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인한 외식업계가 침체기를 끝내고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외식업계 코로나19 영향 모니터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일(1월 20일) 전후의 ‘고객 수’ 변화를 1주 간격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를 5차(3월 6일)까지 발표, 이번 6차 조사(4월 6~10일)에는 1월과 3월의 ‘고객 수’ 및 ‘종업원 수’ 변화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일평균) 고객 수’는 조사에 참여한 외식업체의 80.8%가 고객 수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체 업체의 평균 고객 증감률은 -34.1%로, 5차 조사 결과 -65.8%에 비해 상당 부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업원 수’는 외식업체의 35.2%에서 감원했다고 응답했다. 업체당 평균 종업원 수는 지난 1월 2.1명에서 3월 1.5명으로 0.6명가량이 줄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대책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2.26점(5점 척도)에 그쳤다.
코로나19 지원대책의 평균 인지율은 26.0%, 수혜율은 1.7%로 조사됐다. 인지도는 경영안정자금(86.3%), 긴급재난지원금(52.4%), 국세 세제(47.9%) 순으로 높았으며, 수혜 여부의 경우 경영안정자금(12.7%), 긴급재난지원금(5.3%), 국세 세제(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업원 고용 유지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고용 유지 지원금의 경우 인지율이 20.4%인 반해, 수혜율은 0.3%로 인지율에 비해 수혜율이 현저히 낮았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객 수의 경우 바닥을 친 이후 완만한 회복 추세인 것으로 보이며, 향후 대량 휴·폐업 및 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경영안정자금 및 고용 유지 지원금 등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6차 조사는 조사 시작 2개월 만에 전체 조사대상 600개소 중 15개소(2.5%)가 휴업하고, 3개소(0.5%)는 폐업해 58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