉동 생선이었다. 코로나로 가정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손질이 많이 가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 생선 조리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줬다. 생선의 남는 부위를 모아 큐브 형태로 만들었다. 결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압력만으로 모양을 굳혀 생선의 식감을 살렸으며, 대구, 전갱이, 연어, 방어, 고등어의 총 5종류가 출시됐다. 제조 과정에서 뼈를 제거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일본의 푸드테크기업 ‘넥스트미트(NEXT MEATS)’가 대체 고기, 대체 달걀에 이어 참치의 맛을 식물성 단백질로 상품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오는 10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스트미트는 ‘지구를 지킨다’는 이념 아래 2017년 설립됐다.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콩으로 만든 식물성 고기를 야키니쿠 등 일식 스타일로 개발해 주목 받았다. 현재는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이번 식물성 참치 출시를 시작으로 미래에 닥칠 수 있는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를 대비하고자 다양한 대체 해산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본의 어업 총 생산량은 1984년 1282만톤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2019년에는 약 420만톤까지 떨어졌다. 그중 약 22%는 양식업에 의존하고 있다. 양식장을 만들면서 갯벌, 맹그로브 등 해안 환경이 파괴되고, 양식을 하며 발생하는 폐수, 폐기물이 부영양화(수중 생태계의 영양물질이 증가해 조류가 급속히 증식하는 현상)를 일으키는 등 지속적으로 바다 생태계를 위협한다. 또한, 양식어를 기르기 위해 먹이로 사용되는 생선의 양도 문제다. 참치 1kg당 먹이 15kg을 필요로
지난달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차에 타서 하루의 지친 피로를 풀 수 있는 이색적인 심야택시가 시부아역 일대에 등장했다. 휴식 음료 ‘칠 아웃(CHILL OUT)’을 생산하는 ‘합동회사 Endian’은 수면의 날(9월 3일)을 맞아 코로나, 직장 생활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심야 시간 한정으로 운행됐으며, 요금은 무료였다. 차량 내부는 최대한 고객의 심신을 편안히 만들주고자 인공지능이 선택한 기분 좋은 향기가 차 안을 채웠으며, 집에 가는 동안 긴장을 풀어 주는 음악이 흘러 나온다. 또한, 고객의 재충전을 위한 음료 칠 아웃도 준비해 두었다. 칠 아웃은 GABA와 테아닌을 비롯해 스트레스 및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4가지 성분이 배합된 음료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마시면 적합하다. 시트러스, 허브, 과일 향을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과 칼로리를 낮춰 더 가벼운 그래비티 2종류가 있다. 보존료, 착색료, 인공 감미료는 들어가지 않았다. 칠 아웃은 2016년 처음 발매된 이후 온란인 몰, 드럭스토어, 자판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번아웃 증후군 등 정신적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젊은
코로나 이후 식품 건강지향 소비가 늘어나며 꿀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꿀 시장 규모는 2020년~2026년 사이 CAGR(연평균 성장률) 11.6 % 성장해 2026년이면 14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에서는 2015~2016년 꿀의 건강 효과가 주목을 받으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0년 크게 성장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꿀이 도움이 된다다는 내용이 방영되고 2020년 3월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166% 급성장했다. 비상사태선언이 있던 4·5월까지 150%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으며 12월까지 성장세는 이어졌다. 2021년 들어서 월별 추이를 보면 2020년에 비해 성장세는 감소했으나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2019년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꿀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등 심장 질환의 위험 요인을 감소시키고 상처나 인후 감염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시장에서 벌꿀의 주요 생산국은 터키와 중국이며 주로 독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실제 매장 내점 고객이 줄며 꿀 소비도 온라인 숍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기존 꿀 상품은 대부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급 식빵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구독자 146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맥스 무라이(マックスむらい)’가 프로듀서를 맡은 가게 ‘유린안(友竹庵)’이 지난 11일 스팀 생식빵 전문점 ‘스팀 브레드 에비스(STEAM BREAD EBISU)’와 공동으로 ‘대나무 숯 식빵’을 개발했다. 