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사업 리포트] 日, ‘김’처럼 싸먹는 미래형 식품 개발 화제

日 규격외 폐기 채소 연간 200만 톤, 버려지는 못난이 야채의 무한변신 주목
미슐랭 인증 받은 레스토랑에 납품 개시

 

일명 ‘못난이 농산물’의 활용에 대한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헐값으로 팔리던 수출용 못난이 딸기가 탐앤탐스, 커피베이 등 유명 프랜차이즈 의 전국 1000여 개의 가맹점의 제철 딸기음료 원료로 납품되면서 도농 간 상생협력의 발판이 마련되기도 했다.

 

일본, 못난이야채 ‘김’처럼 말아먹는 종이채소 개발 화제

일본에서는 판매되지 못하는 규격 외 못난이채소를 활용, 김처럼 시트(sheet)형으로 만든 ‘시트(sheet)채소’가 개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 상반기 히트 상품으로 화제를 모은 ‘베지트’는 사실 버려지는 채소를 사용한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매년 약 1,300만톤의 채소가 생산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규격에 맞지 않거나, 약간의 상처 등으로 인해 폐기되는 채소는 무려 200만톤에 이른다고 한다.

 

‘시트채소’는 이 버려지는 채소를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본 규슈지방 나가사키현의 한 기업의 개발자의 아이디어에서 탄생된 종이처럼 얇은 이 식품은 베지터블(Vegetable)과 시트(Sheet)를 합성한 ‘베지트(VEGHEET)’란 이름으로 현재 일본 도쿄에서 판매 중이다.

 

현재 도쿄의 이토요카도에서만 판매 중이다. 갑작스런 인기로 여간해선 손에 들어오지 않은 상품이다. 당근 시트와 무 시트. 컬러풀한 색상이 눈길을 끈다.

 

 

두께 1밀리로 김처럼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물에 살짝 적시면, 쌈처럼 다른 재료들을 싸 먹기에도 좋다. 다양한 모양으로 잘라 장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당근을 갈아 한천과 섞어서 건조시킨 '당근시트', 무를 갈아 역시 한천과 섞어 건조시킨 '무시트'를 비롯해, 바질, 토마토, 레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시트채소는 채소를 갈아 한천(우뭇가사리과의 해초를 주재료로 하여 가공한 건조식품)을 섞어 말린 것이다. 효소 분해 기술을 통해 김처럼 바삭바삭하면서도 입에 넣으면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에도 좋다. 가령 당근시트 한 장에는 당근 반 개가 들어있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분 섭취가 어려운 시니어층에게는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수분을 제거하고 영양분만 남긴 '베지트'는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달콤한 간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활용도도 무한한 미래형 식품

시트채소는 최근 일본에서 붐이 일고 있는 당질제한 다이어트나 글루텐프리 트렌드에 적합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트채소는 김처럼 초밥이나 삼각김밥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채소를 넣어서 말면 한 손으로 먹을 수 있는 멋스러운 샐러드가 된다.

2017년 12월부터는 미슐랭 인증을 받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납품을 개시했다. 다양한 모양으로 잘라 장식으로 사용하거나 치즈나 초콜릿을 넣어 새로운 메뉴에 활용된다.

 

특히 유통기한을 뜻하는 일본의 상미기한이 1년으로, 상온보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채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보존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형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이미 베지트를 사용한 상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곧 본격적인 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대량 생산이 가능한 베지트는 당근과 무 시트로 한정되지만 올해 봄까지는 토마토, 호박, 파프리카, 바질, 매실, 레몬도 판매할 예정이다.

 

버려진 채소를 활용하려는 한 개발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베지트', 발상의 전환과 실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인기상품 등극의 비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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