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는 지금]글루텐프리 치킨, 한라봉, 메밀 통닭?! 이런 치킨은 처음이지

SNS로 퍼지며 브랜드보다 메뉴에 관심 집중

치킨업계의 이색 메뉴 경쟁이 불붙고 있다. 기존 메뉴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으로 SNS 화제를 모으고, 20~30대 소비층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탓이다.

주력 메뉴는 아니지만 ‘이슈 메뉴’로 승부를 봐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도 크다.

 

대표 사례가 bhc치킨의 ‘뿌링클’이다. 매년 650만개 이상이 판매되어 지금은 브랜드 대표 메뉴로 자릴 잡았다. 실제로 bhc치킨은 뿌링클 인기에 힘입어 2014년 850여개였던 매장수가 현재 1450여개로 늘었다. 매출은 2014년 1000억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237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뿌링클은 2014년 출시 당시 생소했던 치즈 시즈닝을 치킨에 입혀, 달콤새콤한 소스에 찍어먹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여 10~20대 여성층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장수 치킨 브랜드, 젊은 이미지 구축

호불호 갈려도 기존에 없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

‘bhc치킨’은 매년 2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이는 과거 주고객인 30~40대는 물론 색다른 맛의 치킨을 쫒는 1020세대를 잡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bhc치킨은 메인 메뉴가 아니더라도 맛초킹, 마라칸 등 꾸준한 제품 출시로 인하여 20~30대 젊은 층에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판단이다.

 

 

30년 된 장수 치킨브랜드 ‘멕시카나’ 또한 특이한 콘셉트로 ‘괴식(怪食)’에 가까운 치킨 메뉴를 개발했다. 멕시카나 신제품을 살펴보면 10대부터 30대까지를 타깃으로 한 실험적인 메뉴가 줄을 잇는다.

 

딸기, 바나나, 메론맛으로 나뉜 ‘후르츠치킨’, 치토스 시즈닝을 뿌린 ‘치토스 치킨’, 라면맛을 담은 ‘오징어짬뽕치킨’, 종갓집과 협업한 ‘MR.김치킨’ 등이다. 최근 선보인 ‘뿌리고 치킨’은 후라이드 치킨 위에 알싸하게 매운 시즈닝을 뿌려먹는 메뉴로 나왔다.

소비층 확대에 힘입어 멕시카나의 지난해 매출은 64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6% 늘었다. 2017년 680개였던 매장은 지난해 800개로 1년간 120개가 늘었다.

 

평범한 치킨은 NO, 색다른 조합에 꽂히다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일지라도, 기존에 없던 신제품으로 이슈를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치킨업계는 20~30대 소비 비중이 약 80% 달하는 등 여느 외식 브랜드보다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SNS에 익숙한 저연령층을 공략한 마케팅은 그만큼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영화 속 ‘수원왕갈비통닭’ 원조로 유명한 루쏘팩토리가 지역 특산물 활성화를 위한 로컬푸드 통닭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제주한라봉통닭’은 제주도의 주요 특산물인 한라봉과 신선한 생크림을 접목한 메뉴다. 바삭한 통닭 위에 특별 제작한 소스를 뿌려 바삭함과 달콤함, 부드러움을 한입에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순창고추장통닭’은 대한민국 고추장의 대명사인 순창고추장 특유의 매콤한 맛과 조청의 부드러운 단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루쏘팩토리 요리개발팀장은 "로컬푸드를 활용한 새로운 통닭 메뉴 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통닭과 어울리는 지역 특산물을 계속해서 찾고 더욱 많은 통닭 시리즈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FC는 최근 신메뉴로 ‘마늘빵치킨’을 선보이며 익숙한 맛으로 치킨과의 조합을 꾀했다.

과거 오리지널 크리스피 메뉴에 집중했던 KFC는 최근 몇 년새 양념치킨 메뉴를 강화했다. ‘갓치킨’, ‘핫칠리씨치킨’ 등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닭껍질튀김’으로 인기몰이를 한 KFC는 과감한 메뉴 개발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KFC코리아는 2017년 173억원 적자를 기록한 영업이익에서 작년부터 적자폭을 줄이더니, 올 상반기 기준 1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서귀포 최대 시장인 메일올레시장의 통닭거리에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 창업자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메밀치킨'을 오픈한 메밀요리연구가 김회봉 사장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

 

 

메밀치킨의 가장 큰 특징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만든다는 것이다.

제주 육계조합에서 매일 공급받는 신선한 닭을 제주 구좌당근과 야채로 염지해 잡내를 없애고, 메밀을 고소하게 팝핑해 반죽하고 튀겨내어 바삭한 메밀과 순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흙마늘 소스 양념은 맛과 영양까지 한꺼번에 잡았다.

 

국내외에서 글루텐 프리(Gluten Free)의 열풍 속, 글루텐이 없는 밀가루 0% 치킨이 나와 최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옥수수 파우더 치킨’을 개발한 ‘옥수수통닭’ 김상호 대표는 “국내산 생닭을 마늘, 양파, 채소 등 15가지 비법양념으로 24시간 저온숙성한 후 천연 옥수수가루를 얆게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건강한 치킨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 치킨은 인지도가 주춤했던 브랜드도 금세 수면 위로 떠올릴만큼 젊은 소비층의 반응이 즉각적”이라며 “꼭 주력 메뉴가 아니더라도 꾸준한 이슈 메뉴 출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더 진화한 형태의 독특한 치킨이 많이 선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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