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UP] 먹거리 가격 도미노 인상에 서민 생계부담 우려 커져

최근 식품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치킨과 우유에 이어 커피와 버거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최저임금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1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개월 연속 2%대로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하며 교통(2.6%), 의류(0.9%) 등 다른 요인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롯데리아는 오는 13일부터 전체 운영 제품 중 버거 11종에 대해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데리버거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클래식치즈버거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오른다. 평균 인상률은 2.2%다. 단, 디저트류와 음료류의 가격은 동결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각종 원자재 가격과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등 제반 경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피 전문점들도 앞다투어 가격을 인상했다. 시작은 지난 1일부터 14개 품목의 가격을 올린 이디야 커피다. 이디야 커피는 전국 2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디야 커피는 지난 1일부터 커피 가격을 400~500원가량 올렸다. 다만 본사는 가맹점이 구입해야 하는 필수 품목의 가격은 동결해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보장했다.

 

엔제리너스는 13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7% 인상하기로 했다. 엔제리너스 스몰사이즈 기준, 아메리카노는 기존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떼는 46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된다. 엔제리너스의 가격 인상은 이례적이다. 마지막 가격 인상이 지난 2015년 5월에 실시됐다.

서민 음식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치킨은 1마리에 2만 원을 돌파했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달 19일 대표 제품 ’황금올리브’를 비롯해 ‘써프라이드'와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를 각각 1000∼2000원 올렸다. 즉, 1만 8000원인 황금올리브를 주문하면 배달료 2000원을 포함해 총 2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과자 및 식음료 값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빙그레는 내년부터 바나나맛우유 가격을 인상해 개당 1300원에서 1400원이 된다. 농심은 지난 11월부터 새우깡, 양파링 등 스낵류 19개 브랜드, 54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6.7% 올렸다. 편의점에서 1200원에 판매하던 새우깡(90g)은 이제 1300원이다.

 

인건비·원가 부담으로 내년에도 가격 인상 계속될 듯

업계는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주 52시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줄줄이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며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는 업체들 역시 조만간 가격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도미노 물가 인상'은 내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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