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밥상 전쟁

항공업계 뜨거운 기내식 전쟁, 고객 입맛을 잡기 위해 총력

항공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기내식이다. 항공사마다 다른 기내식을 맛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점차 기내식이 항공사를 평가하는 중요 요인 중 하나로 자릴 잡아가면서 항공업계에서는 특색있는 기내 부가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풀서비스항공사(FSC)의 경우는 건강을 생각한 메뉴를 주로 개발하고 있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는 개성있는 메뉴를 위주로 기내식을 선보이고 있다.

가령 종전 컵라면, 비빔밥 일변도에서 벗어나 최근엔 죽과 치킨, 떡볶이, 샐러드에 이르기까지 점차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여행객 입맛 저격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늘 위 레스토랑'으로 업그레이드

대한항공은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푸드&와인 클래식’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음식을 선보일 정도로 기내식을 요리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비빔밥으로 한식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기내식 비빔밥을 일반석에 선보인 대한항공은 이듬해 기내식 분야 최고의 상인 ‘머큐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만 2세부터 12세 미만 아동에게 아동식을 제공한다. 한국 출발편에는 스파게티‧햄버거‧오므라이스‧돈가스 중에 선택할 수 있고, 해외 출발편은 햄버거‧피자‧스파게티‧핫도그 메뉴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아동식을 포함해 종교식, 야채식, 알레르기 제한식 등 특별 기내식은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사전 주문해야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건강식인 '영양쌈밥'을 대표 기내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고객들에게는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전복, 닭고기 비빔반상 등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클래스 고객들은 영양쌈밥이나 쇠고기 스테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

 

후발 주자로 나선 LCC는 기내에서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메뉴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로 제공하는 메뉴가 많기 때문에 치킨, 떡볶이, 어묵 등 간단한 먹거리는 물론, 전문 요리사가 개발한 메뉴 등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웹툰 작가이자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풍 작가와 기내식 메뉴를 함께 개발한 일명 ‘풍밥’을 지난 1일 선보였다. 풍밥은 오직 제주항공에서만 맛볼 수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동방신기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동방신기 굿즈 등을 포함해 시즌 마다 메뉴 구성을 달리해 제공하고 있는 동방신기 기내식은 일본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

 

 

에어서울은 기존 메뉴에 연어 스테이크, 강된장 보쌈, 치즈 김치볶음밥, 양념치킨 등 에어서울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별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치즈 김치볶음밥은 승무원 기내식으로 제공되던 메뉴였지만 승무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기내식으로도 출시됐다.

 

에어부산도 최근 기내식으로는 색다른 메뉴인 떡볶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에어부산의 유료 기내식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떡갈비 김치볶음밥, 미트볼 오므라이스, 치킨너겟 오므라이스 순이다. 외식업체와 협업한 메뉴도 기내서 만나볼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국내 대표 치킨브랜드 BBQ와 '하늘 위에서 맛보는 진짜 치킨'이라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본아이에프의 '본죽' 상품을 기내에서 판매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항공업계는 포화상태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부가서비스 개발이 필수"라며 "단지 맛 뿐만이 아닌 SNS에 올릴 수 있는 메뉴, 이슈가 될 수 있는 메뉴 등으로 눈길을 끄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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