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얼리어답터, ‘팬슈머’를 잡아라

바야흐로 ‘팬슈머’ 시대다. 2020년을 이끌 트렌드 키워드로도 주목 받고 있는 ‘팬슈머’란 ‘팬(fan)’과 ‘소비자(consumer)’가 결합한 합성어로 상품•브랜드 등의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제품생산이라는 기업의 권한에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팬슈머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가령 2019년 하반기 최고의 이슈인 EBS 연습생 ‘펭수’의 큰 인기와 함께 펭수의 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상품)를 원하는 이가 많았지만, 공식적인 굿즈 판매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자 일부 사람들은 저작권 없이 직접 굿즈를 제작해 판매했다. 팬들은 자체적인 검열과 신고를 통해 불법판매를 색출하고 정식적인 발매만을 요청하고 있다. 이내 교육방송은 연말에 공식 굿즈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팬슈머들의 대표적인 활동사례로 볼 수 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소비자의 성격과 취향이 기업과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다. 이러한 소비행태는 10대들의 아이돌 문화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좇는 20~30대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팬들이 원한다면 단종된 제품도 재출시 되는 등 유통, 외식분야로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팬들이 원한다면 단종된 제품도, 한정판이었던 제품도 재출시

식품이나 외식산업 분야에서도 팬슈머의 활동이 주목된다. 신제품 기획이나 단종 제품 재출시에 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서포터로서 마케팅과 홍보 과정에도 열성적인 팬의 모습을 내비친다.

다시 돌아온 롯데리아 ‘오징어버거·라이스버거’가 큰 화제가 되었다.

 

 

롯데리아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대국민 '레전드 버거' 투표를 진행하고 이 결과에 따라 오징어 버거, 라이스 버거를 재출시했다. 롯데리아 또한 과거의 광고 모델을 재기용해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롯데리아 오징어버거는 출시 20일 만에 250만 개가 판매되며 일부 점포에서는 품절 대란이 일어났으며, 라이스버거도 출시 이후 SNS에 이른바 '인증'으로 불리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최근 오리온은 소비자의 요청에 힘입어 '배배'를 7년 만에 재출시했다. 1995년에 선보인 배배는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의 쿠키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던 제품이다.

오리온은 2012년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종산됐으나,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고객센터 등으로 400건이 넘는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이 빗발치자 7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됐다.

 

KFC는 지난달 19일 치킨과 피자를 절묘하게 컬래버레이션 한 메뉴 '치짜'를 재출시했다. '치짜'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한정 기간 선보였던 메뉴였으며, 당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정식 메뉴로 등극하기도 했었다. 이후 메뉴는 단종됐으나, ‘치짜’를 사랑하는 마니아층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새롭게 업그레이드한뒤 재등장했다.

 

대만 샌드위치 브랜드인 ‘홍루이젠’도 최근 ‘악마의 초코 샌드위치’를 재출시 했다.

지난 2월 발렌타인데이 한정 메뉴로 출시되었던 ‘악마의 초코 샌드위치’는 판매 종료 이후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을 받은 인기 메뉴이다.

 

 

‘악마의 초코 샌드위치’는 달콤한 헤이즐넛 초코잼과 홍루이젠만의 촉촉한 빵, 천연버터와 치즈가 어우러진 ‘단짠단짠’한 맛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의해 단종됐던 메뉴를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거나,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을 접목해 재출시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기 제품들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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