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리포트]서울 근교 힐링 장소로 떠오르는 식문화복합공간, 파크엘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올해 국내여행 키워드는 BRIDGE(브릿지)이다. 여행과 일상이 하나의 다리처럼 연결돼 있다는 의미다. 팍팍한 도심을 벗어나 근거리 힐링을 즐기려는 이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거리가 가까우면서 볼거리, 먹거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식문화복합공간이 각광 받는다.

 

 

안성시에 자연과 요리를 테마로 한 관광농원 ‘파크엘림’이 있다. 영업을 시작한 지 이제 1년 남짓 됐지만 입소문을 통해 근교 관광지로 방문객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차로 이동할 시 서울에서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10000평(약 33057㎡)에 이르는 규모로 식당을 찾는 가족, 연인 고객 외에도 기업행사, 돌잔치, 요리 교실 등도 운영한다. 현재 양식 레스토랑 ‘L’, 한정식집 ‘림(林)’, 카페 ‘더 테라스’가 운영 중이며 한국 양식, 조리 기구 역사 등을 정리한 한국조리박물관이 건립 중이다.

 

‘L’ 우리 역사가 경험한 양식

 

 

파크엘림 안에 있는 레스토랑 L은 legacy of chef, 우리 역사가 경험한 양식이라는 뜻이다.

한국은 다양한 경로로 양식이 유입되며 특이한 문화를 탄생시켰다. 상류층이 경험한 양식도 있으나 한국 전쟁 후 동서양 식문화 조합으로 만든 부대찌개 또한 우리나라만의 양식 문화라 할 수 있다.

 

기획 단계에서 프렌치 레스토랑 ‘몽마르뜨’의 장병동 쉐프가 참여해 메뉴를 개발했다. 전문 쉐프들이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조리해 맛의 격을 높였다. 자연 버섯을 곁들은 카르보나라, 그릴드 연어 스테이크, 블루베리 피자 등 다양한 양식 메뉴가 준비돼 있다.

 

 

평일 11~16시까지는 점심 스페셜 메뉴로 특선 쉐프의 스프를 맛볼 수 있으며, 서양식 코스 요리도 6만원 내외로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다. 주말에 멀리서 찾아오는 고객이 많은 만큼 서울권보다 양이 푸짐하도록 구성했다.

 

 

인테리어는 유럽의 고풍스러운 성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살렸다. 매장 곳곳에 조형물, 그림 등을 배치해 식사 분위기를 한층 높여주며 고객 포토존으로 제격이다. 매장 안에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진 무대가 있고 바로 앞으론 여름 물놀이 장소인 야외수영장이 있다.

 

림(林) - 한국의 멋과 맛을 살린, 친환경 한식당

 

 

림(林)은 식물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친환경 한식당이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채소를 모두 직영 농장에서 매일 아침 수확해서 가져온다. 고기 양념 역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사과, 배 등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든다.

 

 

특히 건강한 맛을 지향해 자극적이지 않도록 음식 간을 한다. 염도계로 측정해 적정 염도 수준인 0.6%를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쌈과 같이 먹는 직화구이 요리인 고추장 돼지불고기, 불주꾸미, 능어버섯 불고기 등 메뉴가 있으며 사전예약으로 오리백숙, 닭볶음탕 등도 주문 가능하다.

 

 

식욕을 돋아줄 단호박죽부터 계란찜, 백김치, 샐러드 등 11여 종 반찬이 정갈하게 나온다. 쌈 메뉴에는 고기와 잘 어울리는 씨앗쌈장과 백목이버섯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아삭아삭한 줄기상추를 함께 싸서 먹으면 쌈의 식감을 더 풍부하게 살려준다.

 

한국 서양조리역사 100년을 정립한 조리박물관

파크엘림은 1998년 설립한 HK주방(대표이사 이향천)에서 한국 외식 산업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개발이 시작됐다. 자연농원이던 부지를 2017년 매입해 토목공사를 시작 했했다. 박물관 내부 디자인 공모를 진행 중이며 올해 개관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관파천 후 고종 황제가 옛 러시아공사관을 통해 조달해 먹었던 음식, 한국 최초의 서양식 쉐프인 손탁 여사부터의 역사가 박물관에 담길 예정이다. 백인수 조리명장 외 원로들이 레시피, 도서 및 논문 등을 기증받아 한국 서양식 역사를 고증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

 

박물관은 미래 조리인을 키워나가고 대중과 외식인을 연결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실습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수업과 요리 교실을 운영하고 HK주방에서 수입해오는 유럽의 주방기구도 체험 가능하다.

 

 

박물관 외에도 앞으로 조경공원, 미니목장을 만들어 방문자들이 즐길 수 있는 하루 코스를 기획하고 있다. 파크엘림 책임자인 이승영 본부장은 “파크엘림은 한국 조리인이 모이는 허브 역할을 하며 외식 산업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문객에겐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합쳐 의미 있는 경험을 주고, 안성의 로컬푸드를 이용해 건강한 맛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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