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갯벌에서 발효까지…‘남도 맛 계보’ 조명

역사문화연구센터․사학과, 오는 30일 ‘뻘밭의 생태문화사’ 세미나

 

전남대학교가 갯벌과 어촌, 발효음식으로 이어지는 남도의 맛 계보를 역사학의 언어로 풀어낸다.

 

22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역사문화연구센터와 사학과는 오는 4월 30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김남주홀에서 ‘뻘밭의 생태문화사’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ZOOM(ID: 805 001 9514 / PW: 0121) 온라인 동시 참여도 가능하다.

 

이번 세미나는 '갯벌은 어떻게 맛이 되는가'를 화두로, 갯벌에 기대어 살아가는 어촌 공동체와 갯밭에서 생산된 해산물이 우리 음식의 근원인 발효음식으로 이어져 식탁에 오르는 맥락을 살핀다.

 

나아가 '남도의 개미진 맛이 곧 뻘맛'이라는 가설을 통해, 생태·노동이 미각으로 전이되는 남도 음식문화의 뿌리를 탐색한다.

 

발표는 어촌과 섬, 갯벌 연구를 오랫동안 이어온 김준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바닷마을 인문학』(2020), 『섬살이, 섬밥상』(2023), 『우리는 갯벌에 산다』(2025) 등을 통해 해양·어촌 문화를 대중과 학계에 꾸준히 소개해 왔다.

 

토론에는 오창현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부교수와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함께한다.

 

이번 세미나는 역사문화연구센터가 운영하는 'CNU History-X · Sensory Studies(역사 탐구와 감각학)' 시리즈의 2026년 네 번째 자리다.

 

해당 시리즈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오감과 음식'을 수행하며, 음식을 매개로 미각·시각·후각·청각·촉각이 일상·공동체·권력과 맺는 관계를 추적하는 '다중 감각의 역사학(multisensory history)'을 전문화·대중화하려는 시도다.

 

역사문화연구센터장 설배환 교수는 "음식·냄새·소리 등 감각의 질서를 통해 지역의 삶과 문화를 재해석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2004년 설립된 전남대학교 역사문화연구센터는 하버드-옌칭연구소, 중국 푸단대학교 문사연구원 등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오감과 음식' 연구의 국제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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