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이슈] 강릉 못난이 감자칩 흥행…서울 청년 41개팀 전국 각지서 창업 성공

사업비,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전 과정 지원받은 41개팀 170종 시제품·서비스 개발

 

"저에게 넥스트로컬은 '생각의 씨앗'입니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심었는데 물을 주고 햇빛을 비추었더니 싹이 나고 가지가 생기고 잎이 돋아났어요. 열심히 지역자원 조사하고, 멘토 섭외하고, 지역 네트워킹 했더니 실한 열매를 저희에게 주었습니다. 이 나무를 튼튼하게 키워서 여러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에게 씨앗 같은 팜링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 김영상 대표(팜링크, 충남 공주)

 

"넥스트로컬은 '신경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이 뇌와 신경망으로 연결되어 있듯 넥스트로컬도 서울과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만들어준다는 점 때문인데요. 일부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 전체에 문제가 생기듯, 넥스트로컬로 서울과 지역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지역과 서울을 잇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와 세계를 잇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 김하원 대표(레알플랜트, 경남 고성)

 

서울청년들이 타 지역에서 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지역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상생 프로젝트 「넥스트로컬(Next Local)」 3기 총 41개 팀이 전국 11개 지역에서 창업에 성공했다. 시는 지역파트너·활동가 연계, 창업 코칭, 비즈니스 모델 구축, 홍보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넥스트로컬」은 지역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서울청년에게는 타 지역에서 새로운 창업모델을 발굴해 성장하고 지역경제에는 새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프로젝트다.

 

시는 청년들이 창업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조사부터 창업 모델 컨설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지역의 사정을 모르는 청년들을 위해 지역파트너·활동가 등을 연계하고, 전문가 코칭과 교육, 비즈니스모델 구축까지 전 과정을 도왔다.

 

75명의 참가자들은 10개월('21.5.~'22.2.) 동안 경북 문경, 전남 나주, 충남 공주 등 전국 11개 지역을 총 4,367회 방문하며 발품을 팔아 농장주나 지역의 관련 기관·업체 등을 만났다.

 

 

지역 특산품,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품질은 좋은 특산품 등을 조사하며 창업 아이템과 사업 전략을 찾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업화 과정도 거쳤다.

 

그 결과물로 ‘지역’과 ‘고유함’을 바탕으로 한 총 170종의 시제품·서비스를 개발했다.

분야도 식품, 상품, 관광, 교육 등 다양하다. ‘마로니에’ 팀은 충남 공주 특산물 유기농 밤을 활용해 밤 앙금 디저트 ‘마롱허니 누가’를 개발했다. ‘

 

드문’ 팀은 강원도 영월의 특산식물인 곤드레(고려엉겅퀴)를 활용해 비건 고체클렌저를 만들었다. ‘고:결’ 팀은 경북 문경의 옛 대장간 공간을 찾아내 리모델링하고 전통 한지와 도자기 등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크라우드 펀딩(총 10회)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기업도 있었다.

강릉에서 창업한 ‘감자혁명’ 팀은 상품성 없는 못난이 감자를 활용한 ‘포파칩’이라는 생감자칩 개발해 당초 목표액을 훨씬 뛰어넘는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 ‘위로_레드로즈빈’ 팀은 고산지대에서 나는 강원도 영월의 쑥을 활용해 단종의 스토리를 담은 쑥초콜릿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에서 3천 6백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3개팀은 엔젤 투자자 등으로부터 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창업활동 과정에서 총 10건의 기술이전 및 특허출원도 이뤄졌고, 지역주민 8명을 포함해 50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자체와 재단 등 다양한 지역 현지 기관들과 총 41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에서 사업 가속도를 내고 있다.

 

공주 ‘팜링크’ 팀은 공주시청(농업기술센터)과 공주시 귀농귀촌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공주의 귀농 선도농가 활용 교육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의성 ‘이든피플’ 팀은 의성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의성군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모색했다.

 

영월 ‘드문’ 팀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의 협약을 통해 특산식물 원료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25일 16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3기 참가자 41개 팀과 창업‧지역전문가, 현지 파트너 등이 참여한 가운데 「넥스트로컬(Next Local) 3기의 성과를 나누고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연다. 서울시는 창업 과정에서의 전 단계 지원에 이어, 창업기업들이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투자자 매칭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3기 사업은 작년 4월 말 208명을 초기 선발해 2개월간 11개 지자체에서 자원조사를 진행했다. 시는 1차로 선발된 41개 팀 75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창업 코칭, 교육,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지원했다.

 

성과공유회는 넥스트로컬 홈페이지의 “3기 성과공유회” 보러가기 통해 확인 가능하며 서울시 유튜브에 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과정을 수료한 41개팀 전 청년 창업가에게 서울시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상위 21개팀의 창업 아이템은 전시부스를 운영해 공개한다.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온라인 성과공유회는 ①넥스트로컬 3기 사업성과 발표 ②분야별 창업팀 아이템 발표 ③지역창업 통한 다양한 효과 사례 공유 자리인 청년 창업 토크콘서트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분야별 창업팀 아이템 발표

'지역자원활용 스토리' ▴'지역기반형 스토리' ▴'온라인 플랫폼 활용 스토리'로 구분해 파트별 2~3개 팀이 발표한다.

 

 

토크콘서트

 

넥스트로컬 활동을 하며 지역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 창업팀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한된다. 영월군과 의성군 지역에서 창업활동을 진행한 한은경 대표(레드로즈빈, 36세), 정석화 대표(드문, 38), 홍한솔 대표(이든피플, 31세)가 참여해 영월군 청년사업단 팀장, 영월·의성 지역파트너들과 지역창업의 특징과 가치 그리고 지역에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시는 넥스트로컬 3기 창업팀의 지속적인 성장과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기 위해 3월 25일(금) 오전 10시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비공개 행사로 벤처캐피탈(VC) 및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투자대회도 개최한다.

 

투자대회는 창업단계에 따라 예비 창업자, 기 창업자 트랙을 구분해 투자자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모의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궁극적으로 넥스트로컬 창업팀과 투자자가 매칭돼 후속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참석자는 엔젤 및 임팩트 투자자 뿐 아니라 예비 및 초기팀 대상의 씨드, 시리즈 투자를 주로 하는 투자전문가 10명을 섭외하고, 사전신청한 예비창업트랙 6팀, 기창업자트랙 6팀이 비즈니스모델과 향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가상투자금으로 투자를 진행하여 팀별 투자금 합산을 통해 시상금을 지급하게 되며, 참여자간 선정 등 별도 우수상을 시상한다.

 

 

한편, 서울시는 4월 25일부터 「넥스트로컬 4기」 100팀, 200명을 모집한다. 4기는 전국 20개 지역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청년은 서울시 공고문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넥스트로컬(NEXT LOCAL)”을 검색하거나,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개 지역은 강원 강릉·영월, 충남 공주·서천, 전남 목포·나주·순천·강진·해남, 경북 경주·문경·상주·의성, 경남 진주·김해·거제·밀양·통영·고성, 제주도다.

 

협력지자체는 지역 내 임시 체류공간 및 지역사회 연계 가능한 중간지원조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정책기획관은 “3기 활동을 통해 서울청년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의 먹거리를 함께 찾아가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도 넥스트로컬 창업기업(팀)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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