겉과 속이 모두 시커먼 독특한 비주얼로 공개와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다. 식빵 장인이 고급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만큼 부드러운 식감과 맛도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 몰에서 주문하면 식빵을 –40℃에서 급속 냉동해 배송해준다. 100% 일본산 밀와 함께 홋카이도산 생크림, 연유, 크림치즈, 순수 벌꿀이 들어가 식빵 자체로도 깊은 풍미를 가지며 적당한 단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미야자키현산 최고급 대나무 숲 가루를 첨가해 검은 식빵을 완성시켰다. 반죽을 저온에서 장시간 발효시킨 다음 ‘스팀 브레드 에비스’만의 스팀 제법을 이용해 빵을 구워 쫀득하면서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대나무 숯 빵에는 보존료, 향료, 착색료 등이 들어가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스틱형 음료 상품은 높은 편이성으로 컵에 제품을 넣고 물을 부어주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음료를 완성 시킬 수 있다. 작년부터 코로나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일본의 스틱 음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아지노모토 AGF, 2위 네슬레(Nestle) 재팬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제품 선보였다. 차가운 우유에 타먹는 스틱 커피 아지노모토 AGF는 차가운 우유에 타서 마실 수 있는 제품 4종(크림 카페오레, 크림 코코아, 크림 말차오레, 크림 홍차오레)을 작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해당 제품의 올해 판매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보다 약 2배 커졌다. 올해 여름부터는 가정 내 수요 증가에 따라 ‘맛, 쉬운 용해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시리즈 최초로 TV CF를 방영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아지노모토 AGF 마케팅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차가운 우유에 마시는 스틱 커피로 컨셉을 변경해 지난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홈카페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며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브랜디 스틱 제품의 메인 타깃은 30~40대 여성이었다. 하지만 차가운 우유에 마시는 스틱(冷たい牛乳で飲む) 제품은
지난해 코로나가 시작되고 외식업계가 생존전략으로 택한 것이 바로 밀키트였다. 일본 쿄토에서는 지역 음식점을 응원하는 프로젝트 ‘쿄토의 신선한 바람선(京の涼風膳)’를 통해 밀키트 상품 개발 및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 미슐랭 3스타의 메뉴부터 백년 넘는 역사를 가진 노포의 요리를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밀키트 상품을 세트로 묶어 배송한다. 1만엔으로 고품질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늘 일찌감치 매진이 되는 밀키트 상품은 ‘키쿠노이 본점’의 갯장어 냄비다. 미슐랭 3스타에 선정된 지역 음식점의 대표 메뉴를 줄 서지 않고 먹을 기회이기 때문에 판매와 동시에 재고가 동난다. 교토 카미가모에서 생산되는 둥그런 모양의 가모가지, 고추, 양파, 버섯 등 각종 야채와 갯장어, 소스 등을 제공해줘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레시피를 보고 순서에 맞춰 끓여주면 갯장어 전골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교토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노포인 ‘모리타야’의 스키야키도 주문 가능하다. 모리타야는 1869년 설립한 전통 있는 소고기 전문점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교토산 흑우 스키야키 세트를 공개했다. 스키야키용 쿄토산 흑우 450g, 쿠조네기(교토산 파)
초밥은 세계화에 성공한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 콘텐츠 중 하나다. 비싼 가격의 고급 식당부터 저렴한 회전 초밥 체인점까지 다양한 형태의 매장이 존재한다. 최근 일본에서 새로운 모습의 초밥 주점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식당을 지향하며, 초밥의 형태를 재해석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캐주얼 초밥 주점은 상호명을 한자 또는 히라가나가 아닌 주로 외래어를 표기할 때 사용하는 카타카나를 쓰고 있어 현지에서는 이러한 가게들을 ‘카타카나계 초밥 주점’이라 부른다. 일본에서 캐주얼 초밥 주점은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카타카나계 매장은 젊은 세대로 고객층을 더욱 명확히 했다. 객단가를 3000~5000엔 선으로 유지해 대학생, 사회 초년생도 부담 없이 먹고 갈 수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소비자를 위해 창작 초밥을 선보이는 것이 카타카나계 초밥집의 특징이다. 성게알, 연어알을 샤리(초밥용 밥)에 듬뿍 올리거나 게 등껍질을 담아 제공하기도 한다. 2020년 11월 도쿄 에비스에 1호점을 오픈한 ‘스시에비스’는 동그란 모양으로 초밥 틀을 잡고 밥 중간에는 육회, 위에는 성게알, 연어알을 듬뿍 올린